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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 width="598" height="380"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89335AFD56530A"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tyle="width: 598px; height: 380px;"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pre><ul><ul></ul><ul>
<strong></strong></ul><ul><strong></strong></ul><ul><strong></strong></ul><ul><strong></strong></ul><ul><strong></strong></ul><ul><strong></strong><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strong><span style="font-size: 12pt;"><br></span></strong></span></ul><ul><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ul><ul><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strong><span style="font-size: 12pt;">계영배(戒盈杯)</span></strong><span style="font-size: 12pt;"> </span>홍해리
속정 깊은 사람 가슴속
따르고 따루어도 가득 차지 않는
잔 하나 감춰 두고
한마(悍馬) 한 마리 잡아타고
먼 길 같이 떠나고 싶네
마음 딴 데 두지 마라, 산들라
세상에 가장 따순 네 입술 같이나
한잔 술이 내 영혼을 데우는 것은,
불꽃으로 타오르는 그리움처럼
줄지도 넘치지도 않는 술잔 위로
별들이 내려 빙글빙글 도는 것은,
무위(無爲)도 자연(自然)도 아니어서
내 마음이 텅 비어 있기 때문인가
은자(隱者)의 눈빛이나 미소처럼
입안 가득 번지는 넉넉한 향을
눈물로 태울까 말씀으로 비울까
온몸으로 따루어도
채워지지 않고 비워지지 않는
잔,
깊고 따뜻한 너.
* 悍馬 : 성질이 사나운 말. 억세고 날랜 말.
* 隱人 : 속세를 떠나 숨어사는 사람.</span><p style="line-height: 1.8;"><br></p></ul></ul></pre><p style="line-height: 1.8;"><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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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채워지지 않고 비워지지 않는
깊은 마음을 읽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