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때의 대화글을 보며 지금의 나를 다시 되새겨 본다.
많은것이 변했다하나, 아직도 나는'나'를 버리지 못했음을...
내가 앞설때, 드높아지려할 때, 남보다 위에 서려할 때, 드러나고자 할때...
그 모든 내가 지어낸 '나'들은 탈을 쓰고 에고깨기 역할놀이를 한다.
타마르는 말한다. 깨닫는다함은 쌓아가는것이 아닌 , 부수어져 가루가 되어
'나'를 버리며 걸어가는 과정이라고...인간은 살아가며 세월의 경험들이
견고해져 '나'를 석탑처럼 부수어지지않게 꼿꼿이 세운다.
관계의 부딪침은 견고한 차돌맹이 두 개의 세찬 불꽃에 지나지않음을..
부수어져야 할 딱딱한 에너지가 만나 이제는 한줄기 바람에도 먼지처럼
날아가고파하는 오랜 열망임을...
그렇다..나는 아직도 가진것이 너무 많다. 내 안에 버려야 할 아상이
너무나 많기에 아직도 부수어져야할 조각들이 탑이되어 서있기에..
난 사라져버려야 한다. '나'인 내가 사라질때 ..그때에야 저 산너머
한줄기 바람을 따라 나설 수 있으리.....() )
2006. 6. 17
< 너를 버리고 걸어가라.. >
( 부정성의 상념에 강하게 맞아 피를 흘리고 다친 후...)
타마르: 저항이 있기에 부서진 거란다. 시니야!
아, 맞아요. 저는 너무 딱딱하고 두려움이 많아서 부서진 건가 봐요. 막 부서지고 나니 덜 아파요. 이젠 ..
시니야! 아픔은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란다. 부수는 이, 부서지는 이 똑 같이 아프단다. 부수어지고 부수어져 가루가 되고 먼지가 되어 바람 속을 날아다녀라, 시니야. 돌맹이는 날아다닐 수가 없단다. 그래서 부자유하지. 절뚝거리는 시니야.
눈물을 닦으렴. 먼지처럼 자유함을 너는 택하지 않았니? 감사하려무나. 너를 부수어 먼지로 만들어 주는 그 모든 이에게 오히려 감사의 미안함으로 눈물 닦고 미소 짓는 것 또한 우주 아이의 미덕이란다.
전 많이 아프단 말예요. 에고와 적의와 부정성과 미움으로 다가오는 실체들의 강한 에너지가 너무나 시니를 강하게 때려서 다쳤어요. 많이 아파 울었어요.
안다. 알아. 그만 하길 다행이다. 대항조차 할 수 없었던 그 때를 보았다. 큰 독수리 발갈퀴에 낚아채어진 병아리 같더구나. 시니는..
전 아직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단 말이에요. 이젠 보살핌 받아 거의 다 낳았지만 큰 경험이었어요.
그래, 그렇단다. 너로 인해 모두가 숙제를 풀더구나. 숙제장이 되는 것도 또 다른 역할이지. (잠깐 오른쪽에서 빛이 반짝이며 올라간다.)
아파하는 영혼들이 참으로 많지. 네게 다가온 것은 모든 이가 갖고 있는 공통의 에너지 상념 덩어리란다. 그것은 통곡이고 도움을 요청하는 호소로 받아들였으면 좋겠구나. 의기소침해 있는 시니야!
그럴께요, 타마르! 저도 변해가겠죠..?
그래. 나도 시니를 너무 사랑하여 체험하는 너를 통해 이렇게 안타까움이 들지만 배우게되는구나. 더욱 큰 사랑을 알게 하기 위해. 나 이외에 남의 고통에 귀 기울이게 하기 위해... 그것을 지켜보는 나.. 타마르도 가슴이 아프단다.
그러나.. 그러나 참다운 시니야! 너의 소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그대로의 시니가 언제나처럼 자유롭게 거침없는 바람이 되어주었으면 기쁘겠구나. 상처의 아픔으로 인해 움추러들거나, 비밀스러워지거나,변질되거나 하는..시니답지 않은 내면의 속임으로 살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단다.
아! 타마르 안타까워하고 있네요. 걱정말아요. 용감하고 자연스런 시니는 늘 한결같을 거예요. 제 안에 모든 게 다 있죠. 허용한 거예요. 막히지 않게.
깨달음을 배운다는 건 하나 하나 배워서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 배운 걸 버리는 거란다. 너를 버리는 것들이 깨달아 가는 걸음이란 걸 명심하여라. 너를 움켜 잡을 때 더욱 아프단다. 너를 스스로 싸고 돌 때 더욱 심해져 온단다.
그들은 감싸 안은 보따리를 풀어보려 할 것이기에 그래서… 그 보따리를 그냥 보여 주고 네게 소용없다면 주거나 그 발 밑에 놓아 두고 그리고 시니는 빈손으로 걸으려무나. 그러면 다치지 않을 것이다. 내 말을 이해하겠니? 억울해 하는 시니야.
정확히는 모르지만 알았다고 대답할께요...ㅎㅎ 저 졸음이 오거든요. 타마르~!
ㅎㅎㅎ 이제야 내 사랑 시니답구나 ㅎㅎㅎ! 그래 너의 그런 무지개 에너지 때문에 적나라한 정직에너지 때문에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단다. 고요한 시간을 내어 자신을 들여다보는 솔직한 감성은, 그리고 그 표현은 참으로 스스로를 사랑해주는 또 다른 방식이지! 좋은 꿈 꾸렴 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