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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잊어버리고......
말씀: 마가복음 8, 14- 21
묵상:
1.
빵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리고,
배에오른 제자들.....
주님의 말씀을 듣지못한다.
호된 꾸지람.
"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못하느냐?"
왜?
눈이 있어도 보지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가?
2.
아직도 자기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직도 자기의 행위에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제자들이 당황스러움이 보인다.
빵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죄책감.
자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
이미 사라져버린, 자신의 행위에 머물러 있어
지금 들려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
......
내 삶에서 얼마나 많이 비일비재한가?
3.
또 다른 눈으로.
잊어버린 것 조차 몰랐다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잊어버린 것을 알아차리는 제자들.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는 않아도
자신의 모습을 그제서야 만나는...은총?
눈을 감고 사는.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귀도 닫고,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새로운 세계를...만나게 해 주실 것을. 믿는다.
주님의 자비로움에 기대어.
4.
어젯밤에는 둘이서
이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면서
많은 것들이 오고갔다.
같은 말씀을 다르게 만나는.
두 개의 관점을 만날 수 있어서...좋았다.
주님.
고마워요.
늘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간혹 내 안에 머물러 있어서
사라지는 것에
이미 지나간 것에 마음을 두고있더라도
한 말씀 하셔서, 다시 지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은총을 베푸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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