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57sBU4z0QPo&list=RDMM57sBU4z0QPo&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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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lotteconcerthall.com/kor/Performance/ConcertDetails/258814
부제 :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
제목 : 당신의 영혼을 울릴 감동의 피아노 선율
소제 : 4월 24일(토)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가 피아노의 다채로움을 선사할 레퍼토리를 가지고 오는 4월 24일(토) 롯데콘서트홀에서 청중들과 마주한다.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하여 힘들고 지친 마음을 사랑과 위로, 안식, 따뜻함을 청중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그녀와 만나 인터뷰를 가져보았다.
청중들과 교감하는 무대
“본 공연에 앞서 무척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청중들과 ‘좋은 음악’으로 함께 교감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 더욱더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여느 연주자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답변을 이어나간 그녀는 본 공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러 가지로 힘들고 암울했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우리에게도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해보았습니다. 특히 롯데콘서트홀 특유의 작은 소리마저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특성을 고려해 시를 낭독하듯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서정성이 돋보이는 음률적인 곡들과 위풍당당하고 테크닉적인 화려한 곡들로 무대를 채울 계획입니다.”
다채로운 색채를 담다
그녀가 청중들과 마주할 레퍼토리는 슈베르트와 쇼팽, 드뷔시 등 음악적 색채와 감미로운 선율, 그리고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하여 피아노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 첫 곡인 F. Schubert <4 Impromptus Op. 90, D. 899>는 그의 영롱하고 화사한 영감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슈베르트의 진정한 음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곡은 영화 ‘피아니스트’를 통해 잘 알려진 F. Chopin <Andante Spianato & Grand Polonaise Brillante>인데요. 고요한 호숫가의 시적인 영롱함과 유려함을 보이는 Andante Spianato와 위풍당당하며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Grand Polonaise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2부는 드뷔시의 팔레트 같은 색채를 보여줄 작품들로 문을 엽니다. <Claire de Lune(달빛)>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나타내는 특유의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달빛에 취한 듯 감각적이고 신성한 영감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또한, <L'isle joyeuse(기쁨의 섬)>은 ‘시테르 섬으로의 순례’란 명화를 보고 영감 받아 작곡된 곡으로 평화로운 느낌보다는 화려하고 관능적인 느낌이 강하며 조금 더 쾌락적인 사랑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F. Schubert <Wanderer Fantasy in C Major D. 760>은 이번 레퍼토리 중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인데요. 전통적인 소나타와는 달리 하나의 주제가 모든 악장에 걸쳐 나오는 순환구조형식의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피아노곡입니다. 특히, 마지막 4악장은 화성적 긴장감과 표현적 다이내믹이 음악을 상승시키며 힘들고 지친 인생의 여정을 이겨내듯 위풍당당의 승리의 코다로 인상적인 끝을 맺습니다. 본 작품을 통해 음악을 구성하는 색채와 테크닉, 다이내믹, 화성, 타이밍 등의 조화를 느껴보시기 바라며 내면적인 소리의 울림에 귀 기울이는 감동적인 무대가 되길 소망합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열정
연주자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공연예술 기획 대표, 월간 리뷰 칼럼니스트, 교육자로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그녀. 한 가지의 직책도 힘들 터, 이렇게 다양한 이름들을 감내하며 나아갈 수 있었던 그녀의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음악’이란 정확한 답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아시나요? 저는 칼럼과 리뷰를 보며 자세히 몰랐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 같아요. 건반을 치는 속도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의 차이, 오케스트라와 솔로와의 협연에서 이루어지는 조화와 화합, 그리고 청중들의 귀를 휘어잡는 음악의 특징 등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생각으로 풀어지는 글을 보며 ‘좋은 음악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정의와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워 다양한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앞서 말한 ‘좋은 음악’이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제 생각에는 ‘좋은 음악’이란 아름다움의 조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탄탄한 테크닉을 기반으로 본인만의 해석과 감정, 음색, 다이내믹, 그리고 이를 넘어선 영혼을 울리는 연주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바로 ‘좋은 음악’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의 연주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의 연주에서 영혼을 꿰뚫는 울림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저 역시 청중들과 좋은 음악으로 교감하며 나아가 그들의 삶에 오래오래 기억되는 피아니스트이고 싶습니다.”
이번 공연 이후, 오는 7월 롯데콘서트홀 [Music Keeps Going]에 피아니스트 유시연과의 ‘JJ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을 준비 중이라는 그녀는 다양한 연주 활동과 더불어 앨범 발매 및 출간 소식을 예고하며 본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현정은 선화예고와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수석입학) 한 후 도미하여 미국 인디애나 음대 석사(M.M) 및 최고연주자 과정(P.D)을 졸업하였고, 귀국 후 대구가톨릭대학 음악학 박사를 수료하였다. 그녀는 현재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 서울 장신대 콘서바토리 겸임교수, 대구카톨릭대 외래교수 역임, 서울 국제 음악 예비학교 겸임교수, 선화예중·고와 계원예중·고 츨강하여 후학 양성에 힘씀과 동시에 아르템 공연 예술 기획 대표, 월간 리뷰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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