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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학에서 약 4키로 떨어진 심포마을에는 해발 347 미터의 망산이 있다. 이곳은 심포마을이나 장지마을에서 올라가는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이곳에는 봉화대가 있는데 구전에 의하면 고려말 왜구의 침입을 알리기위해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형태는 원형으로 높이는 약 2~4미터 정도이고 하반직경은 약 8미터에 달한다. 산정상에 이르는 코스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가족과함께 오르기에는 어려움은 없다. 내외진에서 장지로 이어진 비포장길을 타고 작은 고개를 넘어 1.2km 정도 가면 작은 바닷가 포구인 심포 마을이다. 이곳에서 다시 장지쪽으로 600m 가량 오르막길을 올라 나지막한 고갯마루에 닿으면 오른쪽으로 망산을 향해 뻗어나간 임도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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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임도가 망산으로 이어진 산길의 초입이다. 이 길은 장지 마을 직전의 도로와 연결되는데, 예전에 마을 사람들이 다니던 길이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장지 마을까지 가서 오르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숲길은 아무래도 옛길을 따르는 편히 훨씬 운치 있다. 고개에서 오른쪽 임도를 따라 10여 분 정도 오르면 왼쪽으로 제법 가파른 숲길이 갈려나가는 것이 보인다. 장지 마을로 연결된 길이다. 임도를 따라 올라도 망산 정상까지 연결되지만 굴곡이 심하고 멀다. 하지만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 임도 코스를 더 선호할지도 모르겠다. 제법 가파른 구간도 있긴 하지만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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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원하는 사람은 임도에서 왼쪽으로 갈려진 옛길을 따른다. 갈림길에서 자연석을 깐 돌길을 따라 10m 정도 오르면 오른쪽으로 길게 연결된 나무계단이 보인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계단을 따라 천천히 20분 정도 오르면 길이 평탄해지며 시야가 터지는 넓은 바위지대로 나선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길이 꺾이는 지점 정면 소나무 아래에 물통을 묻은 작은 샘터가 나온다. 비교적 맑고 깨끗한 편이지만, 물이 고여있는 상태라 관리를 잘못하면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 사용자 모두가 조심스레 이용해야 한다. 길은 샘터부터 다시 가파라지지만 그리 길지는 않다. 개망초 꽃이 가득한 너른 평원을 지나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2차선 도로를 연상케 할 정도로 넓은 길이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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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는 바위지대로 주변에 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아 조망이 뛰어나다. 남쪽의 안도는 손을 뻗으면 그 감촉이 느껴질 정도고 가깝고, 북으로는 근육질의 금오도 산세가 울렁대며 시야를 자극한다. 봉수대에 오르니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조망이 펼쳐진다. 끊임없이 불어오는 시원스런 바람도 좋은 경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곳에는 바라보는 일출의 광경과 저녁나절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몰의 광경이 유명하다. 이 망산의 봉화대는 금오열도 바다 어느곳에서나 동그랗게 올려다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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