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봉의산 밑에 터를 잡고있었던 고등학교 다닐때 그 교정에서 본이래 20년여만에 보는 친구~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듯이 기뻤습니다.
산소주변에 흔히 심어져있는 향나무중에 잘라진 고사목 발견...
향나무는 많아도 고사목은 드물지요...
여기까지는 현장에서 나무그늘진 아랫부분의 껍질속에 있던 녀석을 제가 땅바닥에 누워서 촬영한것입니다.
덕분에 바닥에 깔린 향나무 잎가시에 많이 찔렸습니다.
명함곽에 담아 집으로 가져와 형광등 아래서 촬영한 장면인데 오히려 이게 멋지게 보이네요.
이른봄 제일먼저 나무밖으로 기어나오는 하늘소중에 1,2등을 다투는 녀석인데
올해는 현규씨의 새똥하늘소가 1등이었고 이 녀석은 두번째네요.
향나무하늘소도 잡으면 우는듯이 목을 삐그덕 거리지만 소리가 너무작은지 안들리더군요.
귀 밝으신분들 소리를 들어봤는지 궁금합니다.
추운 지방에만 있을줄 알았던 향나무하늘소도 이곳에서의 분포를 확인했습니다.
봄도 왔고,, 올해 필드에서의 야생 하늘소와의 첫만남이었습니다.
올해는 소의 해이니만큼 하늘소과에 좀더 집중해보겠습니다.
나무 한종류 한종류마다 거의 한 종류씩 이상의 하늘소가 빼먹지않고 살고있고
하늘소는 종류도 많고 생태도 흥미롭고...더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타지에 계신 분들도 주위의 고사목들을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헤헤
첫댓글 향나무 하늘소라.. 봄을 알리는 소식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