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가 없기 때문에 부르는 사람에게 감각과 이성을 초월해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먼저 랍비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면 전체가 다 함께 같은 음으로 따라 부른다. 선율은 슬라브 민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나 리듬은 보다 자유롭다. 18세기 동유럽 유대인이 박해를 받고 서유럽 으로 이주하였을 때, 칸토르들은 니군과 서유럽 음악양식을 결합하려고 했으나 성공적인 경우는 드물 었다. 오늘날 많은 니군이 악보로 보존되고 있다.
1828년부터 1834년까지 파가니니는 긴 유럽여행에 들어가는데,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인 ‘그란 비올라를 위한 소나타’는 그때 작곡한 음악이다. 라 캄파넬라가 조금은 묵직한 비올라 연주로 듣는 즐거움은 매우 이색적이다. 이밖에도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사랑의 기쁨’, 사라사테의 ‘사파테아도’, 블로흐의 신에게 바치는 노래인 ‘니군’, 라벨의 ‘하바네라’, 드뷔시의 ‘아마 빛 머리의 소녀’ 등이 연주된다.
연주자 비안키는 1595년산 아마티 비올라를 연주한다. 아마티 비올라는 원래 1595년 아마티 안토니오 와 아마티 지를라모 두 형제가 메디씨家를 위하여 만든 것으로 이 레코딩의 연주자 루이지 알베르토 비앙키가 1970년대에 구입하여 연주하던 중 1980년 분실되어 더 이상 비앙키의 아마티 연주를 듣지 못하게 되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을 밝고 화려한 소프라노에 비유한다면, 비올라는 어두우면서도 따뜻하고 질감이 풍성한 알 토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딱히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 음색은 달콤한 매력을 지닌다.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10/7정도 더 크며 무게도 약간 무겁다.
바이올린의 경우 제작자가 달라도 그 크기가 표준화되어 있는 것에 비해 비올라는 명기로 꼽히는 악 기도 몸통의 길이가 4~5cm 정도 다르고 울림부분도 거기에 비례하여 다르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바이올린은 진화를 거의 끝낸 반면, 비올라는 아직도 진화과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올라의 활은 바이올린의 활보다 약간 굵고 무거운데, 바로 이 점이 비올라가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된다.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음역이 낮기 때문에 악기의 크기가 더 커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크기의 차이가 음역의 차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비올라의 음역이 바이 올린보다 5도 낮기 때문에, 음향학적으로 5도에 해당하는 비율인 3:2에 의해서 비올라의 크기가 바이 올린의 1.5배가 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음향학적 비율과 관계없이 ‘단순히 조금 클 뿐’이다. 여기에 비올라 특유의 음색이 나는 두번째 요인이 숨어 있다. 비올라의 제1, 2, 3현은 바이올 린의 제2, 3, 4현과 같게 조율된다. 4개의 현 중에서 3개가 일치하다 보니 비올라의 음을 바이올린의 낮은 음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는 음색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낳지는 않는다.
비올라의 음향은 바이올린에 비해 비교적 덜 강렬하고 관통력도 적으며 실제로 똑같은 높이에서 더 어 두운 음색을 띤다. 이 특수한 비올라 음색의 열쇠는 위에서설명했듯이 비올라가 바이올린에 비해 음역 이 5도 낮기 때문에 전체 크기가 이론적인 비율만큼 커야 하는데, 실제 크기가 이론적인 크기보다 훨씬 작게 되어 있다는 데 있다.
비올라가 현악기 그룹에 당당하게 끼어들 수 있게 된 것은 바흐시대가 끝나가는 다성음악시대부터였다. 그때부터 비올라는 선율부분을 맡아 연주하게 되었다.작곡가의 예를 들자면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초기 시대가 된다. 그러는 한편 반주와 선율 사이에서 두 기능을 매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가령 콘트라베이스와 첼로가 같은 음으로 베이스를 연주할 때 풉? 취급 방식을 능가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 악단의 정설이다.
내부구조와 외형, 그리고 연주기법의 측면에서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매우 유사하다.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다른점은 크기와 음역과 음색 정도이며, 음역이 다른 만큼 조율을 다르게 (5도 아래) 한다.비올라는 1535년을 전후로 하여 북이탈리아 지방에서 나타나는데, 바이올린족에 속하 는 다른 악기들, 예를 들면 첼로나 트라베이스 등이 같은 시기에 출현한다. 악기 연구로 정평이 나 있 는 호른보스텔과 쿠르트작스의 분류 시스템에 의하면 비올라는 활을 쓰는 류트(혹은 피델)로 분류된다. 오늘날 비올라라는 악기의 이름은 여러 바이올린족 악기 중에서 알토 (정확히는 알토-테너)에 해당되는 뜻을 갖지만 과거,즉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는 활을사용하는 현악기를 총칭하는 말로 쓰였다. 당시 의 비올라는 비올라 다감바와 비올라 다브라치오로 대별되었다.명칭에서 보듯이 비올라 다 감바는 무릎 위에 올려 놓고,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팔로 받치고 연주하도록 되어 있었다. 후에 비올라 다 감바는 베 이스 비올,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테노 비올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A. 하이데키의 주장으로는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비올라를 말하며, 바이올린의 전신이라고 하는 16세 기 이탈리아의 리라 다 브라치오에서 먼저 비올라가 태어났다. 그후 에 축소명사인 비올레타 다 브라 치오가 태어나게 된다. 이 비올레타 다 브라치오가 바이올린족 중 가장 작은 악기인 바이올린을 말하 는 것인데, 이것이 1560년 경부터 이탈리아어로 비올리노(바이올린)라는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 는 것이다.
1528년 M. 아그리콜라는 테너 역할을 하는 3줄짜리의 악기를 만들었다. 최초의 4줄짜리 비올라는 1535년에 나타난다.1556년에는 프랑스의 페르가 만든 4줄짜리 비올라가 타이유 또는 오트콩트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1636년에는 메르센느가 C,G, D, A 음으로 조율하는 알토 악기를 만들게 된다. 이 조율법이 지금의 비올라조율법에 해당한다.그 이후 아마티, 베르토로티, 다 살로,막지니,스트라디 바리 등이 몸통 길이가 약 43~47.8 cm 정도의 테너 악기를 제작했는데, 특히 스트라디바리가 1690년 에 만든 악기는 비올라 메디치아라고 불렸다.
한편 이보다 조금 작은 41cm 정도의 알토 악기가 아마티, 과르네리, 스트라디바리등의 명장들에 의 해 제작되었는데, 이것들도 모두 C,G,D,A음으로 조율되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비올라의 모형과 크기가 정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1876년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호를라 인이 제작한 비올라알타라는 악기가 48cm로 제작됨으로써 오늘날의 크기로 정해지게 되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음역을 담당하는 화음 악기로 사용되기도 하며, 높지도 낮지도 않은 선율을 맡는 독주 악기로 쓰인다.화음 악기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크기로 제작되어야만 음향학적인 완전도를 얻을수가 있는데, 실제로는 바이올린보다 조금 큰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화성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얻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이 오히려 비 올라라는 악기의 독특한 음세계를 가능하게 해 준다.
아마티 [Amati]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바이올린 제작 가문 이름. 이 집안에서 만든 명기(名器)도 아마티라고 부른다. 아마티가는 초대 안드레아 아마티가 16세기 중엽 아름답고 독특한 모양과 도료를 연구하여 근세 바이 올린의 스타일을 정착시켰다. 아마티가 중에서도 니콜라 아마티(1596∼1684)는 최대의 거장(巨匠)으 로 알려졌고,오늘날 아마티의 명기로서 애장되고 있는 것은 니콜라, 즉 대(大) 아마티가 만든 것이다. 모양은 별로 크지 않고 균형이 잡혀 있으며, 음색도 투명 우아하고 아름다워 실내악 등에서 그 특색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문하에서 스트라디바리,구아르네리 같은 거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