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은 바울의 기도에 해당되는 부분인데요. 15절~16절은 기도한다는 내용이고 17절에서부터 19절이 기도의 내용이고 20절에서 23절까지는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역사하셔서 하신 일을 알려주고 있어요. 해서 오늘은 17-19절 기도의 내용만 다루기로 해요.
여기에서는 δωη 와 πεφωτισμἐνος 부분이 말하는 게 비슷해요. 앞에는 지혜와 계시의 정신, 새번역에서는 영이라고 했어요. 그거나 저거나 성령을 말하는 거예요. 그 성령을 주셔서 라고 한 거구요.뒤에 18절 부분은 너희의 마음 눈을 밝히사라고 했지요. 그게 그건데 다른 표현을 쓴 것이구요 다른 면을 좀 드러낼려고 한 거예요. 성령께서 우리 안에 일하시기 전에 우리는 소경 같은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하나님은 안 보였고 믿을 수가 없었어요. 스스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는 거죠. 이렇게 저렇게 말씀을 듣게 될 때 성령께서 몰래 몰래 내 눈을 만져주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흐릿하게라도 예수를 보고는 그를 믿기 시작했다는 거죠. 그래도 진리를 깨달아가는 데에는 어려우니까 마치 어른들이 돋보기를 앞에 떡 들이대고는 신문을 읽는 것같이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 밖에서 돋보기를 딱 들이대시면 '아! 이게 그 말이구나' 하고 우리는 깨닫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늘 해도 빠삭하게 알려면 너무 어려워져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성령께 맡기면 우리 영안을 더 밝게 해 주시는 일을 한다는 거예요. 우리의 지성도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고, 우리 우둔한 영혼도 고치셔서 마치 내 눈의 시력이 0.3이었는데 2.0인 것처럼 확 떠지게 하실 수 있으시다는 거죠.
제가요 필름카메라가 하나 있다구요. 이게 호주 갔을 때, EOS3000D라는 캐논카메라를 면세점에서 사왔는데 국내보다 더 쌌던 거 같아요. 이게 제법 사진이 나오는데 아, 지금은 이게 퇴물이 다 되었어요. 모두가 디지털 SLR을 사는 바람에 EOS5가 필름카메라 마지막 버전인데 그게 인터넷 보니까 15만원 한다나 그래요. 하여간 그런데요. 제가 사진을 찍어서 보면 제법 이뻐요. 그런데요. 세밀한 묘사가 잘 안 되고 조금은 선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제가 사진관에 가서 주인 아저씨한테 물어봤어요. 사진을 아주 선명하게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러니까, 아저씨 말이 렌즈를 바꾸래요. 제가 쓰는 그 보급형 렌즈 대신에 60만원 하는 렌즈를 후진 필름카메라에 달라는 거예요. 어떤 차이가 있느냐니깐 이래요. '우리가 도수 높은 안경을 낀거나 같아. 0.3인데 2.0 된 거 같이 잘 보이게 되는 거야.' 이러더라구요. 눈이 좋으니까 찍히는 것도 아주 선명하고 또렷하게 나온다는 거예요.
우리들의 지성은요 아주 어두워져 있는 상태예요. 죄가 우리의 지성까지도 다 타락하게 만든 거예요. 우리의 심령도 아주 죄로 물들어 있구요. 그러니까, 성령께서 우리의 지성을 확장시킨다고 해야 될까요 빛을 비추신다고 해야 할까요 하여간 도우셔서 묵상할 때나, 설교 들을 때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신다는 거예요. 그래도 깊은 진리를 더 깨닫게 하자면, 이런 방법으로는 한계를 가지는 게 인생들이예요. 아무리 도와주셔도 눈 자체가 너무 시력이 낮다는 거예요. 그런 상태로는 더 깊은 진리, 깨알 같은 글씨들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김동호 목사님 같은 분이나, 김서택 목사님 같은 분들은 마치 좋은 렌즈 같은 그런 렌즈를 달아주셨다는 거예요. 그래야 성경에 감추인 모든 진리를 깊이 보고 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렌즈 바꾸듯이 그냥 되는 건 아니구요. 너무 많은 진통과 고통이 있다는 사실만 아시면 돼요. 그러니까 너무 렌즈 달라고 하지 말고, 자기에 맞게 살아가시면 돼요. 그런 분들이 또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부분들 알게 해 주시니까요. 그게 주님이 우리를 위해 선물하시는 방법이예요. 엡3:11에서요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했어요. 그렇게,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를 완전케 하고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 선물을 많이 준비해 놓았어요. 감사할 일이지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요? 오늘 시각장애인들이 오케스트라를 하듯이 협주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지휘자도 없이 공연한데요. 지휘해봐야 보이지 않으니까 그래요. 서로의 음을 들어가며 연습한 것이 공연을 성공시킬 수 있는 요인이래요. 하지만, 우리는 눈들이 다 밝아져 있으니까, 주님이 살라는 대로 살고, 하라는 일 하며 살며 되는 거죠 뭐. 그렇죠?
두번째로는요. 17절에서는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요. 그 영광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요. 아이들이 태어나면요 내내 젖만 빨다가 몇 년 지나고 나면 자기 아버지를 알아보고, 아빠 하쟎아요? 그렇게 되게 해 달라는 거예요.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아버지를 더 알고 이해하게 되쟎아요? 그렇게 되길 바울은 원했어요. 오늘도 요만큼 하면 된 거 같아요. 나중에 강의할 때 되면 더 자세히 하고요. 할려면 한정없이 길어지니까 멈추어야 해요. 사람들이 잘 안 읽어요. 헬라어 해 놓고 나니까요. 그래도 서버에 올릴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합니다. 할렐루야!
출처: http://soulart.tistory.com/38 [도시의 광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