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산 여행4 - 고령진에서 버스를 타고 함파구에 내려 함파정에 올라 삼첩천 폭포를 생각하다!
장시성(강서성) 주장치처짠 九江汽车站 (구강기차참) 에서 루산 庐山(여산) 행 시외버스
를 타고 루산 북문 에서 문표를 구입해 산을 올라 고령진(牯岭镇) 에 도착해...
运管所(운관소) 에서 庐山景区 旅游观光车 버스표를 구입해 환산로구에 내려
庐山 鑫缔宾馆 (루산신디빈관 ) 에 체크인후 전망대와 마을을 구경하고 돌아와 1박 합니다.
여행 7일째 10월 21일 신디호텔에서 일어나 어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는 호텔
앞에서 어제 运管所(운관소) 에서 여산풍경구 를 돌아보기 위해
구입한 80元 짜리 庐山景区 旅游观光车 (여산경구 여유관광차)
카드를 제시하고 정류소에 나와 있는 직원에게서 본인 확인을 받은후 버스에 오릅니다.
옛날에는 서선과 동선 2가지 코스 버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구링지엔(고령진) 마을 내부를
운행하는 2로와 3로 버스가 추가된 모양이라 함파구 에 간다니까 정류소 여직원은
회의중심정류소 에 내려 다시 运管所(운관소) 에서 东缐(동선) 버스를 갈아타라고 말합니다.
会议中心(회의중심) 에 내려서 50미터를 걸어 내려가서는 오른쪽 运管所(운관소) 로 들어가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는데 역시나 교통 카드를 기계에 넣은후 오른쪽 검지 손가락
지문을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니 남의 카드를 대신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우리가 올라탄 동선(東線) 여유 버스는 运管所(운관소) 를 출발해 미려 - 향산로구 -
여산회의구지 - 공호령 - 박물관 - 여림정차장 - 유천평로구 - 한퍼커우 含鄱口
(함파구) - 식물원 - 대구폭포 - 오로봉을 거쳐 삼첩천(三疊泉) 폭포 입구 가 종점입니다.
버스는 나무가 울창한 산속을 내려가는데 주변에는 미려별서 등 별장과 호텔등이 보이더니
7~8분 만에 여림호라고 불리는 호수를 우회해서는 여산박물관을 지나 좌회전을 하여
다시 산을 올라가 운관소에서 출발한지 20분만에 내리니 한퍼커우 含鄱口(함파구) 입니다.
정류소에서 사람들에게 물어서 도로를 따라 언덕길을 10여분 가량
올라가니 수많은 관광객들이 운집한 모습을 보는데.....
오른쪽 험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이건만 우린
왼쪽 몇 계단을 올라 함파정 (含鄱亭) 에 이르러
주변 전망을 구경하는데 날이 흐린지 파양호 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한나라 시대인 BC 90년경에 완성된 중국의 첫 역사서인 사마천 이 지은 사기(史記) 에
보면 余南登庐山觀禹疏九江(여남등여산관우소구강) 이라고 나오니
“ 사마천이 여산에 올라서는 우임금이 구강을 다스린 곳을 보았다”
라는 뜻인데 산해경 에는 여기 루산(廬山 여산) 을 천자도 로 표현합니다.
함파정에서 우라오펑 (五老峰 오로봉) 을 바라보는데 산을 오르자면 우리가 내린 한퍼커우
含鄱口(함파구) 에서 한 정거장을 더 가서는 식물원 에 내려서 등산을 시작하는게
보통인데 1봉에 오르면 2봉 - 3봉 - 4봉 - 5봉에서 하산하면 삼첩천(三疊泉) 정류소 입니다.
우라오펑 (五老峰 오로봉) 은 루산(여산) 만송평(廬山萬松坪) 1km 거리에 있는 다섯개의
봉우리들이 나란히 있는 모습이 마치 옷깃을 여미고 나란히 앉아 있는 다섯명의
노인들을 닮은듯 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니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지로
출발점이 높아 산책 하듯이 걸을 수 있으며 봉우리 하나 하나마다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오봉 중에 제3봉이 가장 험한데 어렵게 올라가서 아래를 굽어 내려다보면 멀리 파양호 가
구름에 쌓여 있거나 움직이는 운무에 갸려져 있어서 한 폭의 동양화 를 보는 기분이
들며... 발 아래서 자욱한 운무가 밀려다니는 모양은 소나무와 기암(奇巖) 들이
있어 더 멋진 풍광을 만들어 주니 보는 각도에 따라서 느끼는 기분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오로봉(五老峰) 에 오르자면 식물원에 내려 석비로 된 출입문을 지나 돌계단을 올라가면
제1봉으로 정상에는 키오스크(KIOSK) 라고 불리는 정자 가 서 있는데 중앙을 돔으로
덮은 건물 양식으로 투르크의 술탄이 사용하는 여름 별장이나 페르시아 모스크를
키오스크라고 하는데 공원에 설치해 야외 음악당으로 쓰는 구조물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또는 정원의 전망대나 원두막을 일컫기도 하는데 1935년에 서양선교사 들이 영어로
새긴 마애석각 이 있으며 맑은 날에는 파양호(鄱陽湖) 와 양자강이며 함파구
삭도도 보인다는데... 정비되어 있는 길을 따라가면 제2봉을 우회하여
제3봉으로 연결되니 제1봉의 마애석각 뒤편 좁은 길을 따라가야 제2봉에 이릅니다.
응취석 (鷹嘴石) 이라고 부른느 매부리를 닮은 응취암 鷹嘴岩 이 나타나는데 뒤로
보이는 숲이 있는 봉우리가 3봉이고 그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제5봉으로 여기
오로동(五老洞) 동굴 에서 보는 경관이 오로동(五老洞) 바위에 새겨진 글 처럼
장관(壯觀) 이며 제3봉 정상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면 깎은듯이 떨어져내린 절벽 입니다.
제3봉 정상 절벽에 뿌리를 박고 서있는 여산송(廬山松, 영객송(迎客松) 을 보고는 암벽에
마애석각 부시대천 (俯視大千 넓은 세상을 높은곳에서 본다) 을 구경하는데 태양은
가깝고 구름은 발 아래 깔려있다고 해서 일근운저(日近雲低)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합니다.
계속 걸어서 제4봉을 지나면 매점이 나오고 이어 "천지장관(天地壯觀)" 이라 쓰인 석각
(石刻) 이 나오는데 여기서 동쪽을 향한 오로봉(五老峰) 들은 한결같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풍광은 우리 부부가 몇 년전에 다녀온 장가계(張家界) 못지않다고 합니다.
송(宋)나라의 문인 소식 (蘇軾, 소동파 蘇東坡) 은 여산을 유람하면서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매혹되어 “제서림벽(題西林壁)”이라는 제목의 시 한 수를 남겼습니다.
횡간성령측성봉(橫着成嶺側成峰) 가로 보면 뻗어 간 고개요 옆으로 보면 솟은 봉우리
원근고저각부동(遠近高低各不同) 멀리서 가까이서, 높고 낮은 곳에서 각각 다르구나
불식여산진면목 (不識廬山眞面目) 여산의 참모습 알 수 없는 것은
지연신재차신중(只緣身在此山中) 이 몸이 산 가운데 있기 때문이겠지
비와 구름에 안개로 인하여 여산을 제대로 볼수있는 맑은날이 연간 40여일 밖에 안된다고
하니 소동파 가 "불식여산진면목 (不識廬山眞面目) 지연신재차신중 (只緣身在此山中)"
한 것은 맑은 날이 드물기 때문인데“진면목”이란 말은 이 시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합니다.
제5봉 정상에서 150m 5봉 끝에 있는 절벽에 이르면 조망이 좋다지만 보통 은 짙은 안개가
절벽 밑에 깔려있어 계곡을 조망하기는 어렵다는데 오로봉(五老峰) 제5봉 정상의
정자에서 싼디에취엔 (三疊泉 삼첩천) 으로 이어지는 수백미터의 계단길로 하산하게 됩니다.
또는 함파구 (含鄱口) 에서 庐山景区旅游观光车 버스를 타고 싼디에췌엔짠 (三疊泉站
삼첩천정류소) 에 내려 계단길을 따라 400미터쯤 내려가면 상부 트램(Tram) 역 이
나오는데 표지석 뒷편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은 시간은 단축되나 비정상적이라 위험합니다.
왕복 혹은 편도(하행, 상행) 표를 구입해 트램 을 타는데 모노레일은 해발 992미터
에서 해발 839미터 까지 먼저 내려가니 트램(Tram) 하부역 에 내려서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고는 다시 3천개에 달하는 계단길 을
1.2 km 정도 더 걸어 내려가야 여산삼첩천 (廬山三疊泉) 폭포 에 이릅니다.
하부 트램 ( Tram 모노레일 ) 역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싼디에취엔 三疊川 景口
위쪽 출입문 이니 입장권 을 구입해 3천개의 계단 을 더 내려가면
삼첩천(三疊泉) 폭포 가 나오고 폭포 아래쪽 1.95Km 에 아래쪽 출입구 매표소가 있습니다.
싼띠에취엔 (三疊泉 삼첩천) 폭포는 총 낙차가 215 미터에 이르는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3단폭포로 "不到三叠泉, 不算庐山客 (삼첩천을 보지않았다면 여산에 오른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산에서 빼놓을수 없는 명소인데 오로봉(五老峰) 아래로
3층의 단을 이루고 쏟아지는 폭포수의 모습은 단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녀 장관을 이룹니다.
중국인들은 가장 높은 첫번째 단의 폭포수는 마치 눈발이 휘날리는 듯하고 두번째 단의
폭포수는 옥이 부서지고 얼음이 깨어져 쏟아져 내리는 듯 하며,
마지막 세번째 단은 옥룡이 연못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한 형상이 연상된다고 말합니다.
삼첩천은 사계절 모두 특유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자랑하지만 특별히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장마 시기에는 수량이 많으니 눈과 귀가 모두 확 트이는 색다른 체험을
선물한다는데.... 성난 용처럼 우레와 같은 소리를 발하며 아래로 곤두박칠쳐
내리는 폭포의 장대함에 누구라도 탄성을 지르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고 합니다.
흔히 우리가 이태백 이라고 부른느 이백 이 지은 비류직하 삼천척 시 입니다 :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 비류직하 3천척 의시은하낙구천 )
높은데서 곧장 떨어지는게 3천척은 되는데 마치 높은 하늘에서 은하수 떨어지는 것과 같다
이백은 3단으로 떨어지는 삼첩천(三疊泉) 폭포를 보고 "飛流直下三千尺 (비류직하삼천척)"
이라 운을 뗀후 "은하수가 삼첩천(三疊泉) 꺼꾸로 메달려 있다" 라고 표현한 뒤 더 이상
형용할 말이 없어 "장재조화공(壯哉造化功 조물주의 신공이 대단하구나)" 라 표현했다네요?
또 원(元) 나라 화가 조맹부 가 삼첩천 뫂포를 보고 지는 시 입니다 :
飛泉如玉簾, 直下數千尺. 新月如簾鉤 遙遙卦空碧
( 비천여옥렵, 직하수천척. 신월여염구,요요괘공벽 )
만약 트램 편도표를 끊었다면 삼첩천(三疊泉) 폭포에서 여산동문(廬山東門) 으로 내려가는
1.95Km 의 계곡을 걸어내려 가야하는데 다행히도 이 코스에는 많은 경관포인트가 있으니
계속 내려가서 여산 동문에서 버스를 타고 구링전(牯岭镇 고령진) 마을로 돌아오면 됩니다.
하산 코스는 삼첩천(三疊泉) 폭포에서 관폭대(觀瀑台) → 철벽봉(鐵璧峰) → 비래석(飛來石)
→ 낙타봉(駱駝峰) → 천문담(天門潭) → 철벽정사(鐵璧精舍) → 옥천문(玉川門)
→ 응취봉(鷹鷲峰) → 함주석(含珠石) → 쌍계교(雙溪橋) → 여산동문(廬山東門) 입니다.
삼첩천(三疊泉) 폭포가 흘러서 유무명의 16탄(灘), 18만(灣), 30담(潭), 50폭포 (瀑布)
를 계곡에 만들어내고 있는데... 삼첩천 폭포에서 다시 3천개의 계단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서는 트램을 타고 상부역에 내려서 500미터 를
걸어나가서는 삼첩천 정류소애서 셔틀 버스를 타고 고령진으로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이백의 다른 시“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입니다.
日照香爐生紫煙(일조향로생자연) 향로봉에 햇빛 비쳐 안개 어리고
遙看瀑布掛長川(요간폭포괘장천) 멀리에 폭포는 강을 매단 듯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물줄기 내리쏟아 길이 삼천 자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하늘에서 은하수 쏟아지는가
이백의 시“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에 여산폭포는 오로봉(五老峰) 남쪽에 있는 다른 폭포
이고, 폭포 뒤로 향로봉(響爐峰) 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로봉(五老峰) 북쪽에는 삼첩천
(三疊泉) 폭포가 있고 남쪽에는 여산폭포(廬山瀑布, 秀峰 ) 가 자리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혹은 여산의 진면목 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여산동문(廬山東門) 에서 오르기도 합니다.
여산동문(廬山東門) - 도보 - 쌍계교(雙溪橋) → 함주석(含珠石) →
응취봉(鷹鷲峰) → 옥천문(玉川門) → 철벽정사(鐵璧精舍) → 천문담(天門潭) →
낙타봉(駱駝峰) → 비래석(飛來石) → 철벽봉(鐵璧峰) → 관폭대(觀瀑台) → 삼첩천(三疊泉)
오로봉과 삼첩천을 모두 보는 이 코스는 험하고도 멀기에 강인한 체력과 충분한 시간 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 부부는 둘다 모자라니... 여행계획서에 꼼꼼히
작성하고도 현지에서 망설이다가 결국은 보지 못하고 여기 함파정에서 발길을
돌려 내려가서는 함파구 정류소에서 내려 가는 버스를 타고 여산 박물관 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