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 미국의 강경한 금리 스탠스
유동민입니다.
지난번에 무역전쟁과 더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스탠스 변화에 대해
함께 얘기 해보려했는데...글이 길어져 나눠서 씁니다.
사실..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문제를 저는 꽤 오래전부터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부정적으로요..-_-;;
하지만 다행스럽게도..미국 중앙은행(FRB)의 입장이 급격한 금리인상이 아닌
완만한 금리인상...천천히 하는 금리인상으로 그 타격이 덜했죠..
물론 남미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는 큰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는 큰 타격이 없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올려야 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그 이유는 환율 때문에 그렇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데..우리가 안올린다..?
그러면 외국인 자금이 우리나라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돌아갈 텐데..
그러면 환율이 치솟겠죠..?
그러면 수입물가가 상승하겠죠...?
그러면 소비자 물가가 올라가겠죠..?
한국은행은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올리겠죠..?
그러니 미국과 금리 발걸음을 맞춰줘야 합니다..
그러나 이게 웬걸..?
현재 까지 미국은 여러 차례 금리를 올리며 기준금리를 2%까지 올려놨지만..
우리나라는 계속 금리를 동결하며 1.5%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미 간의 금리가 역전된 것인데요...
이론적으로는 말이 안 되죠..
원래는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금리가 높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금리가 같아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미국이 금리가 높다??
교과서에 배운 바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돈 빼서 미국 돌아가야 하구요..
그러면 환율 치솟으면서..외환위기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한미 금리가 역전되어도 괜찮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우리가 너무 수출을 잘한다는 겁니다.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이런거 말구요..
애네 들은 맛이 가서...안타깝죠..ㅜㅜ
바로 그 주인공은 반도체..입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리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나왔고..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애들이..
수출 대박이 납니다.
실로 반도체가 현재 우리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근데 반도체 경기가 올 상반기 중으로 고점논란이 있긴 한데요..
여기서 반도체 경기 관련 얘기하면 끝도 없고..
중요한건 원화강세로...수출이 더 크게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거..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아왔던 북한리스크..
드디어 통일 되나요? ㅋㅋ
뭐 알 수는 없는데 평화무드 조성되면서..
한국의 고유리스크인 지정학적 리스크 해결기미가 보이며
원화강세가 나온다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근데 보다 큰 이유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강하게..큰 폭으로..세게 올리지는 못 할거야..
라는 생각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했고..
덕분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근데 그런 생각이 6월부터 좀 바뀌게 됩니다..
이번 미국이 금리를 좀 세게 올릴거야로 스텐스에 변화가 왔습니다..
1070~1080원에 안정적이었던 환율이..
한방에 1100위로 솟구쳤구요..
우리나라 하반기 금리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은 올해 2번 더 올린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한번 올릴 때 0.25%씩 올리거든요..
그러면 연말이면..2.5%까지 올린다는 뜻이구요..
가만가만..지금 우리나라가 1.5%인데..
계속 지금처럼 동결한다면?..연말쯤이면 1%포인트차이가 나네요..
아무리 우리나라 좋은 나라이고..수출 잘되고...통일된다 해도..
1%차이면...심하네요..
우리도 최소한 미국과 발걸음을 같이 해줘야겠죠..
미국수준만큼 올릴려면..우리는 연말까지 4번 올려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아픔이 오네요.. 6개월 남았는데 4번 인상이면....
매달 금리 인상한다는 얘기 나와야 합니다..
만약 환율까지 불안하다면??
지금 한미 금리역전이 다시 재 역전되야 한다는 얘기 나올 거고..
그러면..5번 6번 올려야한다는 말도 나올 수 있겠죠..
그러면 진짜 매달 올려야 하나..?ㅜㅜ
불과 지난달만해도 한국은행은 금리동결을 외치면서..
좀 더 지켜보겠다 했는데요..
갑자기 금리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다음 달부터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강하게??
이런 말 나오면..가장 타격 받는게..바로 부동산입니다.
부동산은 대출을 받아 사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는 지금까지 저금리로 부동산 거품이 형성되었고..
그 거품이 비 이상적인 가계부채를 만들었는데요..
강한 금리인상 스텐스는 ..
가계부채에 부담이 됩니다..
1000조원 라고만 잡아도 1%금리인상이면..
매년 10조원 이자 부담이 생기거든요..
물론 미국이 다시 금리인상을 부드럽게 말할수도 있을것이고..
우리나라가 너무 수출이 잘되서..
안정적인 환율 유지할 수도 있을테지만..
현재까지의 미국중앙은행(FRB)의 발언이나 스텐스로 봤을 때..
보수적인 시장이 전망됩니다.
변동금리로 대출 받으신 분은
고정금리로 바꾸시길 추천 드립니다.
물론 대출 없는게 제일 좋지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