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때 친척 동생들이 왔더랬죠.
그중에 초등학교 3학년 짜리 여자아이가 있어요.
제 방에서 놀다가 마이클의 책을 보는데 그 조그만 아이가 마이클 피부색과 외모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물론 흔히 타블로이드에서 떠들어대던 얘기였죠.
슬프더이다.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그 아이가 알고 있다는것도 놀랬구요.
어쩜 그렇게 나쁜 이야기만 알게 된 것인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그아이 붙잡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건 외부적인 이유가 아니라 병이라구요..
왜 마이클이 짧은 옷도 입지 못하고 항상 우산을 쓰고 다녔는지...
그리고 마이클에게 생겼던 사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이해력이 아주 좋더군요.
그렇게 제 말을 듣고 사진들을 보더니 마이클이 불쌍하다고 합디다.
검은 피부의 마이클이 더 잘생겼다고도 하구요. ㅋㅋ
마이클의 영상들도 같이 보구요..
아이들은 항상 어리다고 이해 못할거라고 생각했었던 제 고정관념도 많이 깨지게 되었구요.
그 아이가 커가면서 마이클에대한 잘못된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했던 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 주겠죠?
그게 이번 후석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 됩니다.
그렇게 조금이지만 마이클에게 좋은 일을 한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어떤 추석들을 보내셨나요? 풍성한 추석이었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용 !!^^ 흠.. 어쩌면 어린아이들은 더 이해를 잘해줄거같아요, 오히려 이것저것 따지고 들고 비교하면서 생각하는 어른들보다는...흠..ㅠㅠ 친척동생이 이해를 잘해줘서 고맙네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게요 ~ 다 큰 어른보다 훨씬 났네요...
어머 정말 이번 추석은 보람있게 보내셨네요.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많이 유연하니 잘못된걸 고치는것도 월씬 빠르고 쉬운것 같아요. 어른들은 몸부터 많이 굳어있잖아요. 따라서 사고도 좀 그렇죠?ㅎ 이렇게 천천히 진실은 밝혀지겠죠.
어리다고 모른다고 무시하면 큰코다칩니다 얘들이 가르쳐주면 더잘이해하고요 예전에 약속했던일까지 다 기억한답니다 보고있으면 스폰지에요 스펀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