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아니고, 오빠 리더십이요.”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14일 열린 여자배구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의 지도자상을 ‘오빠 리더십’으로 칭했다. 이번시즌 여자배구 사령탑 중 가장 나이(39세)가 어린 양철호 감독은 “선수들과 나이 차가 나지 않는 것이 독보다 약이라고 본다. 나이가 어리다고 우승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때 사회자가 ‘자신의 리더십은 삼촌 리더십인가’라며 돌발 질문을 던졌고, 이에 양 감독은 “삼촌이 아니고, 오빠 리더십이다”라며 웃었다. 마이크는 자연스레 옆에 있던 염혜선에게 넘어갔다. 그런데 염혜선은 “저와는 나이 차가 좀 나서 삼촌 같은 느낌이 난다”고 대답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염혜선은 이내 머쓱했던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마음을 털어놓자는 뜻에서 ‘오빠’라는 말을 쓴 것 같다. 감독님의 마음을 열기 위한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