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진거제향우회 매년2회 고향방문 연례행사로 정착
봄에는 산행, 가을에는 의료봉사로 매년 마창진향우회에서 고향을 찾는다.
작년에는 토욜이 고향가는 날이었는데 올해는 일욜이라 일욜이면 약속처럼 가야 될 곳이 있는 향우들이 많이 참석 못하였습니다. 오전 8시40분에 마산운동장을 출발하여 거제 아주동 거제고등학교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30분경이었는데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뒷편 가파른 언덕으로 올라 옥녀봉 산행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버스가 3대였으나 꽉꽉 채우지 못하고 참여인원은 110여명정되었는데 오르는 길은 숲길이고 경사가 완만하여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전망용 정자가 지어져 있었고 정자위에서 바라본 대우조선소는 웅장했습니다.
간단하게 입을 축이고는 단체기념사진을 한방 박았습니다. 그리고 예전같이 정상 표지석에서 사진찍는 사람도 별로 없어 조금 휴식을 취한후 반대방향인 소동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내리막길은 돌밭에 경사도 급하여 위험한 길이었고 아이들도 있어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담에 가면 소동에서 시작하여 아주동으로 내려가는것이 훨씬 수월하겠더군요.
내려오는길은 험했지만 앞으로 조망되는 경치는 아주 좋았습니다.
멀리 조망되는 경치에 진달래가 길가에 피어있으니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산자락에 다다르니 돌무디기는 더 많이 쌓여있었고 그 중간중간 돌담들이 키높이에서 가슴높이정도로 겹겹히 쌓여있었는데 오래전 무슨 일이 있은다는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이 돌담은 마을에까지 이어졌고 텃밭과 집담장이 이것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옛날 80년대 말 거제군청에 근무 할 때 이곳에 가끔씩 출장을 왔었는데 그때의 시골풍경과는 많은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마을 안길이 아스콘 2차선으로 포장되고 고급스런 집에 아파트도 집단으로 들어서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남은 들에는 봄기운을 한껏 풍기며 마늘밭은 싱싱하고 논바닦은 물기를 머금은체 농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논 기슭 작은터엔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있었습니다.
버스로 이동하여 5분 거리인 지세포 어촌체험관 앞마당에서 봄햇살을 맞으며 집행부에서 준비해온 숭어회에 김밥으로 오후 2시경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럿 모여 야외에서 벗꽃을 바라보며 먹는 점심식사는 꿀맛이었습니다.
일행은 온김에 어촌체험관에 들러 관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거제놈이지만 처음 들어보는 곳 공곳이란 곳을 향해 버스를 타고 갔는데 식사와 곁들인 쏘주에 그만 10여분 거리의 버스안에서 자불고 말았습니다.
공곳이 탐방은 더 잼있었는데 2부로 돌리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침 마산운동장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거제대교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오른쪽이 구대교 왼편이 신대교입니다.
거제고등학교 주차장에 도착하여 정연노회장님의 간단한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르는길은 완만한것이 걷기 좋았습니다.
산중간쯤 관리가 잘 된듯한 임도길이 나타났습니다. 차량들이 이 길까지 와 있네요^^
산 능선에 다 올랐습니다.
여기서 왼편으로 옥녀봉 0.4km 등선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가는 발길이 가볍습니다. 능선길이라 가파르지 않았지요.
능선 중간쯤 관리기 잘된 헬기장이 나타났습니다. 옛날 면서기때 직접 만든 기억이 납니다.
정상에 다다르니 슬래브 지붕의 건축물이 3동 나란히 있었습니다. 아마 통신 탑들이 즐비한걸 보니 관리동으로 추정됩니다.
여기가 정상인데 전망 정자입니다. 위에 오르니 사방이 산아래 있더군요. 대우조선소쪽은 깨끗하게 조망되었는데 일운면 쪽은 흩어져 하늘을 가르는 통신, 전기줄로 인하여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대우조선소와 옥포만입니다.
온김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 분들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하하~
여기서 소동으로 내려 갈겁니다.
한동안 이렇게 작은 능선을 걸었습니다.
아마 태풍 매미의 공격 아닌가 시푼데요...
가파른 길에 아이가 미끄러지는 장면입니다.
산 기슭에 내려오니 토속적으로 숭배한 듯한 참나무가 있었습니다.
이 돌담은 끝이 보이지 않았는데 가로로 세로로 겹겹히 돌담이었습니다.
이 돌담이 마지막인것으로 알았는데 한참 밑 동네에도 돌담이있었습니다.
이 돌담도 역시 연결된 담이었습니다.
시원하게 안길이 확포장되어있네요.
어촌민속전시관임을 알리는 조형미가 있는 건물입니다. 조선해양박물관으로 개명되었는지 어촌민속전시관을 치면 검색이 잘 안됩니다.
위는 어촌체험관이 있는 앞바다인데 지세포항이지요. 요트와 윈더서핑을 하기 좋은 곳이라네요.
맨바닦에서 허기를 채웁니다.
밥을 묵고 체험관 안에 들어가다 엄마와 아가의 모습을 순간 포착했습니다. 참 좋아 보이네요 ^^
옥녀봉에대하여...
장승포 아주동과 일운면 옥림리 뒷산인 옥녀봉(해발 554.7m)은 거제도의 동쪽에 있는 명산으로 옛날 하늘의 옥황상제 딸인옥녀가 죄를 지어 인간으로 환생하여 옥녀봉에 내려왔는데 어느날 현세의 아버지가 딸 옥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딸에게 달려들자 딸인 옥녀가 그의 아버지를 보고 옥림에서 소울음소리를 내며 올라오면 말을 듣겠다고 하니 옥녀의 아버지는 옥림에서 옷을 벗고 움매움매하며 소 울음소리를 내며 엉금엉금 기어 올라 왔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그 아버지는 죽고 옥녀는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는 산으로 그 중턱에는 이진암이 있고 산 정상에는 옥녀봉 통신대가 있으며 해발 554.7m입니다.
- 등산로
* 안골배수지- 광구멧등(15분/0.5km)- 무지개골(30분/1km)- 임도(60분/2.1km)- 정상(15분/0.6km) 총 2시간/4.2km 소요
* 아주보건지소- 복지회관(15분/0.5km)- 선바우(10분/0.3km)- 정상(20분/0.7km) 총 45분/1.5km 소요
* 대우조선 정문- 옥련암(15분/0.5km)- 새벽양지(20분/0.7km)- 정상(30분/1km) 총 1시간5분/2.2km 소요
* 대우조선 동문- 새벽양지(20분/0.7km)- 정상(30분/1.2km) 총 50분/1.7km 소요
* 옥림APT- 마진고개(25분/0.8km)- 새벽양지(35분/1.2km)- 정상(30분/1km) 총 1시간 30분/1.7km 소요
* 동양주유소 입구- 새벽양지(25분/0.7km)- 정상(30분/1km) 총 55분/1.7km
* 아름드리목공소 입구- 이진암(약수터)(10분/0.3km)- 정상(30분/0.9km) 총 40분/1.2km 소요
* 소동뒷마을- 명돌바위(45분/1.5km)- 정상(15분/0.4km) 총 1시간/1.9km 소요
출처: http://ask.nate.com/qna/view.html?n=897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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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경 잘했슴다 수고했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