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용 시인의 유고시집이 그의 사망 1주기에 맞춰 발간되었습니다.
시인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탐구심이 강하고, 남을 돕기를 좋아했던 시인은 오지랖 넓게 세상을 품으며 시를 썼습니다. 40대 초반 홀연히 여수 돌산으로 내려가 병원에서 일하며 지역문화 활동을 펼치며 홀로 사셨습니다. 그는 2019년 9월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생전에 기행과도 같은 남다른 삶을 두고 가끔 지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가 얼마나 올곧게 살았는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숱한 선행의 미담들이 쏟아지면서 듣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우리詩 시화제나 단풍시제 때면 항상 여수 돌산 갓김치를 올려 주어 회원이라면 그가 제공한 갓김치를 맛보지 않은 분이 없을 것입니다. 시를 사랑했고, 주변의 외롭고 힘든 사람을 사랑했고, 우리詩를 사랑했던 시인의 영전에 이 시집을 바칩니다.
첫댓글 "이선용 시인!" 하고 불러도 대답이 없네!
부디 극락왕생하시게!
갓김치 먹을 때마다 그대 생각 떠오르네!
아, 그 갓김치!
봄 가을로 우리시 행사에 보내주시던 그 갓김치가 누가 얼굴도 한번 안 내미시고
해마다 잊지도 않고 보내주시나 했는데 이선용 시인이셨군요.
그렇게 시를 사랑하셨는데 생전에 시집 한 권 못 내시고 유고시집이 나왔네요.
얼마나 귀한 시집입니까? 5만원 보내고 한 권 받아 읽어 볼랍니다.
계좌 번호 알려주세요.
고 이선용 시인의 유고시집 『동백은 시들지 않는다』
오늘 잘 받았습니다. 나는 그분을 모릅니다.
보내준 갓 김치만 기억할 뿐이지요.
그토록 <우리시>를 사랑하던 분
시집 『동백은 시들지 않는다』를 읽고 또 읽고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이선용 시인님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그곳에도 시와 꽃을 정성으로 가꾸시는 원정의 모습으로 가까이 느껴집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용아!!
참 보고싶다
내 후생가면
술 한 잔 하자!!
님은 갔어도
님의 자취는 시들지 않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