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리라 2 - 중덴의 티벳사원 쑹짱린쓰 松贊林寺 를 보고 리장으로 돌아오다!
운남성 리장의 리장커윈짠 丽江客运站 (려강객운참) 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2시간을
달려서 챠오터우 에 도착해 후타오샤 虎跳峽(호도협) 로 들어가 절벽길을 올라서
나시 게스트하우스 에 도착해 28밴드 까지 올라 옥룡설산 을 구경하고 돌아와 1박합니다.
선배님 부부등 우리 일행 4명은 다음날 아침에 140위안 짜리 지프 를 빌려서 타고는 산을
내려와 .... 챠오터우 桥头(橋頭 교두) 에 도착해 기다려서는 리장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는 무인지경 벌판을 달려서 샹그리라 香喀里拉 라고 불리는중띠엔(중덴)
中甸 에 도착해 빵차를 80위안에 빌려서 타고는 나바하이 纳耙海 (納耙海 납파해)를 봅니다.
그러고는 다시 빵차 를 타고는 20분을 달려서 티벳승들에게 입장료로 30위안씩을 내고
쑹짱린쓰 松贊林寺(송찬림사) 에 도착하는데 쑹장린쓰 松贊林寺 는
티벳의 수도인 라싸의 포탈라궁 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통 티베트 사원 이라고 합니다.
쑹장린쓰 松贊林寺 는 1679년 달라이라마 5세때 창건 되었다는데 문화혁명시 일부
파괴된 것을 복구하였으며 산의 지형을 이용하여 건축했으므로 거대한 성 처럼
보이는데 음력 11월에는 거똥지에 축제 가 열리며 600명의 승려 가 있다고 합니다!
쑹장린쓰 티벳 사원에는 어린이들이 사진 을 찍어주고는 용돈을 바래는 모양인데....
모두들 시종 웃음과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봐서는 장난기 가 가득합니다?
정해진 금액 같은건 없고 흥정도 없으며 주는대로 수줍어 하며 받는 수준입니다!
흔히 티베트 불교를 라마교 라고 하는데 '라마’는 산스크리트어로‘구루(guru)’ 즉
스승 을 일컫는 단어로 원래는 승려 중에서 전생을 기억할 정도의 뛰어난 수행력을
가진 대덕고승 (大德高僧) 에 대한 존칭으로 , 일반 승려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지칭이이니....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면 '라마승’은 있어도‘라마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잘못된 용어 라마교 는 언제부턴가 티베트에 전래된 불교를 가리키는 것으로
관행으로 굳어졌다는데, 티베트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7세기 토번(吐蕃)시대 송첸캄포
(松贊干布) 왕 때 당나라와 네팔출신 두 왕비가 중국과 인도 불교를 들여오면서 부터랍니다.
이후 불교가 본(Bon)교 라고 하는 전통종교와 결합해 토착화 되었다고 하는데
8세기 중엽에 인도에서 승려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
연화생(蓮華生) 이 밀교(密敎) 를 전하면서부터 티베트 불교는 밀교화 되어 갔습니다.
11세기 전반 인도에서 온 아티샤에 의해 개혁된 밀교는 장전불교(藏傳佛敎)
라는 이름 하에 몽골 원나라의 국교 가 되었는데.....
이러한 라마교는 총카파 (Tsong kha pa)에 의해 다시 한번 개혁되게 됩니다.
개혁된 총카파의 종파를 겔루크파 (dGe-lugs-pa) 라고 하는데, 노란 모자 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보통 황모파(黃帽派) 라고 하는데... 총카파의 2대 수장(首長) 을 제자 부터
달라이라마 ( 달라이는‘큰 바다’,‘라마’는‘대사(大師)’란 뜻 ) 라고 불렸습니다.
샹그리라(중덴) 에서 리지앙(리장) 으로 돌아오는 길!
쑹장린쓰 에서 차를 타고 다시 중덴(샹그리라) 시내 로 돌아와 현대적인 시가지를
가로 지르는데...... 돌연 장엄한 티벳 양식의 화려한 건물 을 지납니다.
아마도 주정부 인 모양인데 정말 티벳 고유양식과 현대식 건축술 을 접목한
것으로 근사하게 생겼으니 여긴 중덴 인민위원회 청사 인가 봅니다?
이어 장족(티베트인)들의 가옥 으로... 경전을 외듯 돌리는 마니차 를 볼수
있다는 샹그리라 구청 ( 古城 고성 ) 에 이르러 계단을 오릅니다.
정상에는 절 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엄청나게 큰 초대형 마니차 를
수십명이 함께 돌리는..... 중국 관광객들의 함성을 듣습니다.
그러고는 시외버스 정류소 로 돌아와 시간표에 보니 리장까지 버스요금 이 38위안인데
정작 버스표를 사니 48위안 이라고 하여.... 속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2위엔 차이라면 보험료 라고 볼수 있겠지만, 호화 버스 요금이 48 위안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건 하루 한편 쿤밍(곤명)으로 가는 대형 버스 요금이고...
30인승 정도의 버스에 올라 타서는 다른 사람의 버스표를 확인해 보니
거기에도 48위안 이라고 적혀 있으니 달리 할말은 없다만.....
이곳에서 작은 귤 을 조금 샀는데 달고 해서 무척 맛있게 먹습니다.
운남의 과일 들이 대개 맛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덴(샹그리라) 에서 6시간을 더 달려 더친의 비래사 에서 하룻밤을 자며 매리설산의 일출
을 보면 좋겠지만 (그래야 진정한 샹그리라라고 이름하겠지요?) 여기서 발길을 돌리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운데 중덴의 한인 민박으로는 무궁화카페 (139-8870-3272) 가 있습니다.
삐타하이 碧塔海(벽탑해) 는 해발 3,600m 호수 로 섬과 호수 주변이 상수리 나무 삼림을
이루고 있어 샹거리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곳이니, 초여름에 호수에 빠진
두견화를 먹고 기절하는 물고기 들을 볼수 있다지만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하는게 그렇고....
돌아오는 길도 나시족과 동파문화 의 발생지 산빠 山土见 행 시외버스 ( 매시 40분에
출발, 3시간, 33위엔) 를 타고 중덴에서 리장앙으로 가는 두 길 중에서 동남쪽
100km 하바쉐산 아래 바이디춘 白地村 에 있다는 바이쉐타이 白水台(백수대) 도 좋다네요?
온천수 탄산칼슘 침전물 에 의해 생성된 하얀 석회암이 테라스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샹그릴라에서 백수대에 이르는 길의 경치가 아름답다니 보면 좋았을 것을...
보름이라는 짧은 시간에 운남성 전체를 일주 하는 욕심을 내다보니... 어쩔수 없네요!
그러나 우린 일정 때문에 그만 평범한 길 을 택했으니..... 버스는 남쪽으로 달려서
챠오터우 桥头(橋頭 교두) 를 지나 4시간만에 리지앙(리장) 에 도착하여
다시 린카페에 여장을 푸는데.... 이제는 그만 모험심이 부족하게 된 것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