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가 시작되는 부분(등성마루)에서 가슴의 중심까지 가상의 선을 그어보면 된다.
경주마에 있어 어깨의 각도는 거리적성과도 커다란 상관관계를 지니며, 이것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경마분석 좋은말 나쁜말 분석편 마무리
경마에서 “명마는 목으로 달린다”는 얘기가 있듯이 경주마에 있어 목은 굉장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길고 가는 목이 짧고 굵은 목 보다 좋은 형태로 알려져 있고,
운동역학적인 측면에서도 길고 가는 목이 더욱 좋은 메카니즘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 말전문가 이토우 토모야스 씨는 “목이 길든 짧든 하나의 개체적인 특징을 가질 뿐,
경주마로서의 가치는 어느 쪽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본인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목이 길고 짧음은 거리적성과 관계되지, 중요한 것은 목과 어깨가 얼마만큼 좋은 밸런스를 가지느냐 일 것이다.
목과 어깨는 하나의 공식과도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서있는 어깨를 가진 경주마는 거의 짧고 굵은 목을, 누워있는 어깨를 가진 경주마는
상대적으로 길고 가느다란 목을 가진다는 것. 두 가지 경우를 놓고 볼 때, 전자의 경우는
대부분 단거리 적성을 지닌 경주마란 점에서 승군을 거듭할수록 장거리를 뛰어야 하는
한국경마의 현실상 어느 것이 딱히 좋다고 말하기란 어렵다.
다만 위의 경우와 상반되는 경우 즉, 서있는 어깨의 경주마가 길고 가는 목을 지니고 있거나 누워있는
어깨의 경주마가 짧고 굵은 목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밸런스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