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창 여행4 - 등왕각을 보고 추수광장에서 야경을 구경한후 동호를 거쳐 돌아오다!
10월 20일 사오싱베이짠 绍兴北站 에서 기차를 타고 남창 서역 에 도착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빠이꽝창 八一广场(팔일광장) 역에 내려서 호텔을 찾아
체크인을 하고는 택시를 타고“팔일기의기념관 (八一起義紀念館)”앞에 내립니다.
신분증을 검사하고 엑스레이 기계를 통과해 “팔일기의기념관 (八一起義紀念館)”에 들어가
1927년에 주은래의 지도 로 국민당에 대항해 공산당이 일으킨 봉기 자료들을 구경합니다.
지하철 빠이관 八一館 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텅왕거 腾王阁 (등왕각) 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와서는 인터넷 아고다와 구글어스에서 보고 종이에 손으로 그린
시내 지도를 보며 腾王阁 (등왕각) 을 찾아가는데 먼저 도서관등 공공 건물을 지납니다.
이 도시 난창 (南昌 남창) 은 남한의 2배 면적에 인구 4,500만인 장시성 江西省(강서성) 의
성도로 인구는 500만에 달한다는데, 기원전 201년에 세워졌으며 도시가 물로 둘러쌓여
있는데다가 남쪽에 정기가 왕성한 땅 이란 뜻으로 적토미 빵과 쌀국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난창(南昌 남창) 은 5대 10국 시절 南唐(남당)의 수도 로 1927년 8월 1일 공산당 주은래,
주덕, 하룡, 섭정등이 일으킨 남창기의 가 일어나 광주로 진격했으나 국민당군에 막혀
실패했지만 중공군 원수와 대장이 많이 나왔으며 주덕의 활약으로 중공군이 탄생했습니다.
난창 (南昌 남창) 은 도연명, 구양수, 주희, 황정견에 악조 홍애 가 태어난
땅으로 후베이성 우한시의 황학루, 후난성 웨양시의 악양루 와
더불어 3대 누각 중에 하나인 덩왕커 腾王阁 (등왕각) 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곳 난창 (南昌 남창) 사람들은 자동차 번호판에 적는 한자인 강서성(江西省) 을
"감(竷)" 이란 한 글자로 표현하는데.... 이는 남창(南昌) 시내를
둘로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강을 감강(竷江) 이라고 부르는데서 연유한다고 합니다.
등왕각 에 가까워졌을 무렵 여행사 단체 패키지인 듯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기로
입장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음이 급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드디어 입구에 도착하니 우리 보다 앞서 4명의 중국인 일행 이 입장을
거절당하는(?) 듯한 장면 을 보는데.... 그들은 애기를 주고 받더니 돌아섭니다.
순간적으로 혼란스러운데... 주변을 살펴보니 관광객들이 연신 빠져 나오는게 여긴 입구가
아니라 출구 인가 본데? 그 사이 4명의 중국이이 멀어지는지라 누구 여행기 에 보니
등왕각은 입구가 출구가 다르다고 했으니 저 중국인을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 뒤따라 갑니다.
그런데 중국은 넓은 나라라..... 이거 입구가 출구 와 떨어져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투덜대며 4명 중국인을 10분 가까이 뒤쫓아 갔더니.... 이런? 여긴 얼토당토
않은 곳으로 너무 멀리 와버렸는데 그러고 보니 저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는가 봅니다?
이제 어떡한다? 다시 되돌아 간다? 하지만 출구로 되돌아 가도 이번엔 왼쪽 강변으로 걸어
입구를 찾아야 하는데 그러는 사이 진짜로 입장 마감시간이 넘어버리는지라....
망설이다가 추수광장과 동호 호수 나 보자 싶어 발걸음을 돌려 지하철 등왕거역으로 갑니다.
남창의 텅왕거 腾王阁 (등왕각) 는 당나라 때인 653년 홍주 자사로 봉해진 당 고조 이연의
제22자 이원영의 도락 (道樂)에 의해 지어졌는데 막내아들 원영이 등현 (산둥성 등주시)
에 봉토되었기 때문에 “등왕”으로 불렸으며... 우한(武漢 무한)시의 황학루 (黃鶴樓)
후난성 웨양시의 악양루 (嶽陽樓) 와 더불어 중국 강남 3대 명루 3대 누각 중에 하나입니다.
텅왕거 腾王阁 (등왕각) 라고 하면... 왕발이 지은 등왕각서 시가 유명한데 여러번 화재로
불탔으니 청나라 동치 연간에 28번째로 재건 했지만 1926년에 군벌들 간 전쟁으로
소실되어 방치되었다가 중화인민공화국 시절인 1989년에 29번째로 재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등왕각은 9층 60 미터로 당나라의 글과 그림, 도자기 를 전시하며 마당에 청동 사자상과
기린 및 태극과 8괘 가 그려져 있고 거북, 두루미, 코끼리 및 12간지 동상도 있고 강
부근에 지어져 누각에서 남창(南昌) 거리를 내려다 볼수 있으며 출입구가 다르다고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하철 1호선 을 타고는 강을 건너서 추수광장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와서는 행인들에게 물어 북쪽으로 100여 미터를 걸어 도로를 건너 추수이광장
秋水广场(추수광장) 으로 들어가는데 주변에 남창시청 등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습니다.
도로를 건너서는 도로변에 작은 대 에 올라서니 강변이 내려다 보이는데, 여기 분수의
야경 이 아름다우며 이른 아침에는 주민들이 모여 "태극권 체조" 를 하는데...
조금 전에 등왕각 마당에도 "태극 과 8괘" 가 그려져 있었으니, 중국은 태극과
음양 오행설을 창안한 나라 다운데 여긴 낮에는 무용등 여러 이벤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아직 초저녁이라 야경이 그리 예쁜 것은 아니니 주변과 강 건너 등왕각과 뒷편 건물들에
불이 들어오는 광경을 구경하고는 다시 대로를 건너는데 여긴 신호등이 없는 탓인지
차들이 어찌나 빠르게 달리는지 무서운데 교통경찰이 억지로 차들을 정차 시키고
여행사 패키지 사람들을 건네주니 중국 노인들은 좋아서“하오더”라고 연신 소리 칩니다.
우리도 “하오더”를 연발하며 도로를 건너 추수이광장 秋水广场 역으로 가서는 지하철
1호선을 타니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지하철은 인산인해 로 너무 혼잡한지라 빠이광창
까지 가지 못하고 빠이관 八一館 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와 오른쪽 길을 따라 걷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7시 30분경인데 오늘이 금요일 밤 인 때문인지, 도로는 젊은 연인 들이
점령했으니 여긴 번화가로 젊은이들이 유독 몰려드는 거리라 인파를 헤치고 걸으니
조용해 지는가 싶더니... 별안간 왼쪽에 엄청 큰 호수가 나타나니 바로 東湖(동호) 입니다.
잠시 둥후 東湖(동호)의 야경 을 구경하고 손으로 그린 시내지도를 떠올려 보고는 오른쪽
도로로 접어드는데 얼마 가지않아 소로 로 바뀌더니 그만 골목길 이 되기로 황당한데
어둠이 내린 거리를 남쪽으로 가야 한다는 방향만 생각하며 걷는데... 무섭기 까지 합니다.
어두운 골목 을 빠져나오니 도로변에 과일가게를 지나 슈퍼 초시 가 보이기로 들어가서는
내일 아침용으로 빵과 맥주 2캔 을 사서 물어물어 큰 대로변으로 나와 우리 호텔로
돌아와 먹고 자는데 내일는 주장(구강) 을 거쳐 높은 산인 루산(여산) 으로 갈 예정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기차표 예매가 늦은데다가 호텔을 찾는데 지체되어 2시간 늦게 도착
한 바람에... 여행계획서에 적었던 佑民寺(우민사) 와 千佛寺(천불사) 에
옛날 거리 永鎭江城 (영진강성) 과 城隍廟(성황묘) 며 大成展 (대성전) 에
文物考古硏究所(문물고고연구소) 와 바다산 레메이후 를 못보고 떠나는 것입니다
우민사 佑民寺 는 남조 시대에 창건되어 삼란사로 불렸으며 남조왕 예장의 거처로 당나라
고승이자 신라 선종의 원조인 강남선종 대가 마조선사 가 불경을 강의했으며 북송시대
주조된 5톤 짜리 종은 남송의 3대 보물 에 속하고 천왕전, 대웅보전등이 있으니 마조의
제자 지장 문하에 신라 출신 도의, 홍척, 혜철, 항수 가 나오니 구산선문의 주요 문파랍니다.
千佛寺(천불사) 를 보고 永鎭江城 이라 적힌 석패방으로 들어가면 绳金塔 (승금탑) 이란
황금밧줄 탑 이 나오는데 7층 8면 51 미터 남창의 城隍廟(성황묘) 로 당나라 고탑
이니 꼭대기 에는 금색 호리병박 장식물이 있고 내부 밧줄은 구풍, 진화, 강교,
금병의 뜻을 지닌다고 전하는데 승금 옛거리인 豫章驿道 (예장역도) 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大成展(대성전) 은 산동성 곡부에 있는 공자의 대성전을 모방했으며 공자와 제자인 안회와
항제의 상징인 운룡석주 10개가 서있으며 남쪽 교외에 자리한 바다산 레메이후
八大山人梅湖景区 는 도교 사원이었는데 현재 주원장의 16번째 아들 주권이 영왕으로
남창에 봉해지니 그 9세손으로 예술가인 팔대산인 朱沓 을 기리는 호수 공원 이라고 합니다.
江西省文物考古硏究所 (강서성 문물고고연구소) 는 도자기 등 하상주 시대 부터
청나라 까지 강서성 전역에 걸친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입구에
景德镇湖田窑 (경덕진호전요) 출토 자기편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江西省博物馆 강서성박물관 은 등왕각 근처 인민광장 남쪽에 혁명문물 1만5000여점을 비롯
역사문화재 3만여점, 역대의 도자기 정품 6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 객가 자료
가 있고 강서성역사박물관 은 역사문화재를 보관, 수장, 연구, 전시하는 중심이며
청운보에 팔대산인 서화관 은 명(明)대 팔대산인의 서화 명작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