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누구나 고비가 찾아옵니다.. 1주일, 1개월, 3~6개월, 아님 1년??
일종의 심리적인 저항선 이랄까 아니면 인간 신체구조의 역학 작용이랄까..
나름대로 신입을 보면 대략 한번쯤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운동에 아주 소질이 있거나 집념이 있는 회원들 외에는 어느 정도 짐작한 대로 가더군요..
갠적으로는 저도 1년 고비를 넘느라 고생을 했습니다만..
광고 보고 가입해서 혼자 다니는 경우 첨에는 총무나 임원진이 몇번 상대해 주다가
뻘쭘하게 몇번 있다 보면 중단합니다(1주일형) --> 멘토나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주위 얘기를 듣고 동네 배드민턴께나 쳐 보았다고 자부하시며 장비를 갖추고 들어와 난타만
치며 세월을 보내시는 회원님들은 조금 지나면 방향성을 상실하게 됩니다(1개월형)
--> 레슨을 해서 극복해야 합니다.. 주 2회는 보장이 되어 있고 돈이 아까워서라도 다니게 되지요..
레슨기간 중에도 흥미를 잃거나 멘토나 동반자를 구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3~6개월쯤 지나면 최대 고비가 찾아옵니다..
레슨을 해도 별 차이가 없는것 같고 게임을 해도 거기서 거기고.. 방향성에다 목표점까지 상실하게 됩니다..
대부분 고만고만한 회원들끼리 어울리다 보면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고수를 잡아야 합니다.. 식사를 같이 한다든가 친밀감을 가지도록 약간의 투자를 해야겠죠..
배드민턴은 구력이 엄청 중요한데 구력 있는 분들은 초심덜하고 치지 않으려 함을 아셔야 합니다..
구력 있는 회원덜끼리 어울려 치는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머라지마세요. 나중에 다 이해하게 됩니다..
1년쯤 지나면 인고의 시간이 도래됩니다..
어중쭝하다고 할까요.. 고수도 아니고 하수도 아니고.. 시합나가면 깨지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늘지 않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체육관을 왕래하다 중단하는 회원들이 있습니다..
자기 보다 늦게 시작한 회원들한테 지게 되면 채를 놓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주위에서 골프나 수영, MTB같은 유혹이 오면 넘어가게 되지요..
그래서 어느 정도 라켓을 잡는다 할 때는 고수들과 내기를 한다든가 해서 한단계 레벨업을 해야 합니다..
인동초가 몇번 피고 지고 나면 내공이 쌓이게 됩니다..
3년여쯤 지나고 나서 A코트에서 놀고 로테이션도 제대로 되고 각종 시합에서 명함을 올리게 되면
완전히 살아 남았다고 할 수 있지요.. 기왕이면 준우승 보다는 우승, 신분 상승 등등..
시합에 나갈때 마다 다수의 전리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럽에서 강자가 되고 타 클럽에서 심심치 않게 유혹의 손길도 오고.. 퇴직후 좋은 취미생활도 되고..
이러한 상태가 배드민턴을 시작한 모든 회원님들의 꿈과 희망이 아닐런지요...
어느 운동이든지 잘하는 사람한테 배워야지 혼자 스스로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첨엔 그냥 땀만 내려 했는데 구력이 쌓이고 실력이 안 올라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자기 구력에 합당한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목표를 정하세요.. 이용대나 김주봉.. 넘 원대한 목표인가요..
멀리 정하는 것보다 매일 클럽에서 보는 고수중에 한 분을 정해서 유심히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를 잘 관전하는 회원이 기량이 빨리 향상이 됩니다.. 그래서 A코트를 만들어 놓은 거구요..
2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마음을 다쳐서 그만 두거나 남 욕을 해서 회원들에게 왕따 당하는 일 등등..
그런일이 없도록 주의 하셔야 합니다.. 운동은 운동으로 끝나야지 먹구 살일이라고 밖에 다니며
오지랖 넓게 행동하고 다니는 회원들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성격이 괴팍해서 뛰쳐 나간 회원들은 돌아온
경우를 못 보았지만 생업 때문에 중단한 회원들은 5~10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으로 운동이 가능합니다..
뒤에서 남의 흉이나 보고 말이나 옮기는 수준 낮은 회원이 되어서는 아니 되옵니다..
골프는 "못치는 사람과 운동을 해도 매너 없는 사람과는 운동하지 말라"라는 격언이 었습니다..
배드민턴도 영국 귀족들이 즐기던 매너 운동입니다.. 운동을 배우기 전에 문화를 먼저 배워야겠습니다..
글을 자주 쓰다 보니 잔소리꾼이 되지 않나 싶네요..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