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는 하나님께만 충성을 다하기로 맹세하고 언약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 하반절 이하 14절을 중심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본문은 바벨론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여호야긴과 그 고관들, 백성의 능한 자들을 사로잡아 간 일, 그리고 왕족 중 하나인 시드기야를 택하여, 그와 더불어 언약을 세워 왕을 삼고 자기 앞에 충성을 다짐하게 한 일, 그리고 이를 지킬 때, 유다가 제한적으로 서게 될 것임을 약속한 사실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본문 표현은 일차적으로 바벨론에 패망한 유다가 그들에게 굴복하고 충성해야 했음을 가리키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러한 역사의 배후에서 주도적으로 이 언약을 맺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씀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바벨론과 유다의 종주권 언약을 통하여 선민이 하나님 앞에 취할 자세가 무엇인지를 상기시켜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유다가 바벨론에 취할 굴복과 순종, 충성의 자세는 바로 하나님을 향하여 그들이 본래 보여야 할 마땅한 태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히 강성케 하시고 그들 아래 유다를 두신 것은 바로 하나님과 그들과의 관계, 그리고 유다가 안고 있는 심각한 배신의 문제를 생생하게 교훈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유다는 본래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 선택함을 받고,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어 하나님만을 섬기는 나라,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해야 할 나라, 즉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으로 세움을 입었습니다(출19 :6), 그리고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보호와 은혜를 베푸셔서, 창성케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겼으며, 불순종하여 반역의 역사를 일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흉과 자비가 풍성하여 노하기를 더디하심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지속되는 반역의 역사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죄악됨의 결과, 즉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방의 압제에 놓이며, 그들에게 충성을 바쳐야 할 종주국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본문의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유다와만 관련된 말씀이 아닙니다.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받은 우리 성도들의 삶의 자세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지침, 그리고 반성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를 제시해줍니다. 여러분, 과거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만 섬기기로 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신앙고백함으로, 우리들 역시도 하나님만 인생의 주로 모시기로 작정하고 언약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도인 우리들 또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손해가 되는 것처럼 보이고, 고난을 초래하거나 희생을 감수하는 것처럼 보일 때는 종종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과 타협하여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세상적 욕심과 유혹에 이끌리어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서 나와 타락한 자신의 생각에 기초하여 임의로 행한다면 그것은 자기 스스로를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도우심에서 소외시키는 것이며, 세상의 불의한 세력, 악의 세력, 사망과 죽음의 세력의 공격 앞에 자기 자신을 방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격을 받은 자들은 결국 그같은 세력들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파멸에 이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성도된 자 즉 하나님을 주로 고백한 자라면 이미 하나님 앞에 충성과 헌신을 다짐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시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주인되심과 그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십시오. 이 다짐과 맹세를 어떤 경우에라도 깨뜨리지 말고 견실하게, 굳건히 지키십시요.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순종하며 충성하는 것이 성도에게 얼마나 복된 것인지 알게 하실 것입니다. 충성스럽게 헌신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고 있는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 보호하시며 마지막에는 구원에 이르도록 이끄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