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아이를 위하여...이 대화는 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대화글이다. 이러한 말들이 들릴때에도 나는 나의 체험속에서 형이상학적 체험들과 함께 , 현실장에서 인연들과의 관계속에서 아파하고 다투기도하고 사랑하며, 울고 웃었다.
저 시기에 나의 생은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급격히 변화되어 갔고, 인연들이 하루아침에 교체되었으며 바다의 밀물과 썰물처럼 그렇게 그냥 인연도 일상도 나도.. 파도처럼 오고갔다.
불과 3달 전 예상치도 못하였던 깊은 인연이 다가왔고, 영혼의 강력한 이끌림속에서 인연의 고리매듭이 서로들은 말이 없어도 그냥 알게 했고, 왜 인지를 ...왜 만나야만 했는지를...그리고 왜 또 따로 가야할 길을 떠나야만 하는지를...그냥 알게 했다.
구태어 명상을 하거나 지금처럼 묵상을 알아 하거나 하지도 않은, 일상적으로도 그리 성숙한 모습으로 남에게 보여지지도 않은 철없음의 상태에서도 상위자아는 그와 무관하게 내 안의 그 어떤 존재와 대화를 하며 상위자아와 함께 영혼의 바램을 이루어 나아갔다.
상위자아는 나의 업의 인과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라 내 급변하는 인과의 업들은 그대로 치루어가도록 나를 제어치않고 허용하며, 영의 진화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완숙치 못한 행위들을 일삼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상위자아는 숙고하는 가운데 그 어떤 메아리를 받아 적을 시간은 내어 주었고, 그리고 나는 내 자유의지로 일상의 다가오는 인과의 체험들속에 깊이 다이빙하여 삶의 바다를 온 몸으로 맞아들였던 시기 .
일기가 갑자기 쓰고 싶어져 엎드려 끄적이다가 , 양미간과 머리 둘레로 압박하는 옥죄어옴이 오며, 안개가 걷히듯 현재인식이 밀려나고, 더욱 청명한 상태가 되어 들려오는 소리를 휘갈겨 받아 적었다. 소리를 받아적을 때 나는 지복의 어린아이가 되어 높고 낮음없는 순수의 상태에서 글을 받아 썼다.
그리고 다 쓴 후에는 일상의식의 다양한 감성체로 되어 체험에서 너무나 평범한 오욕의 사람이 되어 느끼고 더 치열하게 겪어내며 살아갔다. 궂이 깨달음의 상태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않은 채로 그 상황마다에 의식전이가 되어 상황속에서 마야의 릴라자체가 되어 깊은 해저의 내적 고요와는 무관하게 현실속에서 전사로 때론 승려로 살아갔다.)
2006. 7. 22 일. 오전 8시
우주아이를 위하여
부서지고 깨어짐은 3차원 밀도층에서는 마찰과 함께 일어날 때이다. 그것은 쉽게 말해 인간과 인간의 체험 속에서 시험되어진다.
스승, 구루, 상승 마스터에게 의존하거나 구하지 말라. 이는 곧 내 스스로의 부족과 결핍을 인정하는 것이니.
‘신’ 이라는 말을 남용하지 말라. <나는 신이다>라는 말은 모두가 나라는 것을 뼈와 살과 심장으로 체감하는 이만이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이다. 그 이외에 <나는 신이다> 라는 말의 문장의 사용은 곡해와 만용과 우월감만을 낳아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킨다.
상념과 언어는 무기이다. 광자대 중심으로 해와 달이 들어설 때 이 두 무기는 곧 지금의 칼보다 날카로우리라.
나무가 바로 서지 않았을 때라도 태양과 비는 대지에 박힌 뿌리에 공평히 생명수를 부어주리라.
보이지 않는 영혼의 사람 나라에서,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영혼나라로 가리라.
분별없는 분별, 구분 없는 구분은 사람나라에서 걸어가는 지혜의 방편이다.
사람나라에서 주검은 소생을 뜻하노니 소생을 원치 않는 자 그곳을 어찌 알 수가 있으리오.
사람나라에서는 바람에 나를 내어 맡길 때 날개가 필요하다.
오직 모를 뿐인 찰라는.. 다 알고 난 다음의 찰라이다.
그저 그럴뿐의 찰라는.. 다 그러할 뿐인 것을 안 다음의 찰라이다.
있는 그대로의 찰라는.. 다 없다는 것을 안 다음의 찰라이다.
내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에 의하여 삼사라가 정해졌다.
여행자는 집을 마련하지 않는다.
온 우주가 내 안에 있고 온 우주가 그네들의 집이다.
우주의 집시가 되어 춤추고 노래하라.
우주 아이는 우주심의 숨결을 먹고 살아간다.
우주심의 탯줄은 우주아이를 영원히 키운다.
이마에 동그랗게 원을 그려 간질거리는 시니야! 이 말들이 어디서 오는지를 알려 하지 말아라. 그 어디를 찾는다는 건 네 몸에 박힌 눈 알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 것과 같으니 그냥 심장으로 느끼고 붉은 심장을 다시 투명하게 하여라.
난 그냥 말씀이고 그 말씀은 그 찰나에 사라졌느니라. 사라질 것을 찾아 다니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아라. 곧 아름다운 여행을 걸어가리니
우주 아이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우주 아이는 멈추지 않는다.
우주 아이는 지름길을 찾지 않는다.
우주 아이는 여행 중 여장을 풀 곳을 안다.
우주 아이는 짐을 다시 꾸려야 할 때를 안다.
우주 아이는 물건을 떨어 뜨려 놓지 않는다.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는 의미)
우주 아이는 빈 손으로 걷되 가슴속 보물을 가득 안고 간다.
우주 아이는 탄생과 주검의 바퀴를 벗어나 있다.
우주 아이는 머무는 여행지에서 나를 이루려 하지 않는다.
우주 아이는……!
우주심 어버이의 숨결로 생명 호흡하는 우주 아이는 걸어가고 걸어가는 사명만이 있을 뿐…!
온 우주의 우주 아이들아! 나와 연결된 그 탯줄을 스스로 잘라 버리지만 않는다면 내 우주 아이는 강건히 걸어갈지니 내 우주 아이를 우주심 어버이 나는 참으로 참으로 사랑하노라.
내 우주 아이의 발걸음… 그 이마에 축원의 입맞춤으로 기원하노라. 사마르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