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대표적인 시인인 김철시인과의 만남
연변시조사 김철학시인, 한국 서지월시인, 중국조선족 대표적인 김철시인, 심예란시인, 연변시협 회장 김응준시인.
(연길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거리에서 기념쵤영 / 2008년 9월 11일)
**한국 서지월시인, 제9차 만주기행 다녀와서.....∵∵∵
◆한국 서지월시인-중국 훈춘 박문필시인,백두산에 오르다.
◆한국 서지월시인-중국 최룡관 심예란시인 북한땅 무산을 배경으로, 두만강 변경 남평에서
◆연길공항에서 귀국길에,박문필 박하늬 심예란시인과 한국 서지월시인.
문학은 인간이 하는 것!
이번 제9차 만주기행은 주로 연길을 무대로 이뤄줬는데
뭐라 해도 최상의 기행은 백두산과 두만강 중국 국경 남평이었다.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 기행은 3번째였지만 축복 받은 듯
하루종일 맑은 날씨와 따뜻한 햇빛이 더해 주어
백두산 천지는 정말이지 옥같이 푸르렀다.
쉬이 가 볼 수 없는 남평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무산과 마주하고 있는 실감나는 현장이었다
북한의 아낙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강가에 나와 놀고 있었다.
이 실감나는 감동의 현장을 보고 나는 온몸이 떨리기도 했었다.
내가 만주땅을 왔다고 심예란시인 스승인 최룡관선생님께서
치밀하게 날짜를 미리 잡아놓고 화룡시에 연락해
승용차까지 내어 화룡을 지나 남평까지 기획해
점심식사까지도 정해놓고 하루종일 새 두만강 변경을 만끽했는데
도움을 주신 허호남께 굉장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백두산기행은 참으로 아깝게도 훈춘의 박문필시인과
둘이 갔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특히, 백두산에 한번도 가본 적 없다는 심예란시인은
업무상 가질 못하고 우리들에게 여비까지를 지불했었다.
박문필시인과 나는 백두산 정상에서 시낭송도 했는데
이는 유례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서린 림아미양도 함께 갔으면
너무나 좋았을 것을! 하는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었다.
언제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말이다.
지난 6월 다양했던 제8차 만주기행에 이어 이번
제9차 만주기행은 스릴있는 기행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해 준 박문필시인
그리고, 내가 연길에서 화룡-남평, 도문-훈춘
용정 등등 가는 곳마다 현지 문인들께 전화로 연락하며
한국 서지월시인이 가는 곳마다 대접 잘 하라고
배려해 주신 연변시인협회 김응준회장님의 더없는 놀라운 관심에
이번에도 대단했었는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가는 곳마다 문인들은 내게 성심성의껏 내게 다 접대를 했는데
화룡작가회 김영자회장님 리근영선생님 허옥진시인 김호식회원 등 문인들,
그리고 용정 문인들, 도문 문인들 훈춘 문인들이었다.
용정 갈 때마다 동행해 주신 김응룡선생님, 그리고 용정 오정묵소장님
해란강여울소리 황상박 회장님, 리종형선생님 등.....
올해 연변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하신 훈춘의 김동진선생님 김영능시인,
도문의 윤청남시인, 김선희시인, 000님
언젠가 도로 갚아야 할 인지상정임을 더욱 실감했던 것이다.
나에게 낙관을 선물하신 문학평론가 최삼룡선생님
닉관을 의뢰한 심예란시인,낙관을 만들어주신 중국 서예가 엄영권처장님
굉장히 고맙고 평생의 기념이 될 것이다.
이렇게 문학 하나로 통성명하고 만나면 반갑기만 한
여러 곳 조선족 문인들이었다. 내가 장차 배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변시인협회(회장 김응준시인), 연변시조시사(회장 김철학시인), 연변아동진흥회(회장 한석윤시인)가
후원한 한중시창작강의 특강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신
연변방송국 한태익기자님, 이번 연변지용문학상 수상자 심예란님, 박문필시인,
연길의 원로문인이신 연변시인협회 김응준회장님, 김철학 회장님, 한석윤선생님
리금복선생님, 최룡관선생님, 그밖에 왕청에서 오신 분, 용정에서 오신 분,
도문에서 오신 분. 연변대학 학생들 등
한국 현대시에 대한 견해에 귀기울여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연길공항에 도착했을 때 마중나온 심예란 박문필 한태익님,
연변대학 전서린 림아미양, 승용차를 가지고 오신 분,
귀국할 때 아침 일찍 나와주신 한태익 조민호님,
연길공항까지 환송 나온 심예란 박하늬 박문필시인
두루두루 그 고마운 마음 잊을 수가 없다.
◇ ◇ ◇ ◇ ◇
이 모두가 심예란시인의 덕분이었는데
평소 아무리 잘 알고 도와주며 지내온 사이라도
윗사람도 모르며 방정맞고 몰염치하고 인간의 도리와 의리도 모르는
서글픈 현상이 옥(玉)의 티로 이번에 목격했는데
똥개도 제땅에서는 50점 따고 들어가기에
나는 꾹 참고 끝까지 지켜볼 뿐이었다.
빰을 먼저 때리는 자보다 먼저 빰을 맞는 자가
이기는 자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그것도 나 보다 아랫사람이 도도한 행위를 일삼았으니
시간과 세월과 세상이 답을 내려 줄 터이며
절로 칼날을 맞을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나는 늘
문학은 인간이 하는 것이라 힘주어 말해왔는데
그게 도를 벗어나니 서글프다는 말이다
그러나 복을 짓거나 차버리는 것은 인간자신의 몫인 걸 어쩌랴
문학은 인심과 함께 오래 가는 성격인 것이다.
반면에 참으로 노고가 많고 따뜻이 맞아주신 분들이 많아
열거 다 못할 정도인데 정작 나를 인도하고 배려해야 하는 자가
등 돌린 행위 일삼아 나타나지도 않고 무슨 꿍꿍이 속을 가졌는지
주지해 볼 일로 남아 있다. 이게 옥(玉)의 티였던 것이다.
문학을 하며 함께 나누는 숨결이란 거짓없이 자신을 낮추고
웃사람을 공경하며 겉과 속이 같아야 함일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왔어도 방패막이가 되어주며
참 긴 세월을 지나왔는데, 이런 조선족 한 사람이
미꾸라지 한 마리가 꾸정물 일으키듯 했으니
왜 시를 쓰는지, 왜 시를 써 인정 받고 이름 드높이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주위 사람들 불편함은 물론, 조선족 시단도 건강하지 못할게 뻔하니
나는 돌아오면 그뿐이지만, 그러나 열심히 시를 쓰며 살아가는
순수한 분들도 많았은데 그분들은 지울 수 없다.
◇ ◇ ◇ ◇ ◇
보라, 연길의 심예란시인은 한국 윤미전시인과 한번 만난 인연뿐인데
한국 대구시인학교 윤미전시인이 이명이 심하다는 소식 접하고
지난 여름 6월 제8차 만주기행때부터 이명에 잘 듣는 특효약까지 마련해
이번에 내게 전해주었다.
귀국길에 연길공항까지 나를 배웅해 준
심예란 박하늬 박문필시인께 뜨거운 고마움을 전한다
시간 관계상 숙소에 들러준 한태익 조민호시인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박문필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목숨 걸듯 함께 해
여러 사람들이 대신해 주어 참 고맙다고 한 분들도 많았는데
그게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미덕인 것이리라.
**다시, 제10차 만주기행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