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나절 일하고,
하우스 문 열어 고구마에 물 주고,
야콘 뇌두 묻고.
울 남편 오늘은 1시에 알바 뛴다고 하니,
점심을 조금 일찍 먹자 해서
일찍 점심을 먹고, 빨래 널어두었다.
2.
울 남편 일하러 나가고,
난 마을회관으로 걸음을 옮겨서 체조. ㅋ
보건소에서 우리 마을에 1월부터 5월까지 주 1회
체조를 한다. 1시부터 40분간.
밖에 회의가 있어서, 나갈 수 없는 경우 빼고,
마을에 있으면 꼭 나간다.
체조뿐 아니라, 체조 후에 어르신들이랑 마을언니들이랑 수다가 있다.
이 수다 속에는 농사 경험이 오가고,
마을 안의 사람들간의 관계를 만난다.
병원에 계시기도 하고, 119불러서 의료원에 가신 어르신도 계시고.
덕분에 전화통화도 해서 목소리도 듣고.
이렇게 월욜 아침이 지나고,
다시 들어와 하우스 안에서 야콘 뇌두를 또 묻었다.
작은 스치로폼 박스 9개랑 우렁이 담아온 박스 두개.
아직도 뇌두 잘라놓은 것은 많이 남아있다.
요건 그냥 상토에 묻어두며 촉이 트니까.
여차하면 그냥 뇌두로 심을 수도 있다.
3.
벌써 3월 중순을 훌쩍 넘겼다.
세월이 왜 이리 빠르게 지나가는지...ㅎ
씨감자를 사다가 쪼개놓아야 한다.
요건 3월 말에 심으려고 한다.
컴퓨터에 앉아서
프로그램을 짜려고 하는데
영~ 머리가 안돌아간다.
주간보호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야 하는데..... 우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