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인천에서 약5시간30분 만에 현덕사 입구에 도착했다.
휴가철 인 관계로 예상 보다는 운행 시간이 좀 길어졌다.
진부 IC에서 현덕사 도로 입구까진 약40분 정도 소요된다.
도로 입구에서 현덕사 까진 약1.5km.
산을 오르길 좋아 하기 때문에 산행 중에는 거의 사찰을 지나갈 때가 많았다.
그때 마다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었 는데 오늘 에야 그 소원을 일부 이루게되었다.
얼마전 MBC방송에서 " 아빠!! 어디가? "
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이곳 현덕사에서 촬영 되었던 곳 이기도 하다.
방송에서 한차례 본 기억이 있어서 처음 와본 곳 이긴 하지만 낮설지는 않았다.
입구 에서 부터 산림이 우거져 있었고,
새 소리와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어우러져 머리를 맑게 해 주는듯 했다.
바로 옆에는 국립공원인 오대산이 있고, 그 줄기에 만월산이 자리 잡고있다.
만월산은 현덕사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대웅전 처마 끝에는 작은 종이 매달려 있고 그 밑에는 큰고기 한 마리와 작은 고기 한 마리가 있네요.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왜 종 밑에는 물고기가 매달려 있는 것 일까요.
동물도 있고 식물도, 곤충도 있는데.. 궁금했습니다.
혼자서 쓸때 없는 추론을 해봅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 대면 물고긴 종을 흔들게 되고, 종은 소릴 내어서 스님들께 어떤 신호를 보내는 것인가..?
어쨋거나,
해 질 무렵 대웅전 처마밑 풍경(風警)은 참 아름답습니다.
저녁 공양전 자유롭게 덕담중 입니다,
이 앞 마당에서 방송제작을 했지요.
고무신 멀리 보내기,알까기.
첫날 저녁 공양 시간에 부폐식 음식을 적당히 담아와 기념으로 카메라를 들이 대었습니다.
쫄인 감자와 김치가 맛 있었습니다.
저녁 공양 끝나고 염주 꿰기를 하고있습니다.
108개의 향 내음 나는 염주 속에 간절히 소원과 희망을 발원하며 만들었는데,
마무리로 끝 매듭을 만드는 것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대웅전의 아름다움은 만월산의 밤이 깊어 질수록 빛을 더합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는 현덕 스님을 따라 숲길 포행을 하였습니다.
숲은 큰 나무들로 빽빽히 늘어서 있었고 쪼잘되는 새소리, 계곡의 물소리 가 조용 하지 않았습니다.
포행 중에 여러가지 들꽃의 이름을 알려 주셨는데 집에 도착해서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백도라지
노랑마타리
참나리꽃
주목 공원에서 현종 스님과 한컷
이쁜 미소를 달고 다니는 진희양..
예비 신부인 진희양을 모셔 가는 총각은 아마도 불행끝, 행복의 르네상스가 시작 될 겁니다.
애쿠~
스님께선 이 짧은 시간 에도 손님들을 위해서 휠링 기도중 이십니다.
현덕사 공양실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상단)
조용히 읽어보니 겸손 해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이 밥 값은 하며 살고 있는지 부끄러운 마음 뿐 이었습니다.
꽃 보다 이쁜 은서씨, 진희씨.
얼굴만 이쁜 것이 아니고 밝고 교양이 넘치는 애교 만점인 예비신부님들..
진희씨는 외국 여행을 엄청 좋아 한다고 하네요.
또 바욤~ 진희~
로스팅 기계가 따로 있지만,
집에서도 간단히 일반 도구를 사용해서 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유치원생 도현 어린이가 시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열강 중이신 처사님.
MBC에 "아빠!! 어디가? 를
흉내 내어 보았습니다.
고무신 멀리 보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둘쨋날 스님과 함께 사천 해수욕장에 까지 진출해서 잼나게 놀았습니다.
스님을 찾아보세요..
승복을 벗고 나니 우리 동네 평범한 아저씨 네요.
스님께선 수영을 아주 잘 하시 드라 구요..
수영후,
예비 신부들을 위한 맞춤 인생 상담도 함께 이루워 졌지요.
대웅전 앞에 자리 잡은" 포대화상"
중국의 승려 라고 합니다.
키는 작지만 배가 부른 것은 복과 재물 이랍니다.
만월당 건물 내에 있는 공양실.
아빠 따라온 도현이는 첫째날 ,둘째날 예불 시간에
108배를 2번이나 달성 했담니다..
기도현 화이팅!!
현덕사 에서 동서 분주 하시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동림 스님은 참 미인 이십니다.
쉬엄 쉬엄하셔욤..
우리들은 퇴거 하는날 현덕 스님방에 친입하였다.
스님은 일반복 차림 이셨고, 몇가지 차를 내어 주시며 인생에 대하여 덕담을 하셨습니다.
간출여 보면 대강 이러 합니다.
"행복도 불행도 자신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생을 살면서 "보시"를 열심히 해서 덕을 쌓으라는 말씀.
"천둥 소리 에도 놀라지 아니 하는, 자유롭되 겸손한 삶.
"오랜 세월 흘러도 변치 않는 나무처럼, 산처럼 믿음직 하고 후덕한 삶.
"무소의 뿔처럼 당당 하지만, 결코 거만 하지 않은 지혜로운 삶.
현덕스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래사진)은 고금당 에서 덕담후 한컷...
이상!! 인천사는 김일두였습니다!!
첫댓글 와~! 정말 세세한 후기를 쓰셨습니다. 해질무렵 현덕사 정경은 늘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