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eed 020 베로니크 코르지베 글 | 장-크리스토프 마쥐리 그림 | 정미애 옮김 | 김남석 감수
128쪽 | 181×241mm | 값 9,500원
발행일 2015년 4월 23일 | ISBN 978-89-6177-107-8 (74530)
문의사항 연락처 도서출판 다림 편집팀 박혜리 02) 2655-9386 herisee@hanmail.net
세상 구석구석 바꿔 나가는
교통의 세계로 출발!
자동차·기차·배·비행기 등 교통수단을 본뜬 장난감을 이리저리 굴려 가며 노는 아이들 모습은 사뭇 익숙한 풍경일 것입니다. 장난감을 내려놓을 만큼 자란 다음에도 우리 아이들과 교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입니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걷고, 차를 타고, 때로는 바다와 하늘을 가로질러 넓은 세상을 만나니까요. 아이들은 교통을 통해 물리적인 공간을 오갈 뿐만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교통을 테마로 세상을 읽어요
『세상을 움직이는 교통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주제인 ‘교통’을 테마로 세계의 역사·과학 기술·사회·환경 분야의 이슈를 살펴봅니다.
먼저 1장에서는 교통수단 발달사를 간략히 짚어 봅니다. 바퀴와 증기기관의 등장, 험한 바다를 헤치고 새로운 대륙에 닿은 탐험가들, 하늘을 나는 데 관심을 보인 인간이 비행기를 띄우고 우주에서 유영하기까지, 세계사 속 중요한 순간들을 통해 인류 문명이 어떻게 발달했는지 미루어 볼 수 있습니다.
2장에서는 교통을 주제로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돌아봅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교통수단, 교통 관련 정책, 교통 분야의 직업 등 생활에서 꼭 필요한, 생생한 지식을 담았습니다.
앞선 두 장에서 교통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편리하게 해 주었는지 다루었다면 3장에서는 그 이면에 있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교통의 발달이 불러온 환경오염, 소음공해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는 더불어 사는 환경을 위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도록 돕습니다.
교통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는 교통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도 이해하도록 해 줍니다. 미래의 주인이 될 어린이가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이 책을 통해 스스로 그려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길러요
교통을 렌즈 삼아 보는 세상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로 이어집니다. 선사 시대에 두 발로 여기저기 떠돌았던 인간이 ‘스마트 시대’에 어울리는 차세대 교통수단을 연구하기까지, 그 긴 여정을 읽다 보면 마치 한 권의 역사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증기기관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비행기는 어떻게 뜨는지 등 기술과 관련된 지식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흥미로운 과학책이기도 합니다. 교통이 가져온 삶의 변화, 교통을 둘러싸고 우리는 어떤 삶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부분에선 지루할 틈 없는 사회 교과서이기도 하고요.
역사, 과학, 사회, 각각의 분야에서 세상을 읽어 내는 기준은 다르지만 그 기준은 교통이라는 한 가지 주제 안에서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과학 기술이 발달해 전기 자동차가 생겨났고,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으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규범이 필요해졌지요. 이처럼 하나의 테마 안에서 여러 분야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도 한층 넓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맞춤한 지식을 만나요
이 책은 먼저 프랑스에서 출간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몇몇 이야기들은 옷을 갈아입어야 했지요. 프랑스에만 한정되는 몇몇 사례나 수치는 우리나라 자료․정책 혹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눈여겨볼 만한 국제 사례로 대신했습니다. 공공기관의 자료, 교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에게 보다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 주기 위해 애썼습니다.
통합적 사고력이 강조되고 있는 교육 흐름에 맞춰 알아둘 만한 이야기도 함께 실었습니다. 부록 원고인 ‘점점 더 똑똑해지는 교통의 이모저모’에서는 크게 ‘교통+관광’, ‘교통+복지’, ‘교통+스마트 기술’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교통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교통과 관련된 최근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꼭 필요한 지식을 들려줍니다. 특히 교통이 스마트 기술과 융합하며 생긴 좋은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함께 다루어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글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차례
교통수단의 발달 두 발에서 우주선까지
두 발로만 걷다가 말을 타고 | 거센 물살을 극복하며 | 증기를 이용한 이동 수단 | 하늘을 날고 싶어요
교통과 우리 삶 너른 세상이 우리 앞으로 성큼!
도로와 다리로 연결된 세상 | 네 바퀴의 과학, 자동차 | 도시의 다양한 교통수단
여러 가지 트럭을 만나 보아요! | 떴다 떴다 비행기 | 물 위에서 이동하는 방법
기차가 출발해요. 빨리 오세요! | 교통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 | 우리에게 소포가 배달되기까지
교통과 환경 지구를 흐리게도 푸르게도 만드는 교통 이야기
석유, 기본적인 에너지원 | 교통이 지구를 뜨겁게 만든다고요? | 환경을 생각하는 자동차들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 | 안전 운전하세요! | 교통 소음 공해 | 도심에서 이동하기
적은 비용으로 여행해요 | 미래 교통은 우리가 책임진다! | 축제를 즐기듯 교통을 즐겨요!
<계속되는 이야기들>
점점 더 똑똑해지는 교통의 이모저모 | 이제 퀴즈를 풀어 볼까요? | 자유롭게 생각해 보아요
이 책을 만든 사람들
글쓴이 베로니크 코르지베
교사이자 저널리스트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I need 시리즈의 『역사를 만든 발명의 힘』을 썼고 그 외에도 『녹색 환경 백과』『엄마 아빠는 자기들 생각밖에 안 해』를 썼습니다.
그린이 장-크리스토프 마쥐리
유명 인사들의 삶을 그린 어린이책 시리즈 『당신은 누구세요?』에 프랑스 전 대통령 샤를 드골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삽화가로 활동하며 아름다운 시도 짓고 있습니다.
옮긴이 정미애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옮긴 책으로 『나만의 비밀 친구, 제8의 힘』 『아기가 된 우리 형』 『로라에게 생긴 일』 『할머니, 편지 왔어요』『요술쟁이 젤리 할머니』 『세상을 찰칵! 사진』 『용기가 말을 건넬 때』 등이 있어요.
감수 김남석
누구나 안전하게, 공평하게, 편리하게 이동하는 도시를 만들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조금은 느리게 가도 좋다고 생각하는 교통·물류공학자입니다. 한양대학교 교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에서 석사,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로 재미난 교통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 속으로
유럽에서는 가정과 기업이 모두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 적극 참여하도록 탄소 배출량에 따른 탄소세를 도입하려 하고 있어요. 탄소세의 원칙은 바로 탄소 1톤을 배출할 때마다 17유로(약 2만 원)를 지불하는 거예요. 탄소세는 ‘녹색 세금’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이 녹색 세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논의했지만 아직은 도입하지 않았답니다. _102쪽
1662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버스가 등장했어요. 이때는 자동차가 발명되기 한참 전이었기 때문에 8인승 마차를 사용했죠. 파스칼이라는 수학자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모아서 최초의 ‘마차 버스’를 만들어 낸 것이랍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함께 이동하는 대중교통 체계가 당연하지만 그 당시에는 어딘가 ‘상식적이지 않은’ 시도였어요. 원래 마차는 귀족들만 탔는데, 귀족과 평민이 무릎을 맞대고 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거든요. _117~1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