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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호박꽃 이란 이름은 한국 사회에서 별로 좋아하는 말이 아니다. 더군다나 여성의 외모나 몸매를 지칭 할 때 더욱 그렇다. 사실상 호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자세히 보면 호박이나 호박 꽃은 대단히 이로운 식물이다. 그 꽃에는 어느 꽃보다 향기와 꿀이 풍부하여, 벌이나 여러 곤충의 좋은 식량이 되며, 심지어 사람도 찍어 먹는 수도 있다
그 커다란 열매는 사람에게 얼마나 이로운 이른바 웰빙 식품이며 굶주리는 자에게는 몸을 살려주는 식량도 되는 것이다. 호박은 사람의 잣대와 편견으로(특히 한국에서 )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나, 꽃은 꽃으로 열매는 열매 그 자체로 하느님의 선물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저 작은 꽃에서 한여름 땡볃과 비바람과 다른 식물들과 생존경쟁을 해가며 최선을 다해 지런 커다란 열매를 만든 것이다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호박 앞에 부끄럽고 하느님 앞에 죄송하다. 물론 호박이 사람의 입을 위해서 일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이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 식물이나 동물울 사람 생존만을 위해서 이렇게 이용한다면 지구에 큰 해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탐욕을 위해 마구 잡이로 이용하고 파괴 하므로써 지구 생명체의 멸종 위기를 가져온 현실이 아닌가?
수고하여 커다란 열매를 만들어낸 호박을 보고 사람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지구 환경을 마구 파괴하는 무분별한 우리의 삶이 하느님 앞에 얼마나 커다란 죄를 짓고 있는 것일가?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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