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떠나자! 환경캠프 청소년 에코워커
나는 환경 캠프에 참가하기 위한 첫 번째 순서인 출정식을 하기 위해 청소년 수련관으로 향했다. 내가 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이번으로 3번째였기 때문에 5조의 조장이라는 큰 역할을 맡게 되었다.
처음에 도착하고 나서 5조에 아는 친구가 한 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원들과 친해지고 조장으로서 내가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출정식을 하면서 갖게 되었고 걱정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조장으로서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조장으로서의 부담감을 덜게 되었다.
출정식을 마치고 나서 우리 모두는 장수천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장수천에서는 매 캠프마다 하던 미꾸라지 방류를 하게 되었다. 캠프에서 3번째로 미꾸라지를 방류한 것이었지만, 매년 미꾸라지를 놓아 줄 때 마다 보람을 느꼈다.
장수천에서 미꾸라지를 방류 한 후 승기천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나는 특별한 새를 볼 수 있었다. 저어새라는 새인데 천연기념물 제 205호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새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어새가 예전에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등록이 되었지만 점차 개체가 늘어 멸종위기종으로 위기등급이 바뀌었단 것이다. 나는 저어새가 빨리 개체가 늘어 흔한 새로 변할 수 있기를 빌며 많은 관심을 갖고 저어새를 관찰했다.
저어새를 관찰하고 난 후 모두가 점심을 먹기 위해 청라도로 향했다. 청라도에서의 점심은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조원들끼리 단합해서 야생에서 끓여먹는 라면이었다. 우리는 먼저 라면과 물, 냄비 등을 제공받은 뒤에 냄비를 받칠 큰 돌을 구해왔다. 돌을 가지고 와서 불을 뗄 공간을 위해 삽으로 땅을 조금 파고 돌으로 받침대를 만들어 그 위에 냄비를 올려놓았다. 그 후 신문지, 나뭇가지, 마른 풀을 옆에 준비해놓았다. 처음에 신문지에 불을 붙여 안에다 집어넣은 후, 나뭇가지, 마른 풀 등을 적절하게 집어넣어 냄비의 물을 끓이고,냄비의 물이 끓을 때 스프를 집어넣는 동시에 뚜껑을 열었는데 바람 때문에 타던 신문지의 재가 스프를 집어넣은 물에 들어가 버렸다. 우리 조원들은 고생해서 불을 만들고 물을 끓였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다시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에 허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조원들 모두가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재가 들어간 물을 버리고 다시 불을 만들고,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재가 들어가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뚜껑을 열고 스프를 넣은 후 라면을 넣고 불이 꺼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다뤘다. 그리고 나서 5분 정도 지나자 라면이 맛있게 익었고, 조원들 모두가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먹기 힘든 점심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조원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담긴 점심이었던 것 같다.
점심을 먹은 후에 우리는 20년이 넘은 쓰레기가 매립되어있는 쓰레기 매립지로 갔다. 그 곳에서 나는 옛날의 라면 봉지, 과자 봉지를 보았는데 지금 것과는 다르게 100원, 200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나는 정말로 예전에 묻혀있었던 쓰레기라는 것을 그것으로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우리를 위해 쓰레기를 다루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도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쓰레기 매립장에서의 활동이 끝나고 우리는 통일 안보 교육을 받기 위해 서구청으로 향했다. 서구청에서는 통일 안보 교육을 받은 후에 통일 안보 토론을 하는 계획이 잡혀있었다. 서구청에 도착하고 나서 우리는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과 통일을 하려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된다는 강좌를 들었다. 그 강좌를 다 듣고 나서 6명의 학생이 단상 앞에서 통일 안보 교육의 토론을 했다. 모두가 대본 없이도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발표하였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어떻게 저렇게 잘 발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마음속에 의문이 남았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나도 한번 도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구청에서의 모든 활동을 마치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매년 가는 황태 해장국 집을 갔다. 난 3년째 캠프를 했기 때문에 밤새도록 걸으려면 냉면보다는 밥을 먹어두는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황태 해장국을 든든하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매년 느끼던 거지만 한강을 걸을 때마다 힘이 들고 졸리기도 했지만, 고생을 한 만큼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 때문에 즐겁게 한강을 걸을 마음의 준비를 했다.
드디어 한강을 걷기 위해 모두가 광나루로 이동을 했다. 광나루에서 조끼리 질서를 맞춘 후 걷기 시작했다. 광나루에서 잠실대교를 건너고 한강을 북단해서 걸은 후에 동작대교까지 가서 지친 몸을 간식을 먹으면서 달래고 마지막으로 선유도에 도착해서 한강 걷는 것을 끝마치게 되었다. 내가 3번 경험을 해봤지만 아직도 힘이 든데 처음해보는 우리 조원들과 나이도 어린 따른 조원들이 불평, 불만도 없이 꿋꿋하게 걸었다는 게 내 마음을 감동시킴과 동시에 내게 좋은 추억을 남겨준 한강 걷기였던 것 같다.
한강 걷기로 지친 모두는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잠들어 버렸고, 아침을 먹으러 또 황태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매년 아침에는 지친 몸을 달래라고 냉면이 아니라 황태 해장국으로 통일 시켜서 아침을 먹었는데 이번 캠프도 모두가 아침은 황태해장국을 먹었다. 모두가 지쳤기 때문에 공깃밥을 2그릇씩 먹는 사람도 많았다. 나도 물론 피로한 몸을 달래기 위해 2그릇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이신 육영수 여사님의 국립묘지를 찾았다. 우리나라를 경제 발전시키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참배를 드리고 난 후에 6/25 전쟁 때 돌아가신 병사분들에 대한 순국선열 및 잡초를 제거 하기 위해 그 분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난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 나라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잡초를 뽑았다.
잡초를 뽑은 후 우리는 생물 자원관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생물을 자율적으로 관찰하였다. 나는 생물 자원관에서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생물은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이었다는 것을 그 자원관에서 깨달았다.
자원관에서 여러 가지 생물을 보고 나서 우리는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차이나타운에 갔다. 점심을 차이나타운에서 먹는 것도 매년 있던 일이었다. 그 곳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후에는 드디어 우리가 해단식을 하러 다시 청소년 수련관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우리는 마지막 계획으로 인천대공원에서 장수천을 걸어 청소년 수련관을 도착하는 것이었다. 청소년 수련관으로 향하는 걸음동안 나는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조원들과의 좋은 경험을 얻었다는 보람에 가득 차 있었다.
드디어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을 하게 되었고 우리가 활동한 사진들을 슬라이드로 보게 되었는데 그 사진들을 볼 때마다 재미있는 사진도 있었고, 보람 찬 사진도 많았던 것 같다. 그 사진들을 보고 나서 모든 조들이 나가서 소감을 발표했는데 모두가 힘들었지만 보람찼다는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기분이 들었고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을 소감으로 발표할 수 있어서 후련했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또 된다면 4년 연속으로 해보고 싶다.
성명 박준영
학교명 제일고등학교 학년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