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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7월 19일..반년전부터 만행중,여기는 전라도, ..장마철이다. 폭풍우로 숲속의 나무들이 휘청이며 새둥지들을 보호하고 있다. 이 아래의 글을 읽으니 전생처럼 다시 생경하기도하다. 그간 여러일들을 겪으며 나의육체의 뼈가 많이도 부러져있었고, 몸가죽의 표피에 상흔들이...가슴이 짠해온다.
여러번 나는, 육체야! 고마워..육체야! 미안해...를 반복하여 오래도록 말해 주었다.
육체는 오감만을 위하여 , 쾌락만을 위하여 쓰여지는 도구가 아님을, 소중한 육체가 인간에게 주어진 까닭은 완벽하고 신비롭고 정교한 ,이 육체라는 도구를 통해 초월의 경지"모크샤"를 이루라고 신은 선물하였다.
구루, 타마르는 이 육체를 '가득한 사랑으로 완벽하게 조화로이 만들어진 신의 선물이라하여 '사랑체' 라 부르곤 했다.
그렇다 . 이 세상 모든 생명은 가이없이 한없이 사랑스럽기만한가보다...신의 눈에는..사랑체 , 사랑체들이여...! )
2006. 9. 18
사랑체에 사는 다섯 형제들
(어제 즐거운 모임에서 고기를 많이 먹어서인지 다음날인 오늘까지 더부룩하고 몸이 둔감하고 무겁다. 요즘 들어 술과 고기에 대해 나의 육체가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내 별명이 고기 킬러였는데.. 혓바닥은 고기 맛에 침을 흘리는데 다른 신체 부위가 데모를 하니 노조 위원장인 두뇌가 숙고를 해보겠다고 한다.)
이런 저런 책을 뒤적이는데 이마 중앙에서 다시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노크를 한다. 음.. 왜 그러는 데요? 뭔 일 있나요?
산적 같은 시니야! 불과 몇 달 전 보단 현저히 술과 고기를 줄였으나 아직도 육체의 경고음에 무정하구나.
아! 타마르.. ㅎㅎ 몇일 안보이시더니 이렇게 웬일이세요?
육체에서의 필요이상의 식탐은 줄이는 것이 육체를 위한 길이란다. 영을 돌보고, 감정을 돌보고, 정신을 돌보면서 왔으니 이젠 육체도 돌보거라. 예전에도 누누이 얘기했던 것 같은데 조금씩 골고루 그에 맞게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단다. 육체에 과잉된 영양분은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육체 어느 부위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 않니?
너의 혀를 너무 맹신하지 말고, 그 혀를 너무 충족시키려 다른 장기 부위를 불편하게 하지 말아라. 혀는 의식이 진동음을 내어 표현하라는 직책을 맡은 것이지 다른 장기를 불편하게 하라고 그곳에 주어진 것이 아니란다.
음.. 저는 식탐이 많았어요. 그러나 8월에 단식 이후 웬지 식탐이 안 생기고 과식도 피하게 되네요. 술도 생각나지 않고요.
욕망이나 결핍이 많을 때 인간은 어떤 것으로든 채우려 하더구나. 그 채우는 내용물에는 개의치 않고 마구잡이로 집어 넣더구나. 그것은 또 하나의 자학이 될 수도 있단다. 돈이 결핍되어도, 사라이 결핍되어도, 일에서의 충족이 결핍되어도, 친구가 결핍되어도.. 여러 가지 결핍들이 함부로 취하려 하는 과잉 보따리 자루를 돼지보처럼 부풀리더구나.
그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태롭게 팽창한 고무풍선과 같다. 무엇을 채워야 하고 또 무엇을 비워내야 하는지 그것들이 이곳 지구에서는 뒤바뀐 게 참으로 많더구나. 모두 청개구리 유전자를 갖고 있더구나. ㅎㅎ
청개구리 유전자요? ㅎㅎㅎ 그 또한 제 예전 별명이었어요. 아! 그러고 보니 지구에 사는 인간들의 생활을 관찰해 보면 정말 반대로 행하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정신은 옳고 바른 것을 행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을 원하는 걸요..!
정신이라고 하는 그것이 무엇으로 채워졌고 그 정신의 상태가 어떠한지에 따라 무엇을 원하는 지가 결정되겠지. 인간들의 정신은 모두가 다르긴 하나 최상의 황금 법칙을 간과한 이가 많더구나. 정신 안에 들어 있는 각각의 내용물을 다 믿고 그에 따를 순 없다고 보여지는구나.
지구 인간들은 자주 쓰는 용어가 있더구나. ‘내 정신 좀 봐’, ‘너 정신 나갔니?’, ‘내 정신이 어떻게 됐나 봐’.. 등등 정신이란 단어가 들어간 표현들이 참 많다는 걸 들어 보았다.
좀 우습고 재미있기도 하더구나. 정신을 마치 강아지인양 내쫓았다 불러 들이고를 반복하며 일상을 지내는 모습들이 참 분주해 보이고 나로서는 좀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단다. 그러나 계속 보다 보니 즐겁게 보여지는 일들도 벌어지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도 보이더구나.
정신을 따로 떼어 놓으니 혼란이 올 수밖에! 인간이라고 창조되어진 이 고귀하고 소중한 모든 실체는 다섯 형제가 손잡고 있는 서로 돕고 이끌어 주며 한집에서 사는 뗄 수 없는 창조물이란다. 인간 창조는 생명의 최고의 정수이고 너무나 거룩하고 신성한 우주의 생명줄에서 탯줄로 연결되어진 빛나는 신의 예술품이란다.
인간보다 아름다운 예술을 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시니야. 지구 인간들은 그것을 알아야 한다. 육체, 정신, 감성, 혼과 영 이렇게 손잡고 한 곳에 기거하는 다섯 형제는 서로를 도우라고 맺어 놓은 신의 작품이란다. 완벽한 신의 손으로 빚은 작품이란다. 이 다섯 형제 중에 한 형제라도 다른 곳에 떼어 놓고 오지 말아라. 만일 그리하면 나머지 다른 형제가 목을 빼고 기다리며 밤새 뜬 눈으로 그 형제를 부르며 울 것이다.
맏형인 영은 나머지 동생들을 극진히 사랑하며 돌보아야 하는 사랑의 책임감을 갖고 이곳에 태어났단다. 혼이 집을 나가도 영은 눈물을 흘린단다. 감성이 길을 잃어도 영은 눈물을 흘린다. 정신이 다투어도 영은 눈물을 흘린다. 육체가 아파하면 또한 영은 밤새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며 그 옆을 지킬 것이다.
지구.. 그 모든 인류의 각각의 실체들이 인간으로 태어나 살과 피를 나눈 한 인간인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들여다보며 보살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리하여 인간으로 창조된 이래로 계속 조상 대대로 연속되어져 태어나는 이곳 지구 위의 모든 인간들이 형제이기에 그 모든 지구 형제들은 신이 돌보아 주고 있다는 걸 명심하여라.
아~ 제가 저의 육체나 정신을 함부로 하면 맏형인 나의 영이 운다는 말씀이네요. 타마르..
ㅎㅎ 동화 속 그림책 영상을 보여주니 쉽게 네 가슴 속으로 나의 말이 스며드는구나.
네, 두뇌는 자꾸 분석을 해요. 그런데 가끔 가슴속 심장은 있는 그대로 듣고 고개를 끄덕여요. 타마르는 제 가슴속 심장에다가 말들을 불어 넣죠.
나의 말들은 의식이고, 의식의 말들은 듣고 보고 하는 것이 아닌 생명의 호흡처럼 들여 마시고 내쉬고 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쓴단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요. 타마르도 3년 전 저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느낌이 변한 것 같아요.
그렇단다. 시니가 변하고 달라지고 성장한 만큼 나 또한 변하고 성장되었단다.
시니의 성장을 도우며 나 또한 헌신을 배웠고 시니와 있으면서도 나도 내가 속한 그룹들 속에서 교통하며 배웠고 그리고 나 타마르의 마스터에게서 배워 나갔단다.
우~와 그런 말씀 지금껏 제게 안 하셨잖아요. 저는 타마르와 지내며 타마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그리고 타마르는 뭐든지 다 알고 이제 더 배울 게 없는 이 인줄 알았어요.
지금껏 시니의 인식과 사고와 의식에 맞게 나는 너를 그때마다 그에 맞게 행하였고 그래야만 그 어떤 이전 과정의 맹신이나 독단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 체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게 된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란다. 나중에 네가 너와 나의 그 어느 한 때에 혈족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 또한 그저 배움과 사랑을 체험하는 한 인연이라는 걸 알도록 해라.
시니와 나 타마르는 동등하고 참사랑하는 이 우주 바다에서 함께 항해해 나가는 자유로운 영혼이란다. 이 우주의 수많은 별의 종족들이 그 모두가 신의 가족이 아닌 이가 한 사람도 없단다. 신 앞에서는 이주에 살고 있는 다양한 차원의 태양 종족, 달의 종족, 항성단의 종족, 행성 종족들이 모두 평등하고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각각의 고유성을 지닌 고귀한 그 하나하나의 사랑체일 뿐이란다.
사랑체..? ㅎㅎ 타마르는 신종 단어를 만드는 데 기발하세요. 예전에 영혼의 혈족이란 말을 제게 하시더니.. 이 우주에 생존하는 그 하나하나가 사랑체라고요..! 참 좋고 마음에 들어요, 그 말. 사랑체.. 그런데 저는 미움체이기도 해요. 가끔 ㅋㅋㅋ
ㅎㅎ 또 그러는구나. 그래서 시니가 나도 재밌다. 네 생각의 미움체 시니 또한 우주심은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단다. ‘미운 오리’ 시니야! 타마르도 미운 오리를 이렇게 사랑하고 있잖니.
미운 오리, 착한 오리, 예쁜 오리.. 그 모두가 다 사랑을 바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안심이 되고 기쁜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 시니는 미운 짓만 더 골라서 해도 상관없겠죠 뭐. 그게 사실 지구 놀이터에서 놀긴 더 재미있기도 해요. ㅋㅋㅋ 농담이에요, 타마르.. ㅎㅎ 염려 마세요. 오늘 이렇게 생각지도 않게 방문하셔서 즐거운 담소 나누어 주어서 탱큐! 사랑해요.
그래 시니야, 너의 영이 염려할 때 그 나머지 동생들, 육체, 정신, 감성, 혼이 서로 도와 잘 따를 수 있도록 귀기울여 일상 매순간을 건강하고 기쁘게 사는 법을 잊지 않기 바란다.
네, 명심할께요. 타마르, 즐겁게 산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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