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1일(수) 자정을 기해 가산동 골목식당 '강구막회'의 영업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골목 안 건물들의 연식이 오래 되어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시행하던 차, 이번에 강구막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 새 건물주에 의해 재건축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강구막회의 잔여 계악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조기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 3일, 갑판장과 선장님이 강구막회의 키를 잡아 첫 돛을 올린 후로 쉼 없이 거친 풍파를 헤치며 묵묵히 전진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40개월(11년 8개월)간 외식업을 함에 있어 꼼수나 편법 없는 정도경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참으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가 살과 뼈에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그 또한 담금질이라 여기고 달게 받아들였습니다.
차후의 계획은 아직 정하질 않았습니다. '넘어진 김에 쉬에 간다'는 말마따나 우선은 공백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성원해 주신 단골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 오래, 더 정성껏 모시지 못함이 애석합니다만 일단은 여기서 작별을 고합니다. 그동안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꾸벅
강구막회의 영업종료를 열이틀 앞둔 금요일 저녁에..
갑판장 拜上
첫댓글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돌아오실 날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벌써 세월이 그리 흘렀군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동안 쉬시면서 인생3막을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강구막회 과메기가 생각나는 오늘...
혹시 재오픈은 하지 않았는지 연락드려 봅니다
언제 재오픈 하는건가요? 집과 멀어 가보고 싶은 마음만 두고... 검색하다보니 이런일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