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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말씀: 마가복음8,27-33
묵상: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내게도 물으신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2.
내가 알지 못하는 내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나.
그것이 나일까?
아니면 내가 아는 내가 나일까?
......
내가 나는 나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나도
나이고, 또 내가 아니고.
......
이미 다 지나간, 사라진 것일 뿐.
나는 늘, 지금에만 있을 뿐이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눈에 비치는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
나를 더욱 깊이 만나게 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그것에 너무 목메고, 바래서
오히려...진짜 나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기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려고.
가족들의 눈에 잘 보이려고.
직장 상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려고
얼마나...힘들어야 했는지.
다 놓아버린다.
오로지.
나를 만드신 그 분의 뜻에만 합당하기를
갈망하며, 매 순간 숨 쉬며 살기를......
3.
주님,
저는 주님이 매일 다르게 고백됩니다.
그 또한, 저이겠지요.
늘 깨어서 없이계신 당신을
만나고, 들리지않는 소리를 늘 듣기 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늘......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받아주시니까요.
그런데도, 저는 늘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받아주지못해
마음이 아프고 힘든게지요.
아직....덜 된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당신과 함께 걷기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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