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김태헌_ <연주야 출근하지 마-천지유정>
전시기간: 2019년5월7일(화) – 5월20일(월)
전시 장소: 갤러리 담
03060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Tel:02-738-2745E-mail: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오후5시까지
입니다.
전시내용
꽃피고 새 우는 봄날, 갤러리 담에서는 김태헌의 <연주야 출근하지마-천지유정>
전시가 열린다. 연주는 작가의 아내 이름이다. 직장을 다니는 아내가 퇴사 후 작가와 함께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들이 많이 등장한다. 서울의 인왕산을 비롯하여 태국의 치앙마이 치앙라이 등지를 다니면서 스케치하면서
그린 작품들이 출품된다.
세상 구경을 하며 제대로 놀아보는
김태헌 작가 개인전
김태헌 작가는 오브제, 사진, 회화 등 매체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해온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작가가 선택과 집중보다 형식 앞에 자유로워지고 싶기 때문이다. 매체 간의 경계를 해체시켜 다시 유기적으로 재결합하고 어느 장르에도 갇히지 않는다.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에 갤러리 담에서 전시된 작품이 ‘연주 출근하지마’와 ‘붕붕-놀자’의 연작이다. 항상 부인과 함께 세계 구경을 하며 제대로 놀아보는
김태헌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김태헌은 작업 스타일을
없애며 그림과 함께 그의 삶도 확장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는 부인과 함께 삶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헌은 먼저 15년간 직장생활을 한 아내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제안을 하였다. 김태헌 작가와 달리 부인은 안정적인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김태헌은 아내가 이젠 자신을 찾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길 바랐다. 반복되는 바쁜 일상에 지친 아내에게
직장인이라는 역할보다 더 중요한 ‘나의 인생’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응원을 주는 것이다. 드디어 2014년에 ‘백수’ 두 명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6개국을
105일간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렇게 둘이 다닌 여행은
‘연주야, 출근하지마’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열리고 아트북도 출판하였다. 김태헌 부인의 이름은 바로 연주이다.
김태헌이 장자(莊子)를 좋아해서 소요유(逍遙遊)에서 나온 커다란 붕새의 이름을 따서 ‘붕붕鵬鵬’ 라고 하고 ‘놀자’는 소요(逍遙)를 의미하다. 그는 붕붕鵬鵬을 “그림 속 이미지들을 연결하는 일종의 접속사다.
화면을 흔드는 작은 울림이다. 그림을 가볍게 해주는 장치다. 꿈틀거리는 내 욕망의 이미지다”라고 설명하였다. 김태헌 작가는 일상에서 미술로 놀이듯이 작업하고 그의 상상력도 ‘붕붕’처럼 어디로 뛸지 모른다. ‘붕붕’을
타고 현실에서 탈주해서 그림이랑 자유자재로 놀아, 작은 그림에 그가 바라본 세상, 문화, 그리고 삶의 유머까지 들어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태헌의 상상력과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붕붕-놀자’의 시리즈도 전시되다.
작가는 경원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열 여덞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담에서 20일까지이다.
작가의 글
연주야 출근하지마-천지유정
<뒤샹의 '샘' 이후
현대미술의 지형이 새롭게 변했다. 백남준은 그의 소변기 작업이 현대미술의 입구를 커다랗게 열어놓은 반면
나가는 출구를 좁혀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뒤샹에게 늘 감사한다.
그가 소변기로 미술의 높은 문을 부숴버리고 그 소변기로 나가는 출구까지 막아버렸으니까. 그럼
들어왔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들어오는 문을 부쉈으니 나가는 문이 있겠는가. 그러니 작업하는 동안 거기서 잘 놀며 자신의 길을 찾아 가면 거기가 출구다.
뒤샹 쌤 덕분에 내 작업엔 입구도 출구도 없다. ART無門이다>
며칠 전 페북에 게시한 글이다. 그렇다면 입구도 출구도 없는 ‘아트무문’ 거기서 잘 놀고 있나? 나의
대답은 주저 없이 ‘그렇다’이다. 올해도 새해가 시작되자 곧바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태국에서 1달간
전시하며 잘 놀다 왔고, 지금은 대구 봉산예술회관 기억공작소에서 200점이
넘는 작품으로 개인전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추사의 유천희해(遊天戱海) 현판이 걸려있는 윤보선 고택 옆집 갤러리 담으로 놀러 나왔다. 그림
대부분이 집 밖에서 만난 세상 풍경이며 나머지 몇 점은 오브제 작업이다. 이 모든 곳에 천지유정이 있다.
그런 내 삶의 태도는? 여전히 2016년
출판한 <연주야 출근하지마>에 쓴 그대로다.
<나는 타인이나 세상으로부터 심하게 간섭 받거나 그로 인해 길들여지는 삶을 싫어한다. 간섭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나는 그냥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고
신경질적으로 싫어한다. 사는 동안 문제가 생기거나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게 좋다. 그래선지 늘 새로운 것을 찾길 좋아하고, 너무 익숙해지면 손을 뗀다. 기회를 만들어 안 가본 곳을 다니며 나의 인생지도에 새로운 길을 내려 한다.
>
봄이 문을 열자 마당엔 햇살이 차오르고 물이 오른다.
연주야 놀러 나가자!
갤러리 담 전시를 준비하며
김 태 헌(金泰憲 /Kim
Taeheon)
갑진생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졸
개인전
2019
– 김태헌展
(봉산문화회관기획 기억공작소) 대구
연주야 출근하지 마-천지유정(갤러리담) 서울
2018
– 밖(한뼘 갤러리)인천
김태헌展(무국적 갤러리) 서울
연주야 출근하지 마(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2018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김태헌 개인전(창생재미) 성남
2016
- 연주야 출근하지
마(스페이스몸미술관/2관)
청주
그리고·쓰고·놀子(갤러리양산) 양산
箴畵-BIG BOY(스페이스몸
미술관/3관) 청주
2013
- 붕붕-놀자(스페이스몸미술관) 청주
2010
- 천 개의
강(갤러리스케이프) 서울
2010
- 붕붕(그문화) 서울
2007
- 그림 밖으로
걷다(갤러리스케이프) 서울
2004
- 김氏의 하루(갤러리피쉬) 서울
2001
- 이야기가
있는 느티나무展(철학마당 느티나무) 서울
2001
- ‘화난중일기’전(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
1998
- ‘공간의 파괴와
생성’ 성남과 분당 사이(성곡미술관/내일의 작가) 서울
1993
- '감춰진 역사‘의 숨은그림 찾기(삼정미술관) 서울
2인전
2017
– The New World/김태헌·Kenny(누크 갤러리. 서울)
2016
- 詩+卓 /김태헌·김지영(갤러리세인, 서울)
2006
- 유치한 그림展/김을·김태헌(빨강숲, 서울)
1997
- 양김씨展/김지원·김태헌(담갤러리, 서울)
1995
- 95’영화·문화읽기/김시찬·김태헌(금호미술관, 서울)
단체전
2018
- '안평대군의
비밀정원-비해당(匪懈堂)
48영의 현대적 상상화展'(하동 아트갤러리)
-
2018 공공하는
예술/환상벨트(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
-
DMZ 10년 특별전(김포문화예술회관)
- 경기천년 도큐페스타 <경기 아카이브_지금> 상상캠퍼스, 수원
-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울산도서관 개관기념 특별전
2017
-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특별전-봄,
쉼표 하나 여가의 시작/아람 미술관, 고양
독자가 열광한 신문소설展-매일 읽는 즐거움/국립중앙도서관
오키도키/롯데갤러리, 대전
2016
- 제3지대(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경기雜歌(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5
- NEW CARTOGRAPHERS(송원아트센터, 서울)
경기 팔경과 구곡: 산·강·사람(경기도미술관, 안산)
2014
- TOKYO ART FAIR 2014(갤러리스케이프, 일본 도쿄)
2013
- KIAF2013(갤러리스케이프, 서울)
2010
- 한국 드로잉
30년(소마미술관, 서울)
경기도의 힘(경기도미술관, 안산)
2009
- BIG BOYS(Andrewshire Gallery, 미국 LA)
2008
- Art Amsterdam 2008(갤러리스케이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성곡 내일의 작가들 1998-2007 ‘33Awardess'展(성곡미술관, 서울)
대구인아트 2008:
이미지의 반란(대구KT&G 별관창고, 대구)
2007
- 경기, 1번 국도를 가다(경기도미술관, 안산)
2006
- 우당탕탕展(김을․김지원․김학량․김태헌)(갤러리 눈, 서울)
드로잉 에너지(아르코
미술관, 서울)
잘긋기(소마미술관, 서울)
2005
- 장.면.들. Scenes(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사이에서 놀다(LA
Andrewshire Gallery, Santa Monica Art Space, 미국)
만남/한일예술대학교수교류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일본....)
2004
- 광주비엔날레/현장3/그 밖의 어떤 것, 마이너리티(5.18자유공원 상무대)
2002
- 제4회 광주 비엔날레 초청 워크샵/Community and Art
2001
- 이미지 미술관(의정부 예술의전당, 부산)
환경테마열차/굿모닝! 한강(지하철1호선,청량리-수원)
2000
- 이미지 미술관(문예진흥원, 서울)
1999
- 영화와 미술/투사와 반사(부산시립미술관, 부산)
1994
- 평론가가
선정한 작가전 ‘이 작가를 주목한다’(동아갤러리, 서울)
외 다수
기타활동
2017 전시기획/DMZ 10주년 특별전/김포문화재단 전시실
2015 전시기획/광복 70주년 특별전/“성남 도시공간을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다”/성남시청
'내안의 DMZ' 전시기획/성남아트센터 전시실/경기민예총
2007
경기, 1번 국도를 가다/경기일보 그림연재
2007
전시기획/우리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성남 아트센터, 빛의 계단
2007
중앙일보
공지영 연재소설 ‘즐거운 나의 집’ 그림작업
2005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예술지(1번 국도)작업
1999
남한산성입구
주차장 벽화, 성남 금빛초등학교 벽화 디자인
1999-2000
분당뉴스(이미지, 글 연재)
1998
성남시 환경조형물
실태조사 자료집/마인황, 김태헌
출 판
2016
BIG BOY/김태헌 글, 그림/UPSETPRESS(알마)
2016
연주야 출근하지
마/김태헌 글, 그림/UPSETPRESS(알마)
2010
붕붕/김태헌 글, 그림/그림문자
2007
그림 밖으로
걷다/김태헌 그림책
2006
김태헌 드로잉/ 아르코미술관 기획 ‘드로잉 에너지
2005
1번국도 /김태헌 마인황 글, 김태헌 그림 /그림문자
2005
철학동화
‘나비의 꿈’ /바라미디어/문화관광부
‘2005 한국의 책’ 선정
2004
천지유정/갤러리 피쉬 출판
1998
공간의 파괴와
생성/성남과 분당 사이 문화과학사/김태헌 편저
작품소장
금호미술관, 성곡미술관, 부산민주기념관, 경기도미술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시립미술관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충북대, 경희대, 소마미술관, 인하대, 경원대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