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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산.들.강 스크랩 철원, D.M.Z 평화공원을 꿈꾸며......
칼빈코스트너 추천 0 조회 70 14.02.18 17: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하고 첫 외국연설이 D.M.Z 평화공원을 비무장지대안에 추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D.M.Z, 비무장지대는 전 세계를 통틀어 대한민국 한반도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남과 북은 현재

전쟁을 임시로 휴전한 상태입니다. 남과, 북 당사자는 휴전이 아닌 종전인 상태지만 휴전이냐 종전이냐는 현재

남,북의 의지완 상관없이 전세계인,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전에 참전하고 구성된 유엔연합군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J.S.A 공동경비구역 이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해서 지금은 일반인들도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유엔사가 비무장지대를 관리한다는

것 쯤은 다 알고있습니다만 아무튼 비무장지대는 다국적군이 유엔을 통하여 어떻게 합의를 하느냐에 따라 휴전이 종전이 될 수도

있고 언제까지라고 기약할 수 없이 이 상태로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휴전이 종전을 선언한다고해도 영토문제에 있어서는 남

북 모두 현재를 유지하는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비무장지대가 없어진다면 허구헌날 유혈사태가 날 수도 있는 살벌한 국경이

형성될 수도 있으니까요. 자꾸 이야기가 곁다리로 흘렀는데요 아무튼 그래서 디엠지 공간에 평화공원을 만드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

에서 의도한 것처럼 그 규모가 어떻게 되든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D.M.Z는 잘 알려진 것처럼 155마일, 킬로수로 하면 250킬로미터 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상의 공간은 포함하지 않고 순수하게 육지

의 거리만 그렇습니다. 직선거리로는 250킬로가 한참 안되는데 경계선이 구불구불해서 조금 더 늘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 D.M.Z를 포함

접경지역으로 분류되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옹진,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인제, 양구, 고성 10개 시, 군입니다.

 

 

 위 10개 시, 군에서 실질적으로 육지 D.M.Z를 포함하지 않는 시, 군을 제외하면 파주, 연천, 철원, 인제, 양구, 고성군이 남습니다.

이 6개 시, 군 지역에서도 접근성, 발생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결국은 파주, 철원, 고성군으로 자연스럽게 추려졌습니다. 

 

 

 이 세곳의 시, 군은 처음 대통령의 발표가 있자마자 신속하게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파주시는 이미 개성과의 왕래가 가능한 철도,

육로 등을 내세우며 기존의 인프라로 보나 수도권과의 근접성으로 보나 파주시에 공원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성군은 역시

금강산관광으로 이미 육로와 해상 왕래가 가능한 적임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 세 시, 군 중 철원군만은 육로도, 철로도, 해상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서울과의 거리는 90킬로가 채 안되지만 도로망은 열악해서

철원까지 오는데 고성과 다름없는 두시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철원은 파주시와 고성군엔 없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원은 한반도가 생겨난 3억년 전부터 동해안과 서해안의 X축 교차점 역활을 해왔습니다. 한반도는 백두대간이라는 산맥이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동해안 어느 도시를 가려고해도 반드시 백두대간의 산맥을 넘어야 합니다. 그 고개들은

미시령, 대관령, 추풍령, 한계령, 조령(문경세재), 육십령 등 반드시 어는 고개든 넘지 않으면 동해안으로 갈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동해안에서 서해안쪽으로 오려고 해도 역시 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고개를 넘지 않고도(정확히 말하면 산맥의 틈)

동, 서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는데 그 통로가 바로 추가령 열곡지대로 불리우는 경원선 철도가 지나가는 길입니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항간에 놓은 철도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놈들이 북한의 자원을 일본으로 가져가고 동해안의 수산물을

서울로 가져오고 서해안의 농산물을 원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가져가기 용이하도록 만든 철도 입니다. 이 추가령 열곡지대를 따라

일본이 철도를 개설한 것은 추가령 열곡지대가 수억년 전 한반도가 두토막이었다가 하나로 합해지면서 만난 접합부여서 대관령이나

미시령 같은 높은 고개가 아니라서 당시의 기술로는 철도롤 건설하기에 가장 적합했던 것 입니다.

 

따라서 철원은 고래로부터 한반도 교통의 중심지 였는데 전쟁으로 남, 북이 나뉘면서 사통팔달에서 교통오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디엠지 평화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면 남, 북의 가장 핵심 전력이 모여있으며 아직까지 유일하게 열리지 않은 한반도의 중앙지대에

세계평황공원을 만들어야 여러가지 상징성, 효과, 남, 북 교통인프라가 비로서 기초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접경지역의 시, 군들은 다 근본적으로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이 군사지역으로 통제를 받고 제한을 받기 때문에 열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이제는 안보분담금을 거출해서 접경지역 시, 군에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겠습니까? 제가 살고 있는 철원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지역은 단층건물도 군인들의 허락이 없으면 지울 수 없는 곳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단을 유치할 수도 없습니다.

공단이 없으니 농사짓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도회지로 나가야되고 점점 지역은 노령화되고 황폐해져 갑니다. 다 같은 대

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이 잘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디엠지 평화공원이 생긴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뭐가 얼마나 달라질지는 알 수 없

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절실함이 있습니다.

 

소개한 사진들은 철원 디엠지 사진입니다. 저 넓은 벌판에 유엔 평화 시설이 들어서면 보는 것만 평화스러운게 아니라 진정한 평화가

한반도에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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