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소리' 지도법사 법상스님 /bbs]
매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노심초사하고 초조해하는 바로 그 마음이 가장 큰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문제가 생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생기는 것을 문제라고 여기는' 바로 그 마음이 문제이다.
문제 없는 삶이야말로 사실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주법계는 다양한 삶의 문제를 통해서 우리를 깨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기는 유일한 목적은 오로지 우리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큰일이 생겼을 때 업장이 두터워서 그렇다고 스스로 자책할 필요 없다.
업보는 단순히 구조적인 요소일 뿐, 그 이면의 진실은
우리가 깨닫기를 바라는 무한한 자비이기 때문이다.
우주법계는 결코 두려운 곳이 아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존재는 아니다. 업장이 두터운 존재도 아니다.
그런 고민을 부여잡고 두려워하던 마음을 이제 가볍게 내려놓고 완전히 안심해도 좋다.
본래 우리 삶에는 아무런 문제도 괴로움도 없다.
내가 '문제'라고 스스로 문제삼기 전에는 말이다.
문제를 통해 삶을 기꺼이 배워나갈 수 있다.
고통을 통해 인생을 깨달아 가는 것이다.
문제는 '문제'라는 탈을 쓴 자비와 지혜의 신호탄일 수 있다.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한번 적어보라.
골칫거리들과 생각만 해도 괴로운 것들을 한번 적어보라.
사실은 내 밖에 실제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그것들을 '문제'로서 인식했을 뿐이다.
바로 그 내면의 인식을 바꾸면 된다.
외부의 문제는 바꾸려들지도 말고 , 그것을 골칫덩이라고 밉게 볼 근거도 없다.
중요한 사실은 내가 밉게 보면 그것은 내게 와서 '미운 경계'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그동안 스스로의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던 것이다.
문제들을 향해 가볍게 소리쳐 보라. 심각해 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왔니? 친구~ 또 무엇을 가르쳐 주러 왔지?
네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있을 만큼 있다가 가고 싶을 때 가도록 해.
네가 오고 가는 것을 허락해 줄께~"
우리는 단지 흥미로운 마음으로 그것이 내게 가져다 줄..
깨달음과 배움과 교훈들을 농부의 마음으로 수확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그 깨달음과 배움은 일종의 게임과 같아서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잘 안풀릴 때도 있고, 겉으로 보기에 괴로울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귀한 가르침은 '거기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그건 단지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지 진짜로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문제가 생겨날 때 가만히 마음을 살펴보라.
그것을 '문제'라고 낙인 찍고 있는 순간을 발견해보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바로 그 순간 미소를 지으면서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려고 왔지?"
흥미롭게 받아들여보라.
☞ '그걸 문제라고 하시면 문제가 됩니다' <혜민스님>
첫댓글 감사합니다_()_
지혜롭게 살겠습니다~~~~_()_
법문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