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창조력은 우뇌의 활성화로 더욱 증폭된다고 한다. 우뇌는 직관과 영감을 이끌어내고 번개처럼 스치는 착상을 떠올려준다. 그 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는 그런 찰라의 앎과 번쩍하고 둥실떠오르는 이미지덩어리...그것은 한권의 책이 무더기다발로 에너지화되어 가슴느낌으로 와락 안겨오기도 한다.
체계와논리로 설명될 수 없는 '앎'이라는 것이 표면의식이 가라앉는 기회를 포착하여 그 어딘가에서 뚝떨어지는 보따리자루처럼 그냥 저절로 알게되는 때가 있다. 그때에 좌뇌는 자고있고, 우뇌는 일어난다. 최대의 고요는 우뇌가 일어나는 기상시간이다.
그 어떤 존재들에게도 성향기호라는 게 있는가보다. 그리고 자신의 진동주파수와 조금이나마 공명될 수 있는 존재가 서로를 선택하나보다. 그냥 여담으로 말해본다면 나의 별자리는 사수좌의 켄타우르스, 반인반수이다. 그러한 경향성이 극단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했던 것 같다. 항상 내가 타마르에 대해 물으면 유머가 많은 타마르는 자신을, 우주의 탁발승..우주의 보헤미안..우주바다의 항해사..라며 농담을 하곤 한다...어쩌면 나의 심한 방랑벽과 야생 유목민기질의 코드가 공명되어 이렇게 타마르와 만난 건 아닐른지..ㅎㅎ
홀로 있어도 마음이 분주하여...! '고요'는 외적인 것이 아닌 내면의 고즈넉함이다. 앞으로도 '고요'라는 화두는 내 삶의 긴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남들과 있을 땐 그 분위기의 조화에 맞추어 천천히 대화하라, 그리고 홀로 있을 때 진정한 고요를 숙고하여 외적파도를 지나 더 깊은 해저밑으로 침잠하라.
깊은 해저밑 , 그 아래서 수면 위를 올려다보면 마음작용과 함께 일어나는 모든 일들인 '파도'가 본래면목과 무관하게 일렁이는 것을 누워서 바라보게 된다.
작년과 나는 또 많이 변화하였다. 지난 시기에 타마르와의 대화를 보며 이 부연의 글을 쓴다. 그리고 그때와는 또다른 '나'가 되어 저 대화글을 관조한다. '나'라는 것은 한시도 같지않음을 알게 되고, 사라지는 '나'와 새로운 '나'를 매 순간 경험하게 된다. 찰라마다 다른 '나'를 만나는 것은 내가 사는 의미 중 하나이다.)
2006년 8월 20일
홀로 있어도 마음이 늘 분주하여..
오리온 시니에게 모든 좌뇌적인 사고와 복잡한 상념들은 좌뇌에 고통을 준다. 양쪽 뇌 모두가 골고루 작동하되 오리온 시니에게는 우뇌적인 영역으로 살아가게끔 설정이 되었다. 그것은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오리온 시니가 기쁨, 평화, 사랑, 호기심, 자유로움, 유머, 재미, 장난이 생길 때가 우뇌적 안정감으로 활동 할 때이다.
좌뇌의 지나친 활동성은 육체에 고통을 일으키게 설정되었다. 그것은 그 자신의 선택이었다. 오리온 시니는 복잡하고 심오한 글들보다는 그림, 풍경, 빛깔, 소리, 진동, 에너지들에서 살아가며 지혜를 얻기를 즐길 것이다. 물론 심오하고 난해한 글들의 이해력은 빠르다. 그러나 그리 즐겁지는 않아 한다.
나의 지구 기호.
내 이름은 비카르마 시니: Vikarma(비행위) sini 행위자가 없는 행위를 뜻한다. 합체(또는 크게 알아가는)되는 중인 오리온 시니가 원하는 내용의 기호다. 시니는 타마르가 지워준 기호. 비카르마는 오리온에 산 적이 있는 시니 영혼이 반기는 기호이다. 난 비카르마 시니이다. 하지만 기호는 내 영혼의 성장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타마르, 제가 혼자 있을 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때 저와 일상 대화를 해주시네요. 요즘! ㅎㅎ 그래서 혼자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개인적 얘기를 매우 삼가면서도 가끔 힌트를 주시네요. 요즘 들어.. ㅎㅎ 고마워요. 어제 주신 문장 모든 영혼을 참사랑 할 수 있는 마음.. 이 문장에서 저는 그 동안 생의 해답을 얻었어요.
또 영혼이 이끌리어 만난 인연들에 대해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카르마를 소멸시키려 예정된 만남을 가졌고, 너는 그들에게서 깨달음을 얻으려 역할을 설정하여 만났다.” 이 오늘의 문장으로 주신 힌트.. 명료해지네요. 그 인연들의 힘겨움에 대하여 맑고 명쾌해지는 느낌이 와요.
그래 ㅎㅎ 시니야 너는 좀 인식의 면에 있어 둔감한 편이더구나. 체험이 와도 숟가락으로 입에 넣어주어야만 그 맛을 알고, 또 알아도 깨닫지를 못하더구나. 그 단맛의 의미, 쓴 맛의 의미를 말해주어야만 알아채더구나. 여자 돈키호테 같은 시니야.
그것은 역동적 에너지가 너무 활성화 되어서이다. 홀로 있어도 늘 마음이 분주하여 제대로 홀로 있음이 되질 않았고, 보이지 않게 교만이 자리잡고 있었단다. 심장이 심하게 울고 아파야만 깨닫더구나. 너의 심장에게 진실로 미안함을 전하려무나.
네 그럴께요. 근데 참 이상한 건 저 같은 이에게 타마르가 왔는지.. 전 정말 인간의 모든 다양성과 세속적 성향이 너무나 깊은 사람이거든요.
글쎄다.. 네 영혼을 보고 왔단다. 맑고 용감하고 모험심이 많은 영혼이라서.. 남다른 개성을 가진 영혼이더구나. 그리고 주저없이 환생에 뛰어드는 용맹성.. 지칠 줄 모르는 영혼의 정력 ㅎㅎ 아무튼 가속력이 남달랐다. 나 또한 모험이었단다. 시니는 마스터들이 그리 선호하는 타입은 아니지. 마스터마저 난감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니까. 시니를 통해 나 또한 확장된 느낌으로 숙고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단다. 너를 통하여 인내를 또 다시 배웠지. 시니는 인내가 없으면 함께 하기 어려운 실체더구나.
타마르… 고단하셨겠어요.. 저를 만나서요.
고단했다기보다는 예측이 어긋날 때 심히 숙고를 해보았단다. 내게 숙제를 주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더구나. 나를 염려케 하고 연민으로 몸 둘 바를 모르게 하고 그러면서도 너의 영혼은 신에게 가까이 가려고 발버둥 치고… 마스터와 주변인들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 망아지 시니야! 이제는 치열했던 체험들을 고요의 단계로 이끌며 깨달음으로 가거라. 지금부터는 수행에 정진하여라.
반복되는 체험에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라. 그 치열했던 경험들에서 열매를 따거라. 열매를 수확하는 것 또한 너의 땀을 필요로 한단다. 매일 신께 기원하고 명상을 하고 너를 단련시켜라. 그러는 사이 열매들이 한두 개씩 너의 바구니를 채울 것이다. 그 열매를 나누어 먹도록 하여라.
수행 정진.. 요즘 도반들로부터도 그런 충언을 자주 듣게 되네요. 자기 완성을 하라고, 내면을 단련시키라고, 호흡 수련을 하라고 말씀들을 해주시네요.
그런 것을 익힐 때가 되어서이다. 그 단계를 들어설 때이니까 이제는 모든 일상과 상황의 전개됨을 네가 하려 하지 말고 신께 내어 맡기고 너를 내어맡기고 걷도록 하여라. 이제는 신의 증명을 체험할 때이다. 신은 늘 네 곁에 있었으나 너의 경험하기에 바쁘다 보니 곁에 있는 줄 조차 몰라 하더구나. 이제는 제대로 신을 바라 보며 걷도록 하여라. 네가 가진 그 모든 것을 내려 놓아라. 더욱 가벼워져서 걸어 가라.
네 안의 신이 너를 안고 갈 것이다. 너의 영혼이 이끄는 대로 신은 너를 그곳에 데려다 줄 것이다. 오직 믿고 안심하여라. 순복하는 너의 심성을 나는 지켜볼 것이다, 시니야! 언제나 대답을 잘하는 너는 명심하는 법을 잘 모르더구나. 가슴에 새겨서 잊어버린다면 보이는 곳곳마다에 새겨놓아라. 눈으로 안 보이면 뭐든 잊어 먹는 시니야!
보이는 곳곳마다 써 놓을께요. 전 그래야 하나 봐요….! 감사해요...타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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