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 여러 가지 세부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중앙도서관에서 영화를 통한 조선역사를 주제로 강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얼추 시간도 맞고 해서 한 번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강사님께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나온 모든 영화에 대해서 조선시대 왕의 통치 시대별로 주욱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혹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그 때 정리한 내용들을 올려 봅니다.
1) 순수의 시대
태조 ~ 태종 : 조선의 개국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2) 신기전
포스터에 보면 세종대왕이 나옵니다만, 세종은 한글창제때문에 정사를 문종에게 대리청정시킵니다. 문종은 지금으로치면 무기매니아 였다고 합니다. 영화 신기전은 무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문종의 대리청정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3) 관상
문종 ~ 세조 :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4) 왕의 남자
5) 간신
왕의 남자와 간신은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6) 황진이
명종시대 : 영화의 뒷부분에서 황진이가 금강산을 여행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합니다. 실제로 금강산에서 촬영을 하였는데, 너무 그림같아서 cg로 착각했다고 합니다. 금강산을 그린 진경산수화도 함께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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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
선조시대 이몽학의 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차승원씨가 이몽학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8) 명량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9) 광해, 왕이 된 남자
얼마전에 사도가 개봉되었습니다. 사도를 보면서 사도세자의이 죽음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참 불상하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도세자보다 더 안스러웠던 분이 바로 광해군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오랫동안 왜곡 평가되어 왔었고, 인조반정으로 하루아침에 왕위에서 쫓겨나고 난 후의 이야기를 보면 참 안됐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들은 유배지에서 자살하고 뒤이어 며느리도 죽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 자신의 아내도 화병으로 죽습니다. 그렇게까지 막고싶어했던 병자호란도 모두 지켜보았고.. 자신은 유배지에서 죽을 때까지 갖은 수모를 당했다고 합니다.
10) 최종병기 활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11) 궁녀
숙종시대
12) 상의원
영조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13) 사도
영조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아래의 것들은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해서 생각해서 고려해볼 문제들이라고 합니다.
- 임오화변(1762)
- 영조의 컴플랙스와 이인좌의 난
- 노론과 소론
- 인원왕후 정성왕후 영빈이씨 혜경궁홍씨
- 한중록과 사도세자의 태도문제
- 정조의 처분
14) 역린
정조가 즉위한 직후 처음 한 말은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합니다. 그 후 노론은 정조를 죽이기 위해 여러차례 암살시도를 합니다. 바로 그러한 시대적 배경을 영화화 하고 있습니다.
15) 미인도
16) 조선명탐정
두 영화 모두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선명탐정에서 명탐정은 그 시대의 누구를 모델로 했을 까요? 서양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버금가는 천재로 인정받고 있는 정약용이라고 합니다. 정약용을 너무 코믹하게 그린 것 같습니다.
17) 혈의 누
순조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포스터가 무섭네요.
18) 군도
철종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대는 세도정치의 시대로 세도정치와 중앙정부의 부패, 19세기 3정(전정, 군정, 환곡)의 문란, 신분제 해체(농민의 몰락/ 부농의 성장/ 상업의 발달)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