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인간 세상과는 다르게 봄빛이 다사로운 주말농장입니다. 흙이 좋아서, 창공에 지저귀는 새소리가 좋아서 또 삽을 들고 땅을 파고 있습니다. 올해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흙 속에는 흙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각종 비닐 조각들이 한 삽 뜰 때마다 수도 없이 나옵니다.
비닐은 농사를 도와주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땅의 보온성을 높여주고, 보습도 도와줘서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능을 하지요. 이렇게 좋은 비닐을 농사가 끝났을 때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땅 속에 묻힌 부분까지 파내어 분리수거 장소에 갖다 놓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셨나요?
작년에 어떤 분은 고추나 오이 등을 묶었던 끈을 그냥 밭에 버려두더라구요 . 그 끈은 밭갈이를 하면서 더 잘게 부서져서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게 됩니다. 최소한 폐비닐의 영향은 밭 가꾸기를 할 때부터 나타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보기에도 지저분하지만 더 큰 폐해는 토양에 줄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텃밭을 하는 이유도 있는데 이런 흙 위에서 자란 작물이 과연 우리에게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밭 정리를 하면서 모아 본 비닐 조각들입니다.)
우리 다 함께 이런 부분 신경 써서 우리가 좋아하는 텃밭을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까요? 자기 밭을 청소하고 그곳에서 나온 비닐 등 쓰레기는 모아서 분리수거에 버리도록 합시다.
우리가 좋아하는 텃밭을 우리 모두가 깨끗하게 관리합시다.
첫댓글 맞아요~
당장은 귀찮아서 방치하지만, 시간이 좀지나면 내게로 다시 돌아옵니다
조금씩만 수고하면 더좋은 환경이 될텐데....
바닥에 깔았던 비닐이나 작물을 묶었던 끈도 문제이고, 씨앗을 심은 후에 씨앗 봉투를 묻어 놓는 경우도 쓰레기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반드시 수거해야 합니다. 나의 작은 행동으로 모두가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