서북능선 (오색 -대청봉-중청대피소- 끝청-한계령)
구정 연휴 마지막날 그냥 설악산으로 출발 합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30분 차량에 몸을 싣고 오색으로 향하는 걸음에 흥분이 됩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늦은 10시10분에 오색에 내려 잠시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에 임하려고 통제소를 지나려는데 통제소의 철문이 닫혀있습니다
잠시 머뭇 거리다 근무중인 국립공원 직원에게 다가가 혹 통제하냐고 물어보니 11시부터 산행을 통제 한다면서 안전장비(아이젠,스패치,예비옷등)구비여부를 물어보시고 안전산행을 당부하며 철문을 열어 줍니다
오색에서 대청봉을 향하여 오르는길은 항상 컴컴한 어둠속에 랜튼 불빛에 의지하여 출발한 기억들이 스치며 주변 풍광을 최대한 머릿속에 각인 시키려 살피며 걸음을 걷습니다
초입을 지나, 첫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시는 2분을 만납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에는 눈이 거의 없고 그분들도 아이젠을 하고 있질 않아 그들 한테 등산로 상의 눈상태를 물어봅니다
정상 3키로 전부터는 눈이 제법이라는 정보를 획득하고 걸음을 계속 합니다
급한 경사로를 숨을 헐떡 거리며 40여분을 올라 오색 제1쉼터에 도착 합니다
잠시 숨한번 고르고, 조금전 경사에 비하면 평지 수준인 오름길이 한동안 계속되고 간이 화장실을 지나 다시 급한 내리막을 지나 설악 폭포에 이름니다
설악 폭포를 가려면 진행방향 우측 계곡으로 내려 가야 하기에 생략하고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급한 경사를 오르기 시작 합니다
오름길을 오르려니 머리에서는 땀이 흐르고 손에 끼고 있는 장갑도 거추장 스럽다고 느끼어 모자와 장갑을 벗어 버립니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처음으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고 부자인 듯한 그분들을 지나쳐 오색 2쉼터에 이름니다
오색 2쉼터를 지나면 대청봉을 향한 오름길의 급한 구간을 모두 지난것을 알기에 괘 긴시간 휴식하며 지나온길을 되돌아 봅니다
뒤로 같은 시선의 높이로 점봉산 능선이 보이고 멀리 구룡령 방향이 희미하게 조망이 됩니다
발에 느끼는 눈의 깊이가 남달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걸음을 옴김니다
포근한 눈길을 벗삼아 조금 걸음을 옴기자 진행방향 좌측으로 중청봉과 서북 능선이 보이는듯 하더니 어느순간 대청봉에 이름니다
항상 대청봉은 수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엇는데 오늘은 다름니다
오롯이 혼자만 대청봉을 끌어 않고 화채능선과 설악의 속살을 감상하길 10여분
중청 방향에서 오신 한분을 반갑게 맏이하고 그분이 숨을 고를 틈을 맏아 인증샸을 부탁하고 중청으로 향 합니다
화채능선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서북능선과 귀때귀청봉, 가리봉
중청봉과 서북능선
공룡능선
주변의 풍광을 마음껏 즐기며 느린걸음으로 중청 대피소에 이름니다
대피소에서 잠시 머물며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한계령으로 출발 합니다
점심 탓에 잠시 동안은 걸음이 무겁다고 느껴 집니다
무거워진 발검음에 잠시 멈추어 풍광을 다시 담습니다
쉬엄쉬엄 걷다 눈이 어느정도인가 궁금하여 스틱을 등산로 옆에 꽃아보니 거의 1미터는 내려 갑니다
그리고 다져진 길이 아닌 자연 그대로인 눈에 발을 밟아보니 푹 꺼집니다
선답자가 다져논 길을 의지하여 중청봉을 좌측으로 돌아 끝청에 이름니다
전방으로는 가야할 서북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설악의 속살을 한없이 바라보며 느긋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중 서울에서 같은차를 타고 오다 한게령에서 내리신분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고 다시 걸음을 옴김니다
되돌아본 중청봉
용아릉
서북능선과 가리봉
잠시 내려가는가 싶더니 살짝 오르길 반복하며 등산로는 이어 집니다
그리고 서북능선 상에 있는 크고 작은 너덜 바위들은 눈에 파묻쳐서 평지길이 되어 버렷습니다
발길도 편안하고 좌측으로 점봉산 능선이 보이고 전방의 서북 능선을 바라보며 가는 산행길이 계속 됩니다
겨울이 아닌 계절의 산행기억이 되살아 나며 이어지는 산행은 항상 즐겁습니다
눈이 즐겁고 발이 행복하고 마음은 포근해지는 산행을 한동안 계속하지니 조금은 지루한 듯도 해집니다
지루함을 잊으려고 찿은 방법은 쌓인눈에 낙서를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속 깊이 있는 눈을 한움큼 집어 이가 시리도록 입에 털어넣고 물대신 마시는 방법도 택해보고...
누군가는 산행을 하면 잡념은 없어 진다고 했는데 잡념은 커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냥 걷자, 천천희 가자 , 쉴까, 조금 더 걸을까 하는 생각들만 머릿속에서 왔다 같다 합니다
한계령으로 빠지는 능선이 보이고 전망이 좋은곳에서 조그만 바위 안부에 벌러덩 누워봅니다
주변의 풍광을 보기보다는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며 한없이 시간을 보냅니다
한동안 누워있다 구름이 다가오는것을 느끼고 기울어지는 햇살을 발견하고 주변을 스캐치한후 다시 걸음을 옴깁니다
남 사면으로는 눈이 녹아내린 길이 얼음과 뒤석여 간혹 미끄러운곳이 있지만 포근한 눈길을 밟으며 귀때기청봉과 한계령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이름니다
지나온 중청봉과 대청봉
한계삼거리 직전 무명봉
점봉산 능선
귀대기 청봉
중청봉, 대청봉
한계령과 점봉산 능선
석고덩골과 점봉산 능선
지나온 서북능선
중청,대청봉
1456봉
귀때기청봉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귀떼기청봉 방향으로 100여 미터를 다녀 옵니다
출입금지 표지판 앞에서 아무도 밟은 흔적이 없는 눈밭을 발견하고 벌러덩 한번 누워보고, 상체만 탈의후 눈으로 샤워를 합니다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다시 되돌아 나와 배낭을 챙기고 한계령으로 걸음을 옴김니다
계단을 내리고 조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잠시 지나온 서북길이 잘보이는 곳에서 다시 하늘을 본 후 점봉산, 가리봉 능선을 감상하며 걸음을 재촉 합니다
한게령 1키로를 남겨놓은 지점에서 아이젠을 탈착하고 느긋한 걸음으로 위령탑을 지나고 한게령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침니다
한게령 내림길에서 본 가리봉
귀때기 청봉
석고덩골위 능선(서북능선)
점봉산 능선
산행정리
산행일시 2016년2월10일
교통편 갈때 : 동서울 07시 30분 오색 하차
올때 : 한계령 18시30분 동서울행
오 색 10시20분
대청봉 12시50분 (5키로)- 20분 휴식
중청대피소 13시20분(700미터)-30분 식사및 휴식
한계삼거리 16시10분(5.3키로)-15분 휴식
한계령 17시10분(2.2키로) 산행시간 6시간50분. 산행거리 13.2키로
*동서울행 차량시간 .16시10분, 17시 10분 그리고 18시30분 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