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분이 일 년에 6천 명 가량 된다고 한다. 그런데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는 분은 일년에 3만 명이나 된다고 하니, 매우 많은 귀한 생명을 심장사로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장마비로 인한 심장사 중 60%는 가정에서 발생되지만, 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도 갑자기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응급상황에서 119에 신고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데, 그 장소에 함께 있는 사람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지는 못하며, 단지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을 배운 사람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10월11일 주일 12시 반부터 2시간 여에 거쳐 잠원동 성당에서는 교우,신부님,수녀님 총71명이 다 함께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AED) 사용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모두가 교육시간 내내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교육에 임하며,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은 자신이 살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이는 응급상황에서 내가 아닌 남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 또한 가톨릭 크리스쳔의 이타적인 희생과 봉사의 정신이 담겨있음을 안다.
주님께로 향한 신앙생활의 여정 속에서 모두 뜻을 같이한 은혜의 시간이었기에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가정의료분과장 김승철 그레고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