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은 머물 곳이 있어 존재한다
늘 알아차리도록 노력하라.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놓아두라.
당신이 인식하는 세계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잘 살펴보라.
여섯 가지 감각기관과
몸-마음의
연속작용이다.
참된 팔정도는 우리 안에 있다.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혀, 몸이다.
이 여덟가지 문이 팔정도이며,
이 길을 걷는 것이
마음이다.
팔정도의 핵심은 아주 간단하다.
좋아함과 싫어함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놓아둔 채
편히 쉬라.
내가 살면서 하는 일은
그게 전부이다.
무엇이 되려고 하지 마라.
그대 자신을
어떤 존재로 만들지 마라.
앉을 때는 앉고,
걸을 때는 걸으라.
아무것도 붙잡지 마라.
그 무엇에도 저항하지 마라.
화, 두려움, 불만족은
수행자의 길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길이다.
좋고 나쁨은
그대의 마음 속에만
일어난다.
책에서
미움이란 단어를 보는 것과
분노를
직접 체험하는 것은 다르다.
수행을 할 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아야 하고
수행이
어떤 식으로 되어야 한다는
관념 조차도 버려야 한다.
만일 그대가
법을 알고자 한다면,
그저 포기하고
그저 놓아버려야 한다.
수행에 대해
생각만 하는 것은
그림자를 붙잡으려 애쓰면서
실체를
놓치는 것과 같다.
고통은
원인이 있어 생겨난다.
그리고
머물 곳이 있어 존재한다.
그러므로
마음의 움직임을 잘 지켜보라.
ㅡ '아잔차 스님의 오두막'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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