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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5월 , 아래의 체험글에 덧글을 쓰며 만감이 교차한다. 2006년 8월 초 그때를 떠올리니 아직도 눈물이 고여온다. 강력한 내 영혼의 이끌림으로 나는 허리까지오는 긴 머리를 삭발하고 , 정화단식이라는 내 나름의 화두를 안고 생전 처음 7일 단식에 무작정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나 무모하고 또 용감스러웠던지...그냥 나는 내 안의 나를 무조건 믿었나보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그리 해야만 내가 살 수 있다는 내면의 몸부림으로...!! 그리고 그때에 난 모든 것에서 맨 바닥에 닿아있었다.
지금도 난 그 7일간의 철저한 고독속에서 나와 마주한 절대고독의 7일을 기억한다. 엄청나게 울었고, 내 몸과마음에서 뿜어나온 지독한 독소들의 냄새를 맡았고...그리고 참회로 이 육체를 입은 참영혼에게 너무나 미안하여 영혼을 부여안고 울고 또 울었었다. 뼈마디 사이로 끼는 독소는 새로이 생겨나기에 ...나는 지금도 독소를 녹여주는 정화의식을 수시로 해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미세한 마음작용의 찰라가 그 독을 품으니....!!
저 때에 7일간 처음으로 타마르는 외롭고 고독한 투쟁을 함께 하여주었다.
7일간 함께 거하며 나를 이끌어준 내 영혼의 스승, 타마르에게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 지금도 '너의 스승이 누구냐고 물으면 , 나는 주저없이 타마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스승, 또는 구루는 육체를 가지지않은 비육체적 존재일 수도 있음을 우린 알아야하리라...! 그리고 비육체적 존재의 스승들은 지금도 지구상에 많이 존재하며 지구를 상승시키고, 이끌어주고 있다는것을 나는 체험으로 안다.
하지만 나의 구루는 말한다..."시니야~! 네가 만나는 그 모든 일상의 인연이 스승이고, 상황들이 스승이고, 그리고 온 만물이 너의 스승이란다"...라고!!)
2006. 8. 27
삶과 삶 사이에서 뼈마디 낀 독소들
올 생 처음으로 단식이란 걸 해본다. 단식 3일째.
그 어떤 충동에 이끌려 정화단식이라는 내 나름대로의 부제를 세우고 무작정 실행했다. 하루 이틀째 온갖 유혹이 왔다. 옆집에서의 음식 냄새, 배고픔, 어지러움, 무기력, 우울… 올라오는 것들을 밀쳐 내고 물과 소금, 과일 몇 조각으로 하루 이틀 3일째.. 잠에서 깨어난 3일째 날 온 몸이 가벼워지고 다소 기운은 없으나 정신이 명료해진다. 배고픔도 사라졌다. 간밤 새벽까지 머릿속에서 온갖 것들이 오고 갔다. 기억과 생각의 꼬리들, 뭉쳐진 실타래의 현실장들… 수십 번씩 판단이 올라오고 내려가고 그러다 지쳐 잠이 들었다. 오후 12시가 넘어 잠에서 깬 나는 아즈나가 회전하며 타마르의 노크 소리를 듣는다.
아! 타마르, 함께 있어주셔서 참 다행이고 고마워요. 오늘 눈을 뜨고 가만히 누워있는데 가슴이 뛰며 그 어떤 스크린이 올라와요. 뼈가 보이고 독소라는 단어도 보이고요. 그 다음 막 이미지로 영상으로 봇물처럼 뭔가가 내 안으로 막 쏟아졌어요.
보았다, 잠꾸러기 시니야! 평소 식탐이 많은 시니는 굶어 본 적이 없는데도 잘 견뎌내는구나. 한 고비를 넘길 때마다 통찰이 온단다. 그것을 넘을 때…. 앞 뒤 안 가리고 무작정 7일 단식을 벽에 써놓고 실행한 너는 이럴 땐 뒷 생각이 없는 것이 해가 될 때도 있지만 이로울 때도 있구나. ㅎㅎ 사실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이에게 7일간 단식은 위험할 수도 있단다.
그래서 신께 보살펴 달라고 기도를 했고 또 다행인 것은 타마르가 7일간 밤낮으로 함께 해주신다고 약속했잖아요. 그래서인지 염려가 안 돼요.
너는 염려가 안 되겠지만 멀리서 바라보던 나는 다소 염려스러워 할 수 없이 7일간을 네게 붙잡혔구나. ㅎㅎ 무작정 다이빙을 하는 시니야! 7일 기간에 가장 필요한 방편을 한 가지만 말해주겠다. 이번에는 다른 것에 치중 말고 내 말의 한 가지만을 중점을 두고 이 7일간을 나길 바란다. 단순하고 간결한 한 마디만 하겠다.
수백 수천 년간 뼈마디 뼈 골 사이에 낀 독소들… 그것을 해독하여라. 그것이 깨지고 부서지고 녹지 않는 한 제 아무리 모든 수련과 명상, 요가, 경전, 좋은 스승의 말씀 등을 찾아 다니고 듣는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단다.
(스크린이 떠오른다.) 뼈 골 사이의 독소들요?
그 독소들이란 두려움과 에고들이란다. 이는 삶과 삶들의 시간이라는 강물을 떠 내려오며 바위에 붙어 굳어버린 죽은 이끼들과 더럽고 썩은 단단한 먼지들이란다. 그것은 치아에 낀 치석과 같고 몸 속 세포들 속에 뭉쳐져서 낡고 딱딱하게 굳어 있는 모세 혈관들 속의 죽은 핏덩이와 같단다. 그 핏덩이들이 쌓여 육체의 노화를 앞당긴단다.
이처럼 지구 인간들의 뼈마디 사이와 뼈 골 사이에 그러한 것들이 오랜 세월 쌓이고 쌓여 한 몸처럼 되어버렸더구나. 육체 속에 잠재적 암적 세포들이 자라고 있는 곳에 제 아무리 보약과 좋은 음식물과 약초를 섭취해도 효과를 보기 힘들듯이 에텔체 육체에 박혀 있는 암적 존재인 독소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 어떤 마음수련, 명상, 요가, 경전, 말씀, 기도 등이 그 위에서 겉돌 뿐이고 그 순간의 진통제 역할만 할 뿐이란다.
그것은 썩고 오래되어 곰삭아버린 나무로 집의 골격을 세우고 그 위에 단단한 회백칠을 하고 설계도 대로 멋진 집을 짓고 그 벽들에 근사한 명화 그림들로 장식해 놓은 저택을 보는 듯 하구나. 그러한 집은 보수공사가 끝이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영성의 길을 추구하고 깨달음을 찾고자 가는 모든 실체들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고 교사를 찾고 스승을 찾아 다니고 그렇게 세월을 보내고 그렇게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아도 낙망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것은 내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빼지 않고 약만을 바르고 절뚝거리며 걷는 이와 같단다.
아! 그런데 에텔체에도 그 독소들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뭔가요?
실체들의 육질 몸 외에 그 위에 또 한 겹 둘러쳐진 에너지 의식체이다. 그 체는 육체와 똑 같이 역동적으로 살아있는 나의 몸이란다. 그 에테르체 형성장에는 육질 몸체와 똑같이 질환들이 있단다. 그곳에 먼저 질병의 씨앗이 생기고 그 다음 눈에 보이는 육체 몸 속으로 질병이 전이된단다. 그곳에도 독들이 퍼져있고 에텔체와 육질 몸체는 상호 연결된 하나의 육신이란다. 그 혈관 사이사이에 낀 독소를 제거해야만 나머지의 치료가 순차롭단다. 이것은 너무나 단순한 이치이다.
최면이라는 행법에도 충분한 이완이 없으면 그곳에 들어갈 수 없듯이 제 아무리 자기 단련과 온갖 수행을 하여도 그곳을 다다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란다. 너무나 오랜 시간의 축적으로 뿌리박혀진 독소 덩어리들을 뿌옇고 혼탁한 물로 인해 물고기는 죽고 돌멩이에는 썩은 이끼와 벌레들만 사는 강물과도 같다. 즉 독소가 있는 마음의 강물에 제 아무리 강가에 나무를 심고 그 강물에 물고기를 풀어 놓아도 얼마 못 가서 나무는 메말라가고 물고기가 죽어버리는 것과 같단다.
아무리 위대하고 좋은 참 스승의 밑에서 가르침을 받고 경전을 수백 번 외운다 하더라도 내 안의 독소가 그대로 있는 한 그것은 죽어가는 몸 위에 향유를 바르는 것과 같다. 성질 급한 시니야! 자연의 섭리에도 순서가 있듯이 네 안의 ‘참 나’를 찾고 보고 싶거든 그 순서들에서 가장 중요한 밑바닥 기초 골격을 바로 세우거라. 내 안에 잠복하고 있는 그 독소들이 잇는 한, 아무리 남을 사랑하려 해도, 용서를 하려 해도, 진언을 외우고 고된 수행 끝에 삼매에 들어가 황홀경을 보아도, 내 안의 마스터와 신과 대화를 할지라도… 독소, 그것은 연기처럼 또 다시 피어 오른다.
삶과 삶들 속에서 내가 뿜어 놓은 그 연기의 독소들은 자신의 강한 의지만큼 단단하고 견고하게 달라붙어 있단다. 뼈마디 마디에 깃든 독을 해독하여라. 며칠을 굶어 눈이 똥그래진 시니야!
아무튼 전 거듭나고 싶었고, 허물 벋기를 하고 싶었고.. 제 아무리 마음공부를 하고 좋은 도반과 교사들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반복되어지는 체험에 진저리가 났고 제 자신에게 큰 낙망을 했었어요. 늘 참사랑을 말하는 내가 위선적인 앵무새처럼 느껴졌죠. 제자신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자괴감으로 긴머리를 다 밀어버렸고 패배감으로 명치가 막히고 심장부위가 갈고리로 할퀴는 듯 통증이 심했어요.
안다, 안다, 다 보았다. 흥분하지 말아라, 시니야! 너는 두려움도 큰 만큼 과감함도 크더구나. 너의 돌발 행위는 예측불허라서 나마저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숙고하게 만드는구나. 참으로 다양한 너다. ㅎㅎ 두려움의 흑돼지가 비대한 만큼, 에고들의 장난감이 쌓인 만큼 네 심장의 눈물이 많아진단다. 모든 두려움과 에고들의 독소가 네 뼈마디 마디 사이에 깊이 박혀 잇는 한 어느 누구도 바르게 사랑할 수가 없고 또 사랑을 준다 하여도 바르게 그 사랑을 주지 못하며 그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참사랑할 수는 없는 거란다.
오늘 지금 이순간부터는 그 모든 상황을, 떠오르는 사건과 떠 오르는 이들을 싹 지워버리고 네 안에만 침잠하여라. 깨달음과 앎과 신성은 그 후에나 네게 저절로 풀꽃 향기처럼 스며들게 될 테니… 심장은 우리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저절로 그렇게 뛴다.
호흡의 들숨과 날숨은 우리가 애써 숨쉬려 노력하지 않아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저절로 그렇게 호흡한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심장과 같이, 호흡과 같이 일고 나가게 됨이라는 것을, 네 안의 ‘참 나’가 이미 알고 잇다는 것을 너는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참 나’를 만나기 위한 여정은 내 안으로의 여행으로 만이 길이 놓여 있단다.
모든 인간들의 얼굴 모양만큼이나 그 모든 여행자의 길은 제각각이다. 부디 남의 길을 기웃거리지 말고 너의 길을 제대로 걸으려무나. 네 길을 걸을 때 네가 걸려 넘어지는 그 돌멩이가 너의 독소란다. 네가 네 길을 걷다가 걸리어 넘어진 것이지 남이 네 길에 들어와 너를 넘어뜨렸다고 타박하지 말아라. 남의 탓을 잘하는 시니야!
잘 들어라 시니야! 이 우주가, 너의 행성 지구가, 너의 국가가, 너의 이웃이, 너의 가족이, 너의 동반자가.. 너를 넘어뜨린 적은 한 번도 없어 왔고, 없을 것이다. 이젠 넌 누굴 탓할 것이냐? 네 오랜 지구적 삶들 속에서 네 뼈마디 사이 사이들에 박혀 있는 그 독소들… 드디어 이제는 신을 탓할 것이냐? 그러려무나 신을 탓하려무나, 그는 너이니…! 하지만 신은 너의 뼈마디 마디 사이에 너의 뼈 골 사이 사이에 독을 부어 넣지 않았다. 내 말을 이해하겠니?
예, 알겠어요. 또 이렇게 대답을 잘하는 제가 신뢰가 안 가요. 이젠 제가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어요.
네가 네 자신을 믿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남이 너를 믿겠느냐? 너를 믿을 수 없는 건 가리워져서 못 보는 것이고 독들이 퍼져 눈이 침침해져서이다. 현 지구장에 만연해있는 그 모든 자성들의 논리와 논쟁, 사고, 관념, 도덕과 신념들은 자아의 ‘나’를 앞세워 수많은 말들로서 또 다른 독을 뿜어낸다. 행위하는 자의 자아가 클수록 그가 뿜어내는 독소는 강력하다.
그러느니 차라리 침묵의 방편이 더 낫다.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들이 자신들이 뿜어내는 그 독소들만 스스로 해독시켜도 지구 가이아가 덜 아플 것이다. 강한 독소 에너지는 여러 사람을 오염시킨다. 그러느니 차라리 그 독소 에너지를 틀어막음이 오히려 미덕이 될른지도 모르지.
시니야! 이 우주에 두둥실 떠 있는 이 지구 행성에 네가 붙어 사는구나. 이 우주 공간에는 모든 실체와 존재들이 함께 살아간단다. 지구 시민이 아닌 우주시민이다. 지구에 사는 실체들의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그 모두가 함께 부대끼며 이웃하여 살고 잇는 거란다. 보이지 않는 이들 또한 에텔체로 거하며 독소를 뿜어내는 이들도 있단다.
그 모두가 공존하고 있단다. 그 모든 존재들이 자기 스스로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못 지고 잇더구나. 책임과 의무를 나 아닌 다른 이에게 돌리지 말아라. 그 모든 영혼이 그 모든 실체들이 자기 의무와 책임과 역할 수행만을 전념했으면 좋겠구나. 너 또한 그렇게 하였으면 한다. 나 또한 그러할 테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시니야!
아, 이해하겠어요. 그간 삶과 삶들 사이 속에서 살아 오며 제가 뿜어낸 독소 또한 만만치 않겠군요. 개구장이 무지개 요정 친구들이 요즘 내 곁에 안 오는 걸 보니 내게서 뿜는 독소 때문에 코를 막고 도망친 건가?
ㅎㅎ 그들은 그것에 개의치 않는단다. 다만 재밌게 웃으며 놀려주고 잇는지는 몰라도. 어차피 네가 다짐을 하고 깊은 숙고에 임하는 날들이니 네 우선의 기초에 중점을 두어라. 너의 뼈마디 사이와 뼈 골 사이에 낀 독소들을 정화하여야만 한다.
모든 사랑과 치유, 화해, 용서, 참회, 기쁨, 평화는 너의 전체를 맑고 투명하게 정화시키고 난 후에 오는 선물이란다. 그 굳어버린 돌덩이들을 떼어내는 동안은 아플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너의 용기 있는 선택이니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오랜 세월 굳어진 만큼 너의 땀이 필요할 것이다. 스스로 땀 흘리며 그 독을 떼어 내되 우주 어버이께 가끔 고개를 들어 요청하여라… 함께 할 것이다.
네.. 이 독 덩이들을 다 떼어 내고 또 일상을 살며 내 마음의 강물이 흐려져 또 썩은 이끼가 낀다 하여도 이제는 알았으니 그때 그때마다 떼어내며 걸어볼께요. 내 스스로 정 안 떼어지는 건 신께 기도할께요. 그런데 참 궁금한 게 있는데요? 타마르는 독소가 안 끼나요?
ㅎㅎ 음.. 시니한테는 내가 무방비 상태로 잇다가 늘 당하는구나. ㅎㅎㅎ 어떻게 말해줄까… 음… 그 모든 게 나에게도 있다. 그 체험 또한 있었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게 나에게서 나에게서 나왔으니 나에게로 돌아오더구나. 그래서 하나가 되었다. 그 하나가 된 것을 분리시키지 않으니 오로지 내 것이다. 내 안에 그 모든 걸 쓸어 안아 주는 방식을 나는 택하였단다. 모든 내게서 떠나간 것들이 내게 다시 오니 그 모두가 내것이더라. ㅎㅎ 더 얘기하길 바라니?
아녜요. 좀 모호한 답변이긴 하여도 제겐 근사하게 들려요. 타마르는 수려한 지구의 단어들을 안 쓰는 데도 참 알아듣기 쉽고 뭔가 같은 말이라도 수채화를 보는 듯 말씀하시는 그런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칭찬이라면 고맙구나. ㅎㅎ 때로는 침묵 속에 그 에너지로 건네는 말들이 더 공감되어지고 의사소통이 잘 전달 될 수도 있는 법이지. 나를 수다쟁이로 만드는 시니야!
그래도 늘 타마르를 사랑하고 있어요. 제가 결심한 날들, 제게 가장 필요한 지침을 얘기해 주어서 고마워요. 오랜 삶과 삶들 속에서 뼈마디 뼈 골 사이에 낀 독소들을 우선 가장 먼저 해독하라.. 맞죠? 큰 양동이 물에 소금과 해독제를 타서 마셔야겠어요. ㅋㅋㅋ 농담이에요. 저 과일 몇 조각 먹어야겠어요. 에구구 어지러워요.. 그래도 정신은 멀쩡해요. 너무 염려마세요.
네 뜻대로 하려무나. 늘 겸허한 마음으로 너를 마주하길 바란다. 난 좀 쉬어야겠다. 어서 과일 조각을 먹으렴.
알겠어요. 타마르.. 타마르도 과일이나 뭐 드시고 싶은 것 좀 드세요. 제 염려는 너무 마시고요. 잘 해볼 테니까요. ㅎㅎ 고맙고 사랑해요, 타마르!
(타마르는 어딘가 휙 사라졌다. 오늘 단식 3일째, 이제 4일 남았다. 육체야 조금만 참아다오…..! 독소를 빼어내서 더욱 건강하고 맑은 육체와 마음이 되어 너를 진실로 사랑해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