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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토익만점;;; | 외국어학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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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토익990 만점을 받았다. 토익공부가 취미(?)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토익을 응시하는 이유가 취업용은 아니기에, 그냥 취미(?)라고 말하기에, 토익수험생들은 울컥하지 않길 바란다.
신이 내린 직장에 잘다니고 있으나.. 뜻하는 바가 있어서 이직을 위해 OPIc 평가를 봤다. 위의 사진이 잘보일지 모르겠다. OPIc 7등급중 밑에서 두번째 등급인 Novice-mid 평가를 받았다.
OPIc를 잘모르는 사람이면 Novice-mid의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잘모를 것이다. 어쩌면 OPIc평가를 본 것만도 대단해요! 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수도 있겠다. 아직은 토익이 대세니깐,주변에는 영어말하기 시험을 봤다고 하면 꾀나 대단한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암튼 이 등급은 밑에서 두번째다.."오늘 날씨가 어떠니?"라는 질문에.."오늘 비왔어.."이 한마디 밖에 못하고 다음문제로 pass한 수준정도 될 것이다... 사실 내가 그랬다..ㅜ.ㅜ.. 이 OPIc를 응시한 날, 나에게 주어진 첫번째 질문이..오늘 날씨에 관한 것이었고..난 고작 이 대답밖에 하질 못했다..그 문제 뒤이어 14문제 정도 나왔는데...아무말 못하고..옆에 응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험을 보고있는지..그리고 주어진 시험시간 40분이란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안가는지..시계만 원망하고 있었다.
현재 OPIc평가를 보는 사람들은 CJ,삼성 등 OPIc를 채택한 기업체에 재직중인 사람들이 인사평가를 위해서,혹은 신규채용에 응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것 같진 않지만, 조만간 영어말하기,특히 OPIc가 대세가 될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아직 시간이 많은 대학교 저학년들은 후딱 영어회화를 다니거나,해외연수는 반드시 다녀오길 조언한다. 이 시험...장난이 아니다..ㅜ.ㅜ)
OPIc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에는 ACTFL이라고 토익의 ETS처럼 OPI(OPI와 OPIc에 대한 차이는 나중에 설명하리다..)평가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가 있는데..우리나라 이러닝기업인 크레듀가 이 OPI라는 면대면 1:1 영어말하기 평가를 컴퓨터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OPIc시험이다.이 책의 내용을 따르자면..OPIc 평가는 문제소스와 응시자 등급 평가는 미국ACTFL이 하고 기타 시험접수나 기본시험관리는 크레듀에서 한다고 되어있다. 토익:한국토익위원회(=YBM):ACTFL=OPIc:한국ACTFL위원회(=크레듀):ETS의 양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왜냐면 응시자 마다 시험전에 설문한 답변과 연관성이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고, 문제라는 게 무궁무궁할 만치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응시전 설문에..직장인이고..관리자급은 아니라고 마킹하면...."상사가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다..어떻게 하겠니?"라는 질문이 나온다. 역으로,관리자급으로 마킹하면...부하가 업무를 지시하는 데 불복종한다..어떻게 하겠니라는 질문도 나올 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기출문제와 모범답안을 암기할바에야.. 차라리 처음부터 제대로 영어회화를 평소에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취업하면 토익은 끝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과..토익점수 높다고 영어공부를 등한시 하는 대학4학년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 리뷰 같지도 않은 리뷰를 쓴다.
분량에 비해 2만원이라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다. 수험서 답지않게 칼라풀한 편집이 괜찮았고,OPIc 등급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가에 대한 대비법을 따라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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