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우주관의 구성에 있어 수미산(須彌山)이란 언제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서 묘사된다. 여기서 수미산이라 함은 우주의 중심부 그 중앙에 위치한 우뚝 솟은 크나큰 봉우리를 의미하여, 그 자체의 상징 속에는 불교적 세계관의 핵심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사찰은 방대한 ‘수미산 세계’란 전형적 틀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사찰구조는 방대한 우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축소시켜 놓은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먼저 ‘수미산 세계’의 일반적 모습을 조감해 볼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간략한 사항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를 중심으로 설명하면, 우리는 수미산의 남쪽에 위치한 남섬부주(각각 방위상 남섬부주, 동승신주, 서우화주, 북구로주로 나뉘며, 우리 인간은 남섬부주에 머무는 것으로 설명된다)를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남섬부주 위로는 향수해(香水海)라 불리우는 넓은 바다가 있고, 그 바다 사이사이에 각각 7개의 산(맥)이(위로부터 쌍지산, 지축산, 염목산, 선견산, 마이산, 장애산, 지지산 등의 이름이 붙는다) 놓여지게 된다. 그리고 그 위로 우뚝 솟은 수미산이 있는데, 그 상층부로부터 사천왕천 및 도리천 등의 욕계 6천의 세계가, 그리고 그 위로는 색계 18천이며 무색계 4천의 세계가 각각 형성되는 것이다. 불국사와 불국토(불교의 세계)를 견주어 보면 부처님 나라 중에서 맨 밑의 하늘나라를 도리천이라 한다. 자하문 뒤편에 있는 건물은 하늘위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원래는 공중에 누각을 지어야하나 공중에는 집을 지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자하문 뒤에 건물을 배치하였다.
대웅전 : 도리천 위의 천상세계에 위치한 도솔천을 표현하고 있다.
부처님들이 부처가 되기 직전에 수행을 한 장소이다.
비로전 : 불국토의 최상위 장소로서 부처님들이 사는 장소로서 모든 이의 이상향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