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대학 구성원 모두 참여하는 총장/부총장 직선제 실시하라!
성공회대학교 법인이사회는 제199회차 이사회를 통해 이정구 총장이 제출한 사임서를 오는 7월 31일자로 수리하는 것을 의결하였다.
지난 이명박근혜 10년 동안 대학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후퇴와 퇴행을 거듭해 왔다.
대표적으로 구성원들이 뽑은 국립대 총장을 교육부에서 승인을 거부하는 사태가 지난 10년의 일이다.
문재인 정부 이후 많은 대학의 구성원들이 총장 직선제 쟁취 및 대학의 민주주의와 공공성 확보를 위해 많은 투쟁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과를 보고 있다.
대한민국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직접비밀투표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하고 있다.
오는 6월 13일은 전국지방선거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출마자들은 저마다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 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번도 성공회대학교를 위해 총장이나 부총장이 되겠다는 분들의 비젼과 정책을 들은 바가 없다. 총장 후보자는 누군지도 모르고 그렇게 선출된 총장에게 어떤 부총장 후보들이 추천되었는지도 알 수가 없다.
적어도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직선제 쟁취를 위해 인정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구성원으로써 우리에게 부여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야 말로 성공회대학교가 진정한 민주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했다.
우린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주의의 폐해를 확인했다.
앞으로의 10년은 동반의 성장과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
이에 전국대학노동조합 성공회대학교지부는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새로운 총장 부총장 선출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와 입장을 밝힌다.
하나. 총장과 부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라!
하나. 입후보한 총장과 부총장은 임기 4년에 대한 비젼과 정책을 제시하라!
하나. 총장 및 부총장 선출에 교수, 직원, 학생 참여를 보장하라!
2018.05.29.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성공회대학교지부
출처: 전국대학노동조합 성공회대학교지부 원문보기 글쓴이: 성공회대지부