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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
01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Week 1
01일째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릴 때
유대인 사회에서 '레브 잘만 '1)'으로 알려진내 친구 랍비 잘만 샤흐터-살로미는 구급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구급차가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게 해달라고 기도할것을 제안한다. 마찬가지로 소방차 소리가 우리의 평온을 깨뜨릴 때마다, 우리는 소방차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나 집을 구할 수 있게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하느님께 기도해야 한다.아울러 우리는 모든 소방대원도 무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그리고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경찰들이 시간에 맞춰 응급사항에 대처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간청해야 한다.
레브 잘만의 제안은 심오하다.부적절한 짜증을 내고 싶은 바로 그 순간 기도를 드리는데 익숙해 짐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사람,더 애정 어린 사람이 될 수 있다. 기도라는 행위 자체로 우리는 기도를 필요로 하는 고통 받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응급실로 급히 실려가는 사람들이,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한다는걸 안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지 상상해보라.
언젠가 볼티모어에서 한 유대인 그룹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을 때,나는 레브 잘만의 제안을 그들에게 들려주었다.내가 이야기를 마쳤을 때 몇몇 사람들이 레브 잘만의 제안에 얼마나 감화를 받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그중 특히 눈에 띄는 한 여성이 있었다.그녀가 열살 무렵이던 어느날 새벽,그녀는 지나가는 소방차의 사이렌 때문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24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는 당시 자신의 반응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잠을 망친 소방차의 소음에 불평과 짜증을 내보인 것이다.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녀는 한동네에 사는 가장 친한 친구가 전날 밤 화제로 목숨을 잃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그 후로 그녀는 소방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때 마다 소방차가 늦지않게 사고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했다.이웃사랑은 대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돈이나 먹을것을 주거나 몸이 아픈 이웃을 간호해 주거나 이웃집까지 손님을 안내해 주는것 같은 행위들을 통해 표현된다.하지만 우리를 이웃과 연결시켜주는 기도를 통해서도 이따금 우리는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그 이웃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알 길이 없는 상황에서 조차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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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