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사
미타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기록이 전혀 없어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를 통해서 추정해 볼 수밖에 없다. 전하는 이야기는 모두 세 가지로 그 첫 번째는 인근의 약사사와 함께 삼한(三韓)시대에 창건되었다는 것인데, 미타사의 가장 오래된 유물인 미륵불상의 조성연대가 고려 후기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아주 떨어지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이야기는 미륵불과 관련된 내용으로, 약 200여 년 전 김대공이라는 사람이 미륵불에 지성 봉안하여 많은 후손을 얻자 사은의 원당으로 이 절을 창건하였다는 것과 약 백여 년 전에 미륵불이 마을 사람들의 꿈에 현몽하여 1924년 4월 8일 절을 지었다는 것이다.
이 중 마지막 세 번째 얘기는 마을의 한 노인이 이야기 해 준 것으로 사실 여부를 떠나 지금으로서는 1924년이 절의 실질적인 창건시기로 보아야 할 듯하다. 그후 미타사는 1937년에 미륵당을 다시 고쳐지었으나 한국전쟁 때 절 전체가 모두 불에 타 버리는 비운을 겪었다. 이후 전쟁이 끝이 나자 원래의 절 위치에서 조금 이전한 지금의 자리에 다시 절을 짓게 되었고, 1970년 한지일(韓智壹)스님의 대대적인 중창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1993년에는 옛 법당에 봉안되어 있던 지장보살 입상을 다시 모셔와 봉안하였고, 최근에는 김송강스님이 절에서 약 50m 쯤 떨어진 곳에 한국전쟁 때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위한 위령탑을 세웠다.
미타사 입구 안내석
미타사 요사
미타사 전경
미타사 대웅전
미타사 석조미륵불입상
미타사에서 가장 귀중한 성보문화재로 꼽을 수 있는 미륵불상은 경내 뒤쪽 커다란 바위 위에 우뚝 솟아 있다. 원래 이 미륵불상은 지금의 위치보다 아래쪽에 있었던 것인데 자리를 옮기면서 대좌를 새로 해 넣었고, 원래의 대좌는 바위 아래쪽에 있다. 머리에는 갓돌을 쓰고 얼굴은 둥글하고 편평한데, 코가 유난히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긴 목과 평면적인 신체를 지녔으며 두 손을 가슴에서 서로 교차되게 모으고 있다. 법의는 통견을 하고 있으며 신체의 하부가 생략하여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미륵불은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전하고 있으나 정확한 조성연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해야 한다.
미타사 대웅전내
대웅전내 산신탱과 칠성탱
미타사에서 바라다본 전경
미타사 오층석탑
미타사 전경
호국 충혼비
미타사 찾아가는 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하여 행주대교 남단으로 진입한 후 김포공항 방향으로 향하면 왼편으로 개화검문소가 나타나고, 개화검문소 버스정류장 옆으로 미타사 표지판이 보이나 바로 좌회전하여 진입할 수 없으므로 300m 정도를 더 가서 개화사거리에서 다시 차를 돌려서 와야 된다. 또한 공항로나 남부순환로를 이용해 김포공항 쪽으로 진입한 다음 행주대교 방향으로 이동하여 개화사거리까지 오는 방법도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미타사까지는 대략 500m 남짓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