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몽타쥬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최근 미소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몽타쥬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생물의 사진을 찍는데 높은 심도가 필요한 생물은 전자현미경이나 위상차현미경을 이용한 사진이 아니면
특정부분만 초점이 맞고 나머지는 뿌옇게 흐려져 전체적인 모습을 볼 때 아쉬운 느낌이 들게 됩니다. 전자현미경이나 위상차현미경으로 찍을 수 있는 방법이나 대상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전자현미경의 경우 고가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여러군데에 촛점을 맞춘 여러 컷의 사진을 하나로 합성해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이 프로그램이 상당히 발달해서 과거에는 촛점이 안맞는 부분은 상이 여러개 맺히는 잔상효과가 발생했는데, 현재는 이런 부분까지도 개선되어서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있는 연구실에 있는 캐논 10D, 65mm Macro, 몽타쥬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찍어본 5mm 사이즈의 '넓적비단벌레' 라는 종의 사진입니다.
아래의 컷들은 맨 위쪽부터 초점을 맞추어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조리개값 5.6, 셔터 1/120, 링플래쉬 1/32, 일루미네이터로 보조광을 주고 찍었습니다.
이렇게 찍힌 사진들을 몽타쥬프로그램에 불러와서 두가지 메뉴 버튼만 눌러주어 합성을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워터마크는 나중에 임의로 만들어 넣은 것입니다.)
1. 몽타쥬프로그램에서 합성하는 장면(오른쪽에 위에 올린 사진들을 불러온 창이 보입니다. 사진을 합성한 후 저장하고 난 뒤의 사진입니다.)
2. 아래는 합성한 결과물의 사진입니다.(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3. 아래 사진은 포토샵으로 배경정리 등의 후보정을 거친 사진입니다.(역시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제가 사진 찍는 기술이 많이 미숙해서 러시아에서 Makarov라는 포토그래퍼가 찍는 것에는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지만 나름대로 좋은 사진을 만들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첫댓글 아하~ 헌터님이 사진을 합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프로그램도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ps. 다운 좀 받아보려고 찾는데 잘 안되네요.ㅜ.ㅠ
와~ 좋네요. 판매용 프로그램인가요? 뽀샵 레이어 합성보다 편해보이네요. 프로그램 이름이 뭔가요?
프로그램 가격이 몇백만원 하는 데다가, USB식 시리얼키가 따로 있어서.. 다운받아서는 이용못합니다. ^^; 참고로 제가 쓴 프로그램은 IMT i-solution DT입니다.
아주 좋은 프로그렘이네요....심도 합성으로 이루어진 책으로는 손민우씨가 외국의 사슴벌레를 도감으로 낸 한정판 책이 있습니다. 상용 프로그램인 Photomatix Pro 3.0 도 어느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아직 써볼질 못했네요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니... 정말 훌륭하군요~ 멋집니다!
저런 프로그램만 상용화된다면 도감만들기에 일조하겠네요. ^^
캬~ 환상입니다...
이야~ 저런방법이!!
와~~ 부럽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