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강원도 평창 해피700활공장에서 한국 챔피언쉽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1타스크는 30.6km 2타스크는 42.1km 3타스크는 84.8km 4타스크는 41.4km 이렇게 총4개의 타스크가 성립되었으며, 이 대회에서
종합1위 최정만 2위 박영종 3위 문병국 4위 오상택 여자부 1위 장우영 2위 박정훈, 3위 김현희 선수가 입상하였습니다. 또한
모두 엔조3로 비행하였습니다. 특히 여자부 11명의 참가 선수 중 10명의 선수가 모두 오존 글라이더로 비행하였습니다.
여자부 1위에 입상한 장우영 선수의 소감입니다.
“ 총 5일간의 대회기간 중 4일 동안 대회가 성립되면서 4개의 타스크 가 성립되었습니다. 평창의 하늘이 선수들에게 선물을 선사하듯이 너무 다양한 기상이 대회 기간 중 펼쳐졌습니다.
저에게는 마지막 날의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 타스크 였습니다. 역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에 더욱 더 간절하게 대회가 성립되기를 바랐는데, 평창의 하늘은 저의 초조함처럼 우울한 하늘이었습니다.
간절함을 무색하게 해는 보이지 않고, 마지막 원드더미가 떴습니다.
그런데 하강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하강만 하지 않는다면 하는 순간. 첫 선수가 이륙을 하고 고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선수들은 이륙했으며, 저도 이륙했습니다.
평창의 하늘은 저를 격려해주는 듯이 어느 순간 하늘에서 해가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2시 1,300고도를 획득하고, 백덕산에서는 1,800까지 오늘 최고 고도를 획득하며, 골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지정된 골에는 밀밭이 펼쳐져 있었으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20여대 선수들의 글라이더와 함께 골을 향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세계 월드컵 대회인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단 하루만 취소되고 4일간 진행된 4개의 타스크는 너무 다양한 과제로 재미있었으며 그만큼 성취감도 높았습니다.
이번 대회가 저에게는 더욱 더 각별했습니다.
국가대표 아시안 게임 참가 평가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고, 할 수 있다면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도 있겠다는 용기를 준 값진 대회였습니다.
저는 “ 매 대회를 마지막인 것처럼 대회를 합니다.”라고 했더니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도, 종합2위에 입상한 박영종 선수가
“난 매 시합마다. 오늘 시합은 내일을 위한 연습게임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대회는 매일 매일 내가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내가 풀어야지 누구를 따라 하고 싶지는 않거든.
그래서 실수를 두려워하거나 등수만을 생각한다면 나의 실력은 향상될 수 없다고 생각해. 숙제는 오로지 내 힘으로 풀어야 하는 거야.”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등수보다 중요한 것 오늘 주어진 게임을 내 힘으로 풀어내는 것
그것이 오늘의 나 보다 성숙하며 실력이 향상된 내일의 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번 대회에 가장 소중한 협력자는 저의 경쟁자들이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은 우리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게 만들었던 대회였습니다.
여자부 1,2,3위가 모두 엔조3로 비행했습니다.
동일한 기상에서 글라이더의 성능도 같았으므로, 풋바를 얼마만큼 밟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수들과 함께 자신 있게 와류에서 풋바를 마음 놓고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무서워서 사용을 하지 못했었는데, 경쟁자 이면서도 동료인 선수들과 대회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조언을 해주신 선배 선수 분들과 우리 여자부 동료 선수 분들에게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의 항상 든든한 후원자이신 오존코리아 김동술 대표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