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으로 오는 여자
이효녕
꿈이 돋아난 맑은 세상 바라보며
하얀 눈길 위로 여자 혼자 걸어오네
끝을 알 수 없는 기나 긴 마음의 터널
그 위로 펄펄 내리는 하얀 눈
지난 추억 눈물로 얼어버린
여자의 가슴속은 차가운 겨울이네
하얀 눈 속에 자꾸만 묻혀
추억의 그림자가 되어버린 여자
겨울은 그렇게 세월 잃고
어느 거리 모퉁이 걸어
여자의 하얀 손잡고 눈으로 오지만
누가 잠재우지 못했던 마음
저 차가워진 추억의 살점 떼어
하늘 멀리에서 걸어오는가.
첫댓글 고은글이라 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