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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진도지산중학교 총동문회 원문보기 글쓴이: 지력산악대장
나무들이 여기 저기 들어찬 숲길을 지나 그대 사는 집 앞은 철 따라 제 색깔이 독특한 향기가 어우러집니다. 그만큼이나 가까이 나무를 곁에 두고 알뜰한 정감과 사연을 나누는 모습은 그저 한 폭의 그림입니다. 그림 속에서 나무를 향한 그대의 마음을 봅니다. 그대 집에서 조금 떨어진, 내가 거기 그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가시던 길 일부러 돌아서 내게로 들려주면 나는 가지를 흔들고 이파리를 내려 반가움과 부동의 내 외로움을 전하려 애쓰겠지요. 쓰다듬어 주신다면 내 맘을 아신 것이요, 안아라도 주실 듯 하면 나는 아마..., 정신이 아뜩해 질 테요. 부동의 자리에선 잊힘이 없습니다. 움직이는 것들은 그리 쉬이 소중한 것들을 잊거나 잃어버리지만 움직임이 없을수록 바라보는 시선이 멀지도 넓지도 않아 결코 잊거나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어쩌면 사람보다 나무가 더 훌륭한 까닭입니다. 그대의 몸을 가장 많이 밀착하여 나를 안아 주세요. 그리고 위를 올려다 보세요. 이렇게 수많은 잔가지와 잎새들이 영글며 그대를 기다렸다면, 이제 그대를 몸 깊이 받아 내 정령을 나누어 드리리다. 오랜 기다림의 끝에 점지된 우리 교감의 기운은 그대가 어디에 계시더라도, 시간이 어찌 되어도 난 느낄 수 있을 테요. 나무를 사랑하는 일, 숲 속 길로 들어가 함께 하는 일, 나의 안식을 위해서가 아닌 그 부동의 그리움을 안아주는 일 언젠가 자연으로 돌아 갈 영혼을 위해서도 진작에 가졌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 나무의 나고 죽음과 살아가는 과정의 순리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사람보다 나무가 더 깊고 넓고 오묘한 까닭입니다. 가만히 있으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내 모습을 그대는 모르시나요? 잎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도 불현듯 떨치고, 이파리마저 벗어버리는 내 기다림의 모양은 그대를 위함이 아니던가요? 여명에 내린 서리도, 숲길에 이는 바람도 이 기다림을 안타까워하는데, 님은 그 곳에서 아직도 할 일이 그리 많은가요? 변함으로 인한 안타까움이 나무에게는 없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스스로를 사라지게 하여도, 태고의 숙명을 나무는 압니다. 계절의 교훈을 시계처럼 알리면서 먼 길을 바라보는 고독한 여정입니다. 순환하는 섭리에 순응하며, 씨앗이 땅에 떨어져 이름의 존재를 알릴지라도 소박한 꿈은 그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나무가 사람보다 더 살 만한 곳을 차지하는 까닭입니다.
[지력산악회 제 41차 정기산행 공지] 산행코스 : 북한산 산성입구--> 상원사--> 북문 -->
염초봉 우회길 --> 삼거리 갈림길 --->시발클럽 -->
여우굴 -->V계곡 바람골 --> 백운대 정상 --> 노적봉
--> 백운대피소 --> 중흥사지터 --> 산성입구 입니다.
출발일시 : 2008년 11월23일 09시 30분 (시간엄수)
만남장소 : 북한산성입구 매표소 앞, (매번 출발 장소)
준비물 : 점심, 간식, 식수, 비옷, 장갑, 옷 따숩게 입기,
참가 뒷풀이 비용 1만원 (출발시 받음)
※지력산악회 산행 참석시 1회용품 사용을 하실수 없습니다
(스텐 젓가락, 스텐 컵을 사용 하셔야 합니다.)
1회용품 사용하면 1만원 벌금입니다.
산행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본인이 가지고 내려와야 합니다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산행준비 를 하는 쎈스가 필요함,)
※ 지하철 & 버스 타고 오는 중이다. 기다려 달라. <--이유불문
09시30분까지 산성입구에 도착하지 못하면 그냥 집으로 돌아 가십시요.
(먼저와서 기다리는 많은 분들에게 피해가 갑니다.)
지력산악회 산행은 비영리 목적 산행인 관계로 안전사고 발생시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며 산악회원 누구도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없으니 이점을
숙지 하시고 산행 참가 여부 를 결정 하시고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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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실산우회를 창립한 한사람으로써 우정 참석 하고 싶은데 날짜가 긑은 날이라서 ,,,,, 지력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네~ 진실 산악회 하고 같은 날이라서 저도 진실 산우회에 참석을 못하고 있답니다. 항상 미안할 뿐이죠!
지산면에 지력산악회 정이 마니 가내 그리고 부지런한대장이 있어 든든하고 면님들이 화합하고 똘똘뭉칠 수있는 훌륭한 산악회가 될수 있도록 애써 주시게 *응원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