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고 있는 시점까진 아직 저는 해외에 나가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꽤 많은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눠봤죠. 강남역에서 헤메고 있는 외국인을 영단어 몇 개와 손짓으로 도와준게 시작이였죠. ‘아, 영어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한국인이 필요한 거구나’를 깨닫고선 한동안 길 헤메는 외국인을 찾으며 다녔습니다. 초기엔 건강이 안 좋을때라 발을 절뚝거리면서도 외국인 만나보겠다고 하루에 영어 예배 3군데를 다니기도 했고요. 외국인 운영하는 음식점도 많이 다니고, 언어 교환 하는 모임도 참여하고, 외국인과 같이하는 취미 동호회도 가고, 노는(?) 친구들을 만나 같이 클럽에도 가보고 그들의 문란한 생활도 간접경험하고, (얘기 들어보는 것만으로 충분해서 실제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0-;) 목사님과 영어 성경공부를 하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만난 인도인과 5분도 안 되어 넌 언제 죽을거냐며 죽음에 대해 대화도 하고, 길에서 흑인남자가 제 손을 잡고 한 참을 걸어가서 이걸 어째야 하나 고민하기도 하는 등 에피소드는 넘쳐나지요. 많은 분들이 왜 영어를 배우냐는 질문에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 외국인과 자유로이 대화하고...’ 를 말씀하시지만 실제 만나볼 기회를 알려드리면 안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아직 영어를 못한다느니(해보면서 느는 거고, 영어는 대화의 한 수단입니다.), 위험하지 않느냐느니(상대 입장에서도 우리를 경계할수 있긴 마찬가지죠. 그들 입장에서 외국인이고, 타지잖아요. 우리는 홈그라운드인걸요) 걱정도 끝없이 하는 분 많은데, 배가 만들어진 이유는 항구에 머물러 있기 위함이 아니잖아요. 바다로 나가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좋은 것들도 많이 경험하잖아요. 인생에서도 자꾸 익숙한 것만 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배를 항구에 묶어두는 꼴이 되지 않을까요? 실컷 외국인과 대화하고 싶다고 영어 열심히 해놓고 만나지 않으면 실전 경험이 없으니 자극도 못 받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기 쉬워요.
1)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을 돕는 것!
2) 그들에게 한국인을 경험 시켜주는 기회를 주는 것!
3) 하던 것만 하면 얻던 것만 얻는다!
이런 생각들을 떠올리며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달 외국인 xx 안 만나기 미션을 목표로 수진이 계획법을 적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지금 당장 목표를 정해보세요. 처음이면 작게 시작하면 되요. 정말 작아도 되니 시작하세요. 미루지 않는데 도움 될 묘비명이 있어요.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버나드 쇼
첫댓글 늘 용기가 나지 않아서 도전하지 못했는데,, 도전 해 볼게요~
저거 프린트해두세요 사진이랑~~ 방안에 뙇!!
저 묘비명의 뜻이 '우물쭈물 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인가요?
공부열심히 해야겠네요 ㅎㅎ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버나드 쇼"
제가 이러다 시간만 다 흘러 보내버렸네요.
지금 이시간 바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출력해서 바로 붙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