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플롯이 병렬돼 있는 유형을 말하며, 독립성을 유지하는 각각의 플롯들은 전체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 (대표적인 작품: 허클베리 핀의 모험, 호밀밭의 파수꾼, 원미동 사람들, 천변풍경)
어떤 조건하에 여러 개의 플롯이 병렬돼 있는 형태가 피카레스크이므로, 옴니버스식 구성과 연작소설은 모두 피카레스크 구성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옴니버스란 용어는 본디 문학 쪽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영화 쪽에서 건너온 것으로서 소설 분류의 공식 용어로 쓰이진 않는다.
데카메론은 10일간의 이야기란 뜻이다. 1349~51년에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피렌체의 세 청년과 일곱 숙녀가 페스트 병을 피해 교외 별장에 있으면서 10일에 걸쳐 순번대로 이야기한 100개의 화제를 수록했다. 적어도 여기서 주인공은 다르지만 동일한 이야기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피카레스크식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옴니버스식 구성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 개의 이야기로 짜여있는 글을 말한다. 소설보다는 주로 영화에 사용되는 용어인데, 연작소설이 주인공이 같다면 옴니버스식 구성은 주제가 같다. (연작소설의 예: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